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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아들 딸 차별인가요?

쓰니 |2024.08.05 07:20
조회 30,535 |추천 112
4살 어린 남동생과 비교 형식으로 작성할게요.

저 대학 수석으로 장학금 받으면 조기 졸업 후 2년 서울 최상위권 대학원 진학 희망했으나 반대. 그럼 1년 약대 준비하겠다니 지원 반대.
돈 많이 버는게 최고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취업했고 반대 안하심. 실적이 좋아 월급 외에 돈까지 많이 벌었으나 지옥 같은 직장생활 3년의 기간이 9년이 지난 지금까지 매일 생각 날 정도로 괴로움.
현재는 결혼 했고 아이 키우면서 노후 보장 자격증 공부 중이나 엄마는 계속 편하게 살아라, 고생하지 말라, 너를 위한다면서 운동이나 하고 애키우면서 살으라고만 하심.

남동생 대학 졸업 후 공무원 시험 준비 2년6개월 지원 받음.
대학교나 학교 성적 나보다 좋지 않았음. 그러나 공부 후 공기업 취직하여 안정적으로 잘 다님. 이 글을 쓴 최근에 사건은 내가 자격증 공부한다고 할 때랑 다르게 남동생은 일하면서 자격증 공부하라고, 할 수 있다고 격려하심.

왜이렇게 다르게 반대로 이야기 하냐고 했더니 남동생은 가장이고 난 아니라서 그렇다고 함. 하지만 약대 지원 안할 때는 남편집 될 사람이니까 그쪽에서 지원해달라고 해서 공부하라고 했고 또 언제는 반대해도 이겨낼 정도로 투쟁을 해서 너의 의지를 보여줬으면 지원해 줬을 거라고 함.

저는 현재 과거의 직업이 변변치 못 했음에 컴플렉스가 있고 치유하려 자격증공부 중인데 전화 할 때 마다 뭐하냐, 공부하지 말아라 세뇌시키는데 이제 성인이고 영향 안 받으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도 공부 의욕이 꺽이는 문제가 생겨서 여기에 글을 작성합니다. 왜 저러시는 걸까요? 이거 차별 맞나요? 인연을 끊을 순 없을 것 같은데 극복 할 방법이 있을까요?



+추가
차별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 할 정도로 익숙해져서 용기내 글을 썼는데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모든 댓글을 읽고 과거를 돌아보니 엄마는 항상 일이 먼저셨고 저는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애정결핍이 있었고 동생과 차별을 받으며 인정욕구가 커졌던 것 같아요. 그로인해 엄마의 말에 크게 감정적 영향을 받으며 반대하시는 일은 안하는 착한아이신드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는 지금 생각하면 가스라이팅인데 "너는 아기때부터 화장품 같은 것을 만졌을 때 만지지말라고 하면 바로 제자리에 놓고 말 잘 듣는 착한 아이였다."라고 자주 말씀하셨고 저는 이게 또 칭찬인 줄 알고 좋아했어요. 옷도 제가 스스로 골라 입으면 다른거 입게 하시고 그냥 제가 고른 옷을 입으면 하루종일 말 안듣는다고 동생과 비교하며 구박하시고 가장 충격적인 기억은 뭘 닦을 때 제가 수건을 가져다 드렸고 그걸 던지고 다른걸로 닦으셨고요. 이게 일상이다 보니 어머니가 반대하셔도 스스로 돈 벌어 밀고 나갔으면 인생은 달라졌을 텐데 지지 받지 못하니 확신도 더 없어지고 학업만으로도 힘든데 정신적으로 긴 시간을 싸울 자신이 없었어요. 단지 제 꿈을 반대 한다는 사실이 슬프기만 하고 또 바로 최대한 엄마의 비위에 맞추며 진로를 바꿨고 끊임없이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어했어요. 이글을 작성하기 바로 전까지도 엄마도 돈 많은데 건강검진 400만원을 지원해주고 같이 병원에 동행하고 엄마아빠가 싸웠을 때는 화해하게 중재도 하고 엄마 어린시절 아픔을 상담해주고 그랬네요. 댓글을 통해 깨우치고 나서 돌이켜보니 정신나간 짓을 오래도 하고 산 것 같아요. 따뜻한 댓글 덕분에 과거를 생각하며 많이 울고 마음 정리하며 한단계 성장 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이제는 제 아이들을 생각하면 이런 말들은 핑계일 뿐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게 되었어요. 엄마는 건너 건너 이웃 아주머니라 생각하며 거리 두고 제가 저를 사랑하려고요. 고마운 댓글들을 자양분으로 제 가정과 저를 위해 잘 살아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행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추천수112
반대수13
베플ㅇㅇ|2024.08.05 11:43
인정 욕구 좀 버려요. 답답하네. 엄마랑 최소호 연락하고 날씨얘기 안부얘기하고 일절 안하먼 되잖음.엄마한티 못받은 인정 앞으로도 못받으니까 아예 그쪽으로 말을 하지를 마세요.
베플|2024.08.05 11:37
부모 시대엔 남녀차별이 당연했기에 본인들도 그렇게 살아왔을거고,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도 못할 것이고, 바뀌지도 않을거예요. 안타깝지만 백날 엄마한테 장황하게 설명해봐도, 부모에게 인정받는 딸이 되려고 해도 그들의 선택은 아들이니 그쪽으로의 노동은 그만 하세요. 그냥 내 부모는 그런사람이구나 인정하고 내려놓고 기대하지말고 거리를 좀 두세요, 지금부터라도 님과 님의 새 가정을 아끼고 위하여 사세요. 차라리 편하더라구요.
베플|2024.08.05 11:03
여자는 어차피 애키우고 살림해야하는데, 뭣하러 저렇게 자아실현을 위해 분투하는지 이해 자체를 못하실거예요. 내가 꿈도꾸지못했던 자아실현이 자녀세대에선 가능히다는게 한편으로는 이상하기도 하고 약간의 질투, 또는 저러다가 소박맞을까 하는 시대착오적인 걱정도 섞여있을수 있고, 아이키우는데만 헌신한 본인삶이 부정당하는 느낌도 있을거고요. 무엇보다, 어머니는 그런 본인의 무의식을 아예 인지조차 못하고 계실거예요. 어머니한테 인정받으려고 이해받으려고 도움받으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님 원하는거 님이 하셔야 합니다. 차별이라는것을 인식을 하시려면 본인 살아온 가치관을 다 뒤집어야 하는데 가능하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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