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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없어서 서러워

쓰레빠 |2024.11.07 22:04
조회 27,002 |추천 112
어릴때 부모님 이혼하고
엄마랑 살았는데
엄마가 정말 힘들게, 열심히 잘 키워줬어.

대학 때 까진 아빠랑 가끔 연락은 했는데
양육비는 커녕 용돈도 받아본 적 손에 꼽고..
20대 중후반부턴 연락도 끊고
그냥 생존여부만 알고있어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도 모르고.

엄마랑 이혼했어도 아빠노릇은 할 수 있잖아.
근데 안했어.
뭐 평생 한량처럼, 사기꾼처럼 살아서
지 혼자 먹고살기도 힘들었겠지.
말로는 이거해주겠다 저거해주겠다 해놓고
약속지킨거 하나없고.

그러다 뭐 이런저런 일들로
헛된 기대도 다 사라지고
갑자기 아빠한테 정 떨어졌다고하나..
너무 화가 났어 아빠가 아빠 노릇안하는게.

그래서 연락 끊고 지낸게 10년이 넘어
이제 난 30중반이넘었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인스타에 결혼식영상보다가
아버지가 신부입장 앞두고
웨딩드레스입은 딸 보고 울컥해서
눈물 훔치는 영상을 봤는데...

너무 서러워
왜 난 저런 아빠가 없지
늦게 들어오지말라고 잔소리해주고
밤길 걱정돼서 마중나와주고
결혼식에 손잡아줄 아빠가 없는게 너무 서럽고 화나고 슬퍼

아빠는 없는 사람이고
난 엄마만 있고
아빤 죽었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어
아빠한테 다시 연락하고 만나고싶지않아
그냥 평생 나한테 없는사람이야

근데 그게 너무 서러워
왜 남들 다 있는 아빠도 없어 나는.

그냥 어딘가 하소연 하고싶었어..





추천수112
반대수11
베플|2024.11.10 09:40
근데 동생아. 나는 엄마있는 네가 부럽다. 누군가는 너의 삶을 이렇게 부러워하기도 해.
베플엄마|2024.12.01 08:50
나를위해 고생한 엄마가 불쌍하고 미안해서라도 그런 소리 안하겠다. 엄마는 아빠도 없이 너를 얼마나 잘 키웠으면 세상 살이 걱정이 이렇게 많은데 아빠 빈자리 타령이나 하고 있게 키웠을까. 악으로 깡으로 사는게 세상인데 연민에 차서 사는것도 참 부러운 인생이다. 어떤 삶은 차라리 아빠가 없어져 줬으면 하는 삶도 있고 하여간 글쓰니의 마음도 알겠어서 그냥 위로만 해주면 좋겠지만 요즘 애를 자신의 인생과 저울질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그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힘들게 키워주신 어머님이 자꾸 생각나서 글쓰니를 다그치게 되는듯... 남편없이 너를 그렇게 키운 어머님 등뒤에서 한 번만 안아드렸음 좋겠다.
베플ㅇㅇ|2024.12.01 08:40
나하고 나이도 비슷하네 나도 아버지 알콜중독에 한량처럼 살아서 집에 돈 가져다준거 없이 가져가기만하고 술마시면 폭력적이라 한 10살때부터 아버지가 취해서 들어올때마다 어머니 죽이지 못하게 내가 조치를 취해야겠다 하고 망치 구비해놓고 살았음 내가 촉법 지나고 나서 폭력쓸때 경찰에 신고했는데 하룻밤만에 나오는거 보고 어머니한테 이혼하라고 설득함 그러고 얼마 안있어서 이혼했는데 없는게 훨씬 나은 아버지였어서 아쉬울것도 없어. 집안마다 사정 다른 거 알고 글쓴이도 누구와 비교해서 평범한 아버지가 없는게 아쉽고 부러운지 알겠지만 쓰니가 생각하는 아버지는 보통 평범한 아버지가 아니라 드물게 다정한 아버지고 그런 사람 잘 없어.. 나는 자식 두 명 유기하고 자기 인생 살 수 있었지만 끝까지 챙겨서 성인으로 키워준 어머니한테 감사하면서 살아.
베플팅크|2024.11.10 21:56
쓰니는 멀쩡한 엄마라도 둿지. 어릴때 아빠없는거보다. 엄마없이 크는게. 얼마나 더 서러운일인지 알기나할까. 매번 서러울일 많음. 그래도 쓰니는 복받은거야...
베플ㅇㅇ|2024.11.10 09:53
저는 3살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가 재혼했는데 새아빠가 돈도 한푼 안벌면서 의처증이 심해서 엄마도 때리고 저도 많이 때렸어요 ..이렇게 산 사람도 있어요 힘내세요
찬반ㅇㅇ|2024.11.10 13:16 전체보기
저도 아빠가 있고 결혼식장에서 손도 잡아줬지만 사랑한다는 마음? 글쎄요 어렸을 때 수없이 욕먹고 맞고 남에게 내 앞에서 내욕하고 그러고는 이제와서 좋은 아빠 흉내내고 있는 꼴이 같잖기도 합니다. 엄마라는 인간도 마찬가지구요ㅎㅎ 아빠가 있다고 다 행복하고 좋지는 않아요 그냥 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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