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40년 넘게 살면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제가 사는곳은 계단식 아파트로 한층에 2집이 마주보고 있는 구축 아파트 입니다. 아침에 아이 등원하려고 현관문을 나섰는데 엘레베이터 문이랑 방화문(원래 열려있었는데 아침에는 닫혀 있었음)쪽에 나방이 붙어있길래 갑자기 뭔 나방이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30분쯤 뒤에 엘레베이터를 타고 집에 올라왔는데 나방이 훨씬 더 많아져서 이상한 생각에 방화문을 열어보니 세상에 계단복도에서 누군가 벌레난 쌀을 말리고 있더군요. 시간이 지나니까 애벌레도 계속 방화문 안쪽으로 들어오고 급한대로 저희집 현관에 모기약을 뿌려놨는데 집에서 쌀벌레 2마리나 발견했습니다. 관리실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했고 옆집에 사람이 없어서 연락할수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청소하시는 분이 계속 와서 나방이랑 애벌레를 쓸어주시지만 쌀이 거기 있는한 계속 나올꺼라서 쌀을 치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시네요.
정말 옆집 사시는분 나이도 드실만큼 드셨는데 아파트에서 어찌 이런 행동을 하시는지..
쓰레기통에 있는건 다 나방 쓸어 담은겁니다ㅠㅠ
청소해주고 가셨는데 지금 나가보니 방화문틈으로 기어들어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