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학창시절을 왕따로 살았음
강압적인 부모의 교육환경을 탓하면서
그게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아주 어려서부터 방안퉁수였던 내 성격을
내가 잘 알기에 어쩌면 당연한 수순을 밟아온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가끔은 듦..
무튼 이런 내가 30대가 되어서도 (회사나 동호회같은 무리에서) 항상 겪는 루틴이 있음
그건바로.. 나라는 사람을 모르고 처음에 나랑 친하게
지내려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도 내 인생을
바꿔보고 싶단 생각에 그 사람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을
해봐도 그 노력이 결국엔 상처가 되서 돌아옴..
뭔소리냐면 나라는 사람의 무식함?과 어색한 색감을
파악하고 나면 처음에 웃으면서 다가온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다른 무리들에 재빨리 스며들어가서 나를 손가락질
하면서 욕하거나 나를 어색해하면서 나를 피하기 바쁨ㅋ
결국엔 나조차도 그 사람들에게 노력하기 싫어지고
점심도 왠만하면 나 혼자 먹으려고 애쓰게 되고
피치못하게 같이 밥을 먹기라도 하면 겉으론 티를 안내면서 나를 손절친 사람들한테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려고 대화도 하고 해보지만 마음속에선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감정이 사그라들지 않음..
어느 직장 어느 동호회 어느 무리를 가든 항상 이런
루틴이 반복됬었고 나는 사람을 증오하고 사람을
믿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음..
사람을 만나면서 고쳐보려고 동호회도 많이 나가봤었고
책을 읽어야하나 싶어 책도 읽어보고 돈을 많이 벌어서
자존감이 올라가면 바뀌려나 싶어 돈을 많이 벌어봐도
내 안의 어색한 감정과 사람에 대한 증오심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엔 또 다시 상처받고 제자리로 돌아오더라고..
어제도 다른사람들 전부다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데
나는 도시락을 싸와서 혼자 먹었음..사람들한테는
애초에 도시락을 싸와서 먹는게 편하고 식당 왔다갔다 하는 시간에 잠이나 자는게 편하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지만 사실 나도 식당에서 음식 사먹는게 편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잘 나누고 친하게 지내고 싶음..
그치만 앞서 말했듯 이젠 포기를 했음..
노력해봤자 또 나만 상처받고 나만 바보되는 행동
다시는 안하려고...
음..편의점이나 화장실에 같이 들어가는 남자무리들이
대화하는걸 종종 보는데 난 항상 의문이 든다..
무슨 대화를 하길래 저렇게 안끊기고 잘 그리고 호탕하게 대화를 할까하고 말이다..
내 인생에서 저런 장면은 3인칭 시점에서 바라보는것만
가능한 그런 모습이겠지 싶다 앞으로도...
그냥...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다른 취미를 만들자....
사람은 지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