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쓸게 일주일 전에 소개팅 했음
밥집 가서 밥 먹고 상대남이 카페 가자고 해서 카페까지 감
내가 산다고 했는데 상대가 다 사줌
고마워서 담번에는 내가 살게~ 됨
나는 말이 원래 안 많은데 상대방이 더 말이 없으니까 내가 대화를 거의 주도함
그래서 나는 뭔가 아... 내숭도 좀 떨고 해야 되는데 망했다. 싶은 생각이 듦
객관적으로 상대 외적이나 이러저러한 조건이 괜찮긴 함. 그런데 일단 내가 반하는 외모는 아니어서 걍 편하게 친구들한테 하듯이 얘기함(나이가 같기도 함)
상대방은 주로 계속 내 얘기 들어주다가 내가 중간에 현타 와서 가만히 있으면 종종 반대로 물어봐주는 건 있었음
기 다 빨려서 집에 빨리 가고 싶었는데 얻어먹는 입장에서 빨리 일어나는 건 아닌거 같아서 막차쯤 일어남
일어나기 전에 상대남이 나한테 담주 시간 되냐고 물어봄
내가 되는 요일이 예를 들어 금,일이라고 하면
상대남 본인은 금요일에 보고 싶은데 그날 상대남이 일 때문에 일정이 있다고 함. 그래서 아쉽다며 일요일에 보자고 상대남이 애프터 신청하고 나도 오케이 하고 일어남
집 들어가서도 잘 들어갔냐고 연락 오고 그날은 잘 마무리됨
근데 소개팅날 이후로 이틀 지났는데 딱히 연락이 없어서 내가 선톡함. 상대남도 답장하고 티키타카 하는데 둘다 연락텀이 두시간 이럼.
나도 연락 잘 보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 사람은 그냥 내가 별로여서 연락 안 보는거 같아서 생각이 많아짐.
주변에서는 남자가 관심 있으면 무조건 연락 잘한다고 그래서.
내가 불안한 점은
1. 연락텀 김
2. 소개팅 내내 내가 얘기 더 많이 함
3. 나한테 자기 첫인상 어떠냐고 물어보고 내가 반대로 물어보니까 자기는 비밀이라고 나중에 얘기해주겠다고 함
근데 관심 없으면 왜 애프터 신청 한거야? 만나기까지 한 3~4일 남았는데 서로 그 동안 카톡으로 별다른 얘기도 없고 이 사람이 나한테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