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내가 생각해도 나 막말 심한 건 아는데 걍 우리 가족 다 막말 심하거든(물론 집에서만 사회생활에서는 절대 안 함). 예를 들어서 내가 중학교 때 학원에서 왕따 당한 적 있는데 부모님께 그거 알리고 학원 반 바꿨거든. 처음에는 위로해줬는데 나중에 내가 뭐 잘못하니까 "네 성격이 그러니까 왕따 당하지"라고 해서 담부터는 가족한테 내 약점 될만한 얘기 안 하고 있어. 나도 이런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가족들 거슬리는 거 있으면 바로바로 얘기하거든 엄마가 가정주부여서 아빠한테 재정적으로 의지하는데 아빠는 뼈빠지게 일하고 엄마는 매일 나가서 놀러다니니까 한심한 날에는 "진짜 엄마 너무 한심해서 엄마처럼 살기 싫다"라고 하고 엄마 잘못으로 내가 너무 화난 날이 있었는데 "신발", "조카"라고 욕하면서 엄마 폰 바닥으로 던졌어. 쓰고 보니까 성격 진짜 이상하네. 오빠가 흔히 말하는 마마보이야 그래서 오빠한테도 "한심하다. 왜 그렇게 사냐"라고 말하고 오빠랑 성인되고 서로 손찌검하면서 싸운 적도 있다 텍스트로 쓰니까 콩가루 그자체인데 실제로 그정도까지 심하지는 않고 걍 기억남는 것만 쓴거야. 엄청 화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통 가정같애. 특히 요즘 오빠랑 많이 부딪히는데 오빠는 엄마가 밥 차려주기까지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있다가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부르면 그제서야 오거든. 엄마 어디 놀러가서 없으면 내가 나 스스로 밥 차려먹다가 오빠 신경 쓰여서 "오빠도 먹을래?"라고 하면 그때 먹는다고 하고(오빠도 배달음식 사주고 그래). 엄마도 나 혼자 잘하는 거 알아서 내꺼는 굳이 안 챙기고 오빠꺼만 챙기는 경향이 좀 있어. 솔직히 서운하지는 않는데 빡치는 거는 사소한 건 나한테 시키는 거. 엄마 다른 요리할 때 나한테 생선 뒤집으라고 시키고 오빠 바로 옆에 있는데 나한테 볼펜 가져오라고 시키고 이런 거. 물론 해줄 수 있는데 내가 화나는 거는 챙기는 오빠한테는 안 시키면서 오빠보다 덜 챙기는 나한테 이것저것 더 시키는 게 짜증나. 나한테 시킬거면 오빠보다 나를 더 챙겨주던지 기브앤테이크가 안되잖아. 좀 옆길로 샜는데 요지는 가족 간의 예의는 어느정도로 지켜야 할까? 내가 거슬리는 일이 있어도 좀 돌려말하거나 참고 말하지 말아야할까?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 대하는 것처럼 예의차리고 그래야 할까? 그러면 가족이 무슨 의미지? 그리고 솔직히 말 안하고 참으면 나중에 연락 안하고 지낼 것같아 내 열불이 터져서. 모르겠다 너희는 가족한테 마음에 안 드는 점 있을 때 어떤 식으로 얘기해? 참고로 나는 대학교 1학년이고 오빠는 2학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