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신생아 육아중.. 자는 남편이 미울때..

에궁 |2024.11.29 01:02
조회 28,136 |추천 66
신생아 출산한지 30일 되었어요
산후우울증인지 피곤해서 예민함인지
아무튼간에 에너지가 없으니까 …
기분이 밝아본적이 없는거같아요 ㅎㅎ

처음 신생아 델꼬 집에와서 별거아닌걸로 싸우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나마 평온한 하루하루를 보내요
남편은 기본적으로 텐션이 높고 밝은 사람이라
먼저 저에게 싸움을 걸거나 안좋은 감정을 준적없고
일반직장인보다 시간 조율이 자유롭게 가능해서
육아도 많이 돕고 있구요 (10:30집에서 출발 16:30 집도착 )

23시-24시쯤 되면 남편은 안방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핸드폰을 보다가 잡니다
저는 그 안방으로 들어가는 남편이
자연스럽다가도 어느날은 밉고 고깝다 느낍니다

방으로 가서눕고 싶을때 저를 상당히 눈치보는지…
귀여운척 도망가는 시늉을 할때도 있고
어쩔땐 정중히 양해구하며 물어보거나
은근슬쩍 헛기침을 하면서 방에 들어가기도 해요
근데도 그모습이 싫은 날이 있어요 ….(?!)
뻔뻔해보여요 .. 저에게 악귀가 쓰인걸까요…

어쨌든 남편은 일을 해야하니까 밤에 잠을 자야되는건데..
그 밤에 어쩔수 없이 내가 애를 봐야하는건데..
그렇게 생각하고 어느정도 적응도 되었지만
억울하고 싫고 너무 피곤하다고 느끼는 날도 있어요

어느날은 문득 안방에서 유튜브를 보며 웃는소리가 들리면
갑자기속이 꼬이고 기분나쁜날도 있어요
웃음이 나오나 ? 이런 생각이 드는거죠

언제든 힘들면 깨우라는 남편이고
당연히 저는 좋은 마음으로 남편을 깨우지 않지만
세상 모르고 자는 모습이 밉고 짜증날때도 있고요
애가 이렇게 보채는데 나와서 나한테 애기를 뺏어가듯
대신해줄수 없을까 이런 이기심도 들고요ㅠ

남편이 잠많이 잤냐고 걱정하면
저는 무조건 잠많이 잤다고 말하는데
가끔 저에게 자기 오늘은 3시간 넘게자던데 ?
이런말 하면 급 열받기도 하고요
남편은 그냥 순수하게
오랜만에 3시간 넘게 잔거같은데! 진짜야? 이런 늬앙스인데
제속에서는 참나 넌 몇시간을 잤는데..
이렇게 악감정이 올라오는거죠

진짜 왜이렇게 꼬인걸까요ㅜㅜ
이건 산후우울증이 아니지 않나요
저런 저만의 꼬인 생각으로 가진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가끔
작은 불씨에도 너무 타오르네오

착한 남편 편하게 잘 대해주고 싶은데
맘이 꼬여서 제스스로도 미친거같고
그러네요 … 나아지겠죠?ㅠㅠ
추천수66
반대수37
베플ㅇㅇ|2024.11.29 09:06
그거 산후우울증 맞아요.. 저녁먹고 들어온다고 하면 나는 애땜에 밥도 똑바로 못먹는데 지는 밖에서 맛난거 쳐먹고 들어오나? 싶고 일찍들어온다고 하면 애하나 케어하기도 힘든데 지 밥까지 차리라는건가 싶고.. 눈에 보이면 보여서 안보이면 안보여서 짜증이 나는게.. 우울증입니다. 그거 낫는 방법은 남편뿐입니다.
베플ㅡㅡ|2024.11.29 10:53
잠을 못잤다고 얘기해야지 왜 많이 잤다고 얘기해요 ;; 30일이면 2-3시간 수면하는것도 어쩌다 한번일텐데요 ;;;
베플|2024.11.29 11:02
산후우울증이 따로 있나요 그게 우울증이에요 그냥 다 싫고 다밉고 머리론 알겠는데 마음이 안그렇고... 사람이 잠을 못자면 얼마나 피폐해 지는데요... 육아참여도는 남편이 나쁘지 않아요!! 애가 조금씩 잠이 길어지고 이유식하고 말하고 걷고 하면 점점 좋아질거에요 그리고, 힘들면 힘들다, 졸리면 졸리다~ 얘기하세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참으면 정말 몰라요~~ 애만 낳으면 부모냐! 이런말 있쬬~? 그만큼 키우는게 더 힘든법이거든요... 힘네세요!! 곧 좋은날 올거에요~
베플ㅇㅇ|2024.11.29 10:47
쓰니가 지금 심신이 지쳐있다보니 모든일에 예민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건 당연한거예요. 내 몸과 마음이 힘든데 어찌 남에게 여유로울수가 있나요? 근데 쓰니.. 사람이 말을 안하면 상대방은 전혀 몰라요. 아기 키우는거중 제일 힘든게 아기가 의사표현이 못하니 더 힘든거 아니겠어요? 아이가 나 배고파 나 쌌어 기저귀 갈아줘 나 아파 나 추워 나 더워 이런 의사표현을 한다면 한결 수훨하겠죠. 쓰니도 마찬가지예요. 남편한테 고마운건 고맙다 하시고 서운하고 미운거도 다 표현하세요. 쓰니가 속으로만 꾹꾹 쌓아놓기만 하면 어느새 감정 추스릴수없어 터져버리면 쓰니도 남편도 더 힘들어져요. 전 부부사이에 이 시기야 말로 서로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요. 여자는 내가 꼭 말로 해야 아나? 왜 모르지? 서운하다 하는데 남자는 진짜 단순해서 꼭 말로 해줘야 알아요.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냥 진짜 몰라요. 그니까 그냥 말로 하고 시킬꺼 시키고 하세요. 그래야 쓰니가 조금이라도 편해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