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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힘들다고 생각하는 엄마

ㅇㅇ |2024.10.03 06:40
조회 4,611 |추천 24
2년 전 20대 친오빠가 세상을 떠났어요.
선천적인 심장문제때문에 오래 앓다가요.

저희 엄마는 오빠 생전에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간호하셨고
정말 간절하게 낫길 바라셨어요.
저도 아빠도 엄마가 오랫동안 얼마나 애쓰고 고생했는지 다 알고있어요.

오빠가 떠나고 엄마는 거의 실신하듯 힘들어하셨고
따라가겠다하는 것도 겨우 막을 정도였어요.

지금은 심한 우울증 겪고 계시고 바깥활동을 아예 차단한 채로
지내세요.
2년이 지난 지금도 매일 오빠 이름 부르면서 흐느끼시고
오빠 생각을 떨치길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살아있는 딸이 앞에 버젓이 있는데도 그저 오빠만 찾고
곁에 있는 가족들 입장은 생각도 안하시는 것 같아요.
아직도 오빠가 떠난 그 날에 멈춰계시고 극복의지도
안보여요.

언제는 아빠랑 저한테 자기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하더라고요.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는데 엄마가 힘든 건 백번 이해하죠.
그런데 아빠도 저도 사랑하는 아들과 오빠를 잃은 건
마찬가지인데 왜 본인만 힘들고 남은 가족들 입장은
일절 생각을 안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본인이 엄마라서?
하지만 솔직히 엄마만 힘든 것도 아니고 오빠한텐 미안하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되는 게 맞는 거잖아요.

언제까지 그 날에 그대로 멈춰있을 건지 남아있는 가족들 생각도 안하는 엄마가 미워요.

오빠가 아플 때에도 현실을 제대로 안보시고 조금 부정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실보단 본인 감정에 빠져사는 게 엄마 성향인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2년동안 지켜보는 가족의 입장에선
답답하기도 하고 너무 힘드네요.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엄마니까 이해해줘야하는 건지
전 답답하기만 해요.
추천수24
반대수8
베플ㅇㅇ|2024.10.03 09:54
심리치료 시키세요. 저마다 애도하는 방식도 기간도 다 다르지만 자신과 주변을 파괴 시킬 정도면 병이예요. 2년이면 충분히 기다려 주신것 같으니 아빠랑 의논해서 병원에 모시고 가요.
베플ㅇㅇ|2024.10.03 18:25
원래 우울증이 심하면 한가지 생각에 매몰되고 거기에서 못벗어나요 오빠 간호하면서부터 쌓인걸꺼예요 치료 받으시는지 안받으시는지 모르지만 설득해서 가서 치료를 받으셔야 해요 약 말고 심리상담이랑 약 병용하는곳 찾으셔야 하고요 입원치료 권하시면 입원 시키세요 원래 집안 식구들이 한명 우울증 걸리면 온 식구들을 다 전염시켜요 감기처럼 님도 받으시고 아버님도 꼭 받으세요 기운 내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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