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되어가는 34세, 이제 갓 백일지난 아기를 둔 아기 엄마입니다.
제목 그대로 결혼 후에 친정엄마가 불편해졌어요.
결혼 이전에는 제3자의 눈으로 엄마를 바라본적이 잘 없어서 객관화가 전혀 안되었었고 엄마랑 정서적 분리가 안됐던 것 같아요. 결혼 후 남편에게 막말하는 모습(꽤 여러번..매우 충격적이었음), 아무렇지 않게 무례한 언행들이 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제가 직장동료와의 스트레스로 심리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거기서도 엄마의'침범'을 이슈로 상담하게 되면서 엄마가 지금껏 한 행동들로 인해 내가 사람들에게 거절하지 못하고 무례하게 당해도 잘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 인과관계로 드러났어요. 화도나고 원망도 되었지만 감정적인 부분은 둘째치고 일단은 결론적으로 엄마와 정서적으로 분리하게 되는 계기가 더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제가 엄마의 말에 ㅇㅖ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지지가 않는게 저도 익숙치않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그때그때 불편함을 엄마한테 드러내야하는지..하..
방금도 아기 보여줄겸 영통을 잠깐하는데
애가 왜 옹알이를 안하냐 자극좀 줘라(엄마는 말의50퍼 이상이 지적,가르침 입니다..) 이말을 계속 반복
할머니를 자주봐야 알아볼텐데 하길래 영통이기도 하고 아이가 저보다 남편얼굴을 보면 더 잘 웃어서(저도 신기합니다만..)그걸 말했더니 애들도 다 안다면서...여기서 이말의 뜻은 제가 애기가 태어나고 애보느라 힘들기도하고 모성애가 바로생기지 않는사람도 있잖아요?그래서 전에 "아직 애기를봐도 막좋다기보다 생명체 같다" 이런말을 한적이 있었거든요 엄마기준에 제가 되게 모성이없는..이상하다는듯한 리액션을 했었어요 암튼그때 그맥락에서 저보다 남편이 애기를 더 좋아할테니 애도 그걸 느낄거다 이런 의미였던거죠
근데 저는 이제 아이와 눈맞춤도되고 아기랑 장난도치고 하면서 진짜진짜 사랑이 샘솟고 있고 모유수유하느라 밤잠 못자가면서 사랑으로 키우고있는데 그 소리를 들으니 참 싫더라고요...근데 오랜만에 전화했는데 하나하나 따지자니 이전에 그렇지 않았기에 또 여차하면 태클거는 사람으로 비춰질것 같아서 가만히 통화하고 끊었어요.
왜 말하지않았냐 답답해하실 것 같은데 제가 이 부분을 인지하고서 지금까지 한..3-4번 진지하게 불편한점을 따박따박 말했고 엄마는 첨엔 관계가 좋아지려면 자기도 알아야하니 불편한걸 말해달라더니 제가 진짜로 말하자 눈물까지 보이면서 그런것좀 그만말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통화한 상황에 또 꼬치꼬치 따져묻는것 같아 말았어요.....
하 근데 전화끊고나서 너무 짜증이나고 말했어야했나 앞으로도 맘에 걸리는건 다 말해버려야하나 아님 그럴일 조차없게 연락을 최대한 안해야되나 감정이 복잡스럽네요
엄마한테 카톡으로라도 쏟아붓고 싶은 마음...제가 너무한가요?ㅜ하......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