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글을 한번 써봅니다..
제가 작년에 성추행을 두번 당했어요.
한번은 믿었던 동료였고
두번째는 동대문에 있는 큰 찜질방이었어요.
믿었던 동료는 재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고, 재혼할 상대 또한 같이 저와 그친구 그리고 새로운 와이프 3명이서 비즈니스를 할 예정이었어요. 새 와이프에게 아이도 두명있었는데, 앞으로 함께 일할예정이니까 아이들도 제가 세심하게 챙겼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집을 비운날 친구이자 동료라고 믿었던 이사람이 저에게 성추행을 했어요.
옷을 벗기려고하고 키스를 했습니다. 제가 죽은척을 하면 포기하고 갈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경찰에게 신고를 했지만 경찰에게 자기는 기억안난다 라고만 얘기하고 대충 일하는 경찰관도 수사를 종료 시켰데요.
그리고 몇달 뒤 동대문에 스xxx라는 찜질방에서 해외에서 온 친구를 데리고 갔었어요.
거기에 여자도 많았고 안전하다고 생각했던곳에서 동생들을 위에 재우고 전 밑에 잤는데요.
자다가 엉덩이쪽을 누가 세게 손가락으로 미는 느낌을 받았어요.
자다가도 놀래서 깨서 뒤를 돌아보니 저와 같은 자세로 어떤 남자가 몸을 붙이고 누워있더라구요...
방안에 cctv가 있는것 같아서 카메라를 확인하려고 나갔는데
그 cctv는 가짜였고 그 안에 있는 직원 4~5명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않았습니다.
이때 너무 제가 수치스럽고 좌절감을 느낀것 같습니다.
모두가 위에 올라가서 얘기해보라고 했고 그러는 사이에 범인이 도망을 갔는데, 결국놓쳤고
성추행이라는게 찰나에 일어나더라구요.
이 일들이 6개월만에 두번이 일어났는데,
동대문 일이 있고나서 몇주후부터 갑자기 밥이 안삼켜지더니 그길로 한달만에 8키로가 빠지고 병원에 갔더니 내장이 내려앉았데요.
스트레스와 분노가 제가 살면서 못 겪어본 수준으로 몰려왔고
1년이 지난일이지만 여전히 하루에 한두번쯤은 원하지않아도 떠오르고 여전히 식사는 어렵습니다. .
고장난 cctv를 달아놓은 탓에 그 사건도 증거불충분으로 종료되었어요. 피해자만 피해자가 되고 스스로 마음을 달래고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이겨내고 살고싶은데 지난주는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들었는데 버텼습니다.
수치스러움도 피해자의 몫이고 극복도 피해자의 몫이고
도움은 커녕 힘들게 말을 주변사람들에게 꺼냈을때
꼭 제가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얘기했어서 성격도 변한것 같아요..
아무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쓰기만 해도 뭔가 좀 해소가 되는게 있네요..
쓰고보니 지금 좀 많이 제가 아픈상태라는 것도 알겠고.
가족등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얘기해봤지만 적절한 위로를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모르겠지만 이 상처가 쉽게 옅어지지가 않네요.. 어떻게 해야 괜찮아 질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