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읽어 보고 나서 수정)----
댓글이 많이 달렸네. 달아준 댓글 빠짐없이 읽었어.
깔끔한 성격이라 이해한다는 댓도 있었지만 내가 예민하다고 하는 의견도 다수라서 반성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기로 했어~
변명 겸 추가설명 조금 하자면)
냄비는 당연히 베이킹파우더에 식초 넣고 끓여봤어. 음식 눌러 붙은채로 몇번 태운 냄비라 그런지 얼룩이 안 빠져. 베이킹파우더 넣고 끓이는걸로 안되고 쇠 수세미 쓰고 연마제로 박박 갈아내도 문신처럼 박혀서 얼룩은 안사라지더라
집에 헌 냄비가 많아. 어머니가 그 전에도 여러개 태우심(냄비 태울때마다 새로 산건 아님)
찬장안에 헌 냄비들 놔뒀는데 새냄비를 어머니가 태우셔서 화가 났어. 어머니가 쓰는 냄비 정해놓고 다음에 오시면 그 냄비만 쓰시라고 하라는 댓글 있었는데 이미 그렇게 하기로 하고 헌냄비 둔건데 새 냄비 꺼내신거야. 어머니가 세심하신 성격은 아니라서 말해도 다음에 오면 또 잊으셔~ㅠㅠ
고추가루 튄 바닥은 쓰니들 말대로 내가 더 깨끗하게 청소할게!
어머니가 새벽에 요리하시는건 원래 새벽에 잠이 없으셔서 그때 일어나셔... 오랜 생활습관이자 루틴이심. 초저녁에 일찍자고 새벽에 일어나시는데 같이 살 때는 나한테도 강요해서 많이 싸우기도 했었는데 이건 여기서 더 말할건 아니니 넘어가고
김치는 이미 사서 먹고있고 어머니 오시면 외식 비중이 높아. 세끼중에 두끼는 외식하는데 한끼는 어머니가 해주려고 하시더라. 이건 어머니의 사랑인거 알지...
청결과 관련 된 부분은 내가 양보가 안되고 가장 화나는 부분이라 적었는데 다른 부분도 안 맞는게 많은데(선자리 및 결혼 강요, 미개봉 새상품 전부 박스 뜯어서 꺼내놓기 등. 방향제도 이런식으로 죄다 뜯어놓으셔서 향 날아감) 그 부분은 그래도 어머니니까 하고 내려 놓는데 청결 부분은 그게 안되네.
그 외 집에 오시려는걸 막고 밖에서 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이건 자식으로서 너무하다 생각해. 내가 먼저 어머니 자주 봬러 가지 못한거 잘못 맞고 반성했어
스스로의 예민함을 누르고 어머니한테 잘해볼게
------(본문)-----
20대부터 30대인 지금까지 엄마랑 쭉 떨어져서 사는데 엄마가 우리집에 올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
일년에 네다섯번 이하로 보는데 그래.
늦둥이라 어머니 연세가 많으셔서 이제 안싸우고 효도해야지 싶은데도 같이 있으면 어머니의 무신경함 때문에 너무 힘들어.
근데 엄마는 나보고 너무 예민하다 해.
이번에 엄마랑 싸운 일화 적어볼게
첫 번째
김치 담가준다고 배추 한포기랑 재료 들고 오셨는데 내가 자는사이( 새벽 4~5시) 바닥에 비닐이나 신문지 안깔고 무치셔서 고추가루가 바닥에 이리저리 튀어있어. 나는 깔끔한 성격이고 엄마는 그렇지 않으셔서 전부터 내가 음식 할 때(김 썰거나 음식 할 때 등) 바닥에 신문지 깔거나 쟁반 위에서 해달라고 해도 안 들으셔. 바닥 장판 일부 고추물 들었고 고추가루 묻은 헹.주를 안 헹군채로 바닥을 닦아놓으셔서 거실 바닥 구석구석에 고추가루가 한 두개씩 나와.
내가 짜증내니까 그럼 일찍 일어나서 니가 김치 담구기전에 바닥에 신문지 깔지 그랬냐 그래. 내가 김치 담가달라 한적도 없고 새벽 4시에 내가 어떻게 알고 일어나서 바닥에 깔아...
두 번째
우리엄마 전자레인지를 안 쓰셔(전자파 나온다고;)
매 끼니 국이나 찌개를 꼭 드셔야하는데 문제는 국을 한 번 하고 데울때 냄비에 옮겨 담아 데우는게 아니라 요리한 냄비 그대로 또 끓여서 윗부분은 타서 냄비가 시커멓게 그을음이 생겼어.(냄비는 인덕션 용으로 산 10만원 상당 스테인레스 냄비)
내가 쓸 때 여태 깨끗했던 냄빈데 안 지워지는 그을음 생기니까 속상해. 쇠수세미로 빡빡 지우고 연마제로 지워도 안 지워지더라.
그을음 자국 남은 냄비 보기 싫어서 이 냄비는 엄마 준다 나는 새걸로 산다니까 냄비 사서 모셔 놓냐고 뭐라해.
이게 1박2일동안 있었던 일이고 지금은 집으로 가셨어...
어머니가 자식 위하는건데 내가 너무 예민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