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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 부잣집 며느리가 아니네요

쓰니 |2024.08.26 07:26
조회 50,021 |추천 16
부잣집 며느리도.. 며느리 나름
결혼 전부터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나이 들수록 더 씁쓸해지네요 전 그냥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나고 자란 사람인데 운 좋게 직업 좋은 남자 만나 결혼했어요 집도 시댁에서 해주시고 결혼할 때 차도 바꿔 주시고.. 시댁이 명절 꼬박꼬박 챙기는 집이라 일년에도 몇번씩 장 보는 것부터 시모랑 같이 했구요 거의 20년간 매번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거의 모든 준비를 제가 혼자 했네요 시부모님 여행 가실 때마다 면세점에서 명품가방 사주시면 엘레베이터 문이 완전히 닫힐때까지 90도 인사, 아이들 초중고 입학할때마다 용돈 하라며 돈 주시면 공부하고 일하느라 바쁜 아이들, 남편 대신에 제가 시모 말동무 해드리러 일주일에 두세번씩 댁 찾아갔던 적도 있구요.. 반면 동서는 부자인 시댁보다도 더 부잣집 막내딸이라 그런지 그쪽 부모님이 상견례 때부터 딸이 시댁 가서 손에 물 묻히는 거 못 본다 웃으며 못 박은 뒤로 명절에도 대충 일 돕는 척 하고.. 안 오는 때가 훨씬 더 많구요 저번에는 가족 모임 자리에서 참 똑부러지게 시댁 너무 멀어 오고가기 너무 힘들다며 말한 뒤로는 일년에 시댁 한번 올까말까에요 덕분에 저도 동서 못 본지도 참 오래됐네요 근데 불만 품어본 적은 없어요 저도 제 처지에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시댁 통해서 누리니.. 그래도 동서 부모님처럼 매번 사위에게 몇억대 차를 풀옵션으로 뽑아주고 용돈 어마어마하게 주시는 것 보면 참 기분 묘해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괜스레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 제가 참 뭐라고 이런 생각하는것도 웃기죠? 근데 그렇네요 사람 마음이 내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옛날엔 질투도 하고 자격지심도 있었는데 이젠 별 감흥 없어요 익숙해져서
그냥 잠이 일찍 깨서 판에 주절주절 해봅니다
추천수16
반대수163
베플ㅇㅇ|2024.08.26 10:29
쓰니는 부잣집 며느리, 동서는 부잣집 딸. 비교할수있는 급이 아닙니다.
베플ㅇㅇ|2024.08.26 10:39
같은 며느리가 당연히 아니죠. 동서는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이고 본인 집안보다 아래인 집으로 시집간거잖아요. 쓰니는 상향혼이고 동서는 하향혼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두 사람 출발선이 다른데? 그리고 쓰니는 쓰니가 스스로 굽신거리는거고요. 본인 스스로 시댁에 부족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굽신거리는거고, 동서는 그 반대의 사람이니까 굽신거리지 않는거죠. 똑같지 않아요. 쓰니는 시댁에 잘하는게 아니라 밉보이면 안되니까 굽신거리는겁니다
베플개뿔|2024.08.26 10:29
친정도 가난한데 가난한데 시집간거보단 낫잖아? 감사할줄도 알고 살아라 좀
베플남자ㅇㅇ|2024.08.26 10:23
내 부모 가난해서 동서 부럽다는 말을 참 요상하게도 하네 ㅋㅋㅋ 부모탓은 하기싫고, 시부모를 엮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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