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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친정엄마가 불편해요!

|2024.08.19 20:40
조회 21,350 |추천 27
결혼한지 2년 되어가는 34세, 이제 갓 백일지난 아기를 둔 아기 엄마입니다.

제목 그대로 결혼 후에 친정엄마가 불편해졌어요.
결혼 이전에는 제3자의 눈으로 엄마를 바라본적이 잘 없어서 객관화가 전혀 안되었었고 엄마랑 정서적 분리가 안됐던 것 같아요. 결혼 후 남편에게 막말하는 모습(꽤 여러번..매우 충격적이었음), 아무렇지 않게 무례한 언행들이 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제가 직장동료와의 스트레스로 심리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거기서도 엄마의'침범'을 이슈로 상담하게 되면서 엄마가 지금껏 한 행동들로 인해 내가 사람들에게 거절하지 못하고 무례하게 당해도 잘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 인과관계로 드러났어요. 화도나고 원망도 되었지만 감정적인 부분은 둘째치고 일단은 결론적으로 엄마와 정서적으로 분리하게 되는 계기가 더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제가 엄마의 말에 ㅇㅖ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지지가 않는게 저도 익숙치않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그때그때 불편함을 엄마한테 드러내야하는지..하..

방금도 아기 보여줄겸 영통을 잠깐하는데
애가 왜 옹알이를 안하냐 자극좀 줘라(엄마는 말의50퍼 이상이 지적,가르침 입니다..) 이말을 계속 반복
할머니를 자주봐야 알아볼텐데 하길래 영통이기도 하고 아이가 저보다 남편얼굴을 보면 더 잘 웃어서(저도 신기합니다만..)그걸 말했더니 애들도 다 안다면서...여기서 이말의 뜻은 제가 애기가 태어나고 애보느라 힘들기도하고 모성애가 바로생기지 않는사람도 있잖아요?그래서 전에 "아직 애기를봐도 막좋다기보다 생명체 같다" 이런말을 한적이 있었거든요 엄마기준에 제가 되게 모성이없는..이상하다는듯한 리액션을 했었어요 암튼그때 그맥락에서 저보다 남편이 애기를 더 좋아할테니 애도 그걸 느낄거다 이런 의미였던거죠
근데 저는 이제 아이와 눈맞춤도되고 아기랑 장난도치고 하면서 진짜진짜 사랑이 샘솟고 있고 모유수유하느라 밤잠 못자가면서 사랑으로 키우고있는데 그 소리를 들으니 참 싫더라고요...근데 오랜만에 전화했는데 하나하나 따지자니 이전에 그렇지 않았기에 또 여차하면 태클거는 사람으로 비춰질것 같아서 가만히 통화하고 끊었어요.
왜 말하지않았냐 답답해하실 것 같은데 제가 이 부분을 인지하고서 지금까지 한..3-4번 진지하게 불편한점을 따박따박 말했고 엄마는 첨엔 관계가 좋아지려면 자기도 알아야하니 불편한걸 말해달라더니 제가 진짜로 말하자 눈물까지 보이면서 그런것좀 그만말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통화한 상황에 또 꼬치꼬치 따져묻는것 같아 말았어요.....

하 근데 전화끊고나서 너무 짜증이나고 말했어야했나 앞으로도 맘에 걸리는건 다 말해버려야하나 아님 그럴일 조차없게 연락을 최대한 안해야되나 감정이 복잡스럽네요

엄마한테 카톡으로라도 쏟아붓고 싶은 마음...제가 너무한가요?ㅜ하......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추천수27
반대수7
베플ㅇㅇ|2024.08.20 08:38
당연한거예요 그렇게 정서적으로 부모와 독립하는거죠 내 부모가 생각보다 형편 없는 사람이구나 인지 하는 순간. 마치 사춘기가 되어 부모로부터 1차 독립을 하는 것 처럼.
베플ㅇㅇ|2024.08.19 21:15
거리를 좀 두시는 게 좋을듯 해요. 부모님 슬하의 자식일 때는 보이지 않던 단점이 내 가정을 꾸리고, 배우자 부모님과 무의식중에 비교도 하면서 갑자기 눈에 확 들어와서 괴로운 일 그렇게 드물지 않을겁니다. 싫은 면도 있지만 평생 사랑으로 키워주신 부모님이니 양가감정도 들고..그럴 때는 좀 거리를 두는게 답이에요. 이야기한다 해도 바뀌는 일은 없을 거거든요.. 나이드신 분들은 자식에게 사과하는 것 조차도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니 소용없습니다.. 쓰니는 쓰니어머니보다 훌륭한 어머니가 되시면 됩니다. 저는 한달에 한번쯤 뵙는데, 한번씩 힘이 들면 6주, 7주 정도로 간격을 벌립니다. 그러면 또 오래간만이니 좋은 이야기 반가운 이야기만 하기도 바빠서 좀 나아요. 그리고 시간을 오래 보내지 않습니다. 길어야 3-4시간 정도. 그러면 사위에게도 함부로 대하실 틈이 없고, 다투고 화낼 틈 없이 딱 식사하고 디저트 먹고 끝나거든요. 저희가족이 부모님댁으로 가거나, 식당에서 만나요. 제 집으로 오시면 가시는 시간을 제가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지내다보면 단점을 볼 시간도 많지 않아서 부모님을 죄송스럽게도 약간 증오, 혐오하는 감정을 갖지 않을 수 있어서 낫습니다. 그런 감정은 자기혐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어떻게해서든 피할 수 있도록 합시다..
베플oo|2024.08.20 15:36
거리를 두세요. 본인의 삶에 더 충실 하시고요. 더이상 친정엄마의 말 한마디나 행동에 상처 받지 미시고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 당분간 연락을 덜 하시고 이해 받으려고 하지 마세요. 엄마는 엄마의 인생을 사시라 하시고 본인도 본인의 삶에 집중하는게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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