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5살 아가씨입니다.ㅎ
저번에 티비를 보다가 "말하기도 민망한 일로 싸운적이 있다"
뭐 이런 주제로 토크하는 걸 봤는데요,,
친구가 그걸 보면서 너도 저러잖아, 너도 저래. 이러는거예요..
곰곰히 들어보니,, 정말 내가 소심한거 같아요...ㅠ
저는 인간관계가 넓지않은 대신 상당히 깊거든요.(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친구들은 정말 저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있고..(라고 믿어요)
저를 위해준다고 생각해요..(일단 난 그렇게 믿어요..)
서로 잘 알고 정말 가까운 사람이다, 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정말 사소한 일로 맘 상하는것 같아요...ㅠ
고등학교때였죠..
급식으로 파스타 비슷한것이 나왔어요..
옥수수콘 먹을때 같이 들어있는 그 이상한 아이......
저는 느끼한걸 좋아하는 편이고, 좋아하는 음식은 꼭 나중에 먹는 버릇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제 친구들은,
제가 안 먹는지 알고. 제 눈 앞에서 그걸 숟가락으로 퍼서 한숟가락씩.
두 숟가락이나 먹는겁니다......
헉. 하며 잠시 맘췄던 저는... 조용히...
... 먹지마..아껴둔거야...
라며 울었답니다..-_-;;;;;;
친구들은 깜짝 놀래서...그 후로 저랑 밥 먹을떄는 유부나 파스타는 절대 먹지 않아요....
심지어 자기들이 시킨 음식에 들어있는 것도요 ㅎㅎㅎㅎㅎ
한번은 친구 생일날 선물 사들고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친구네 집이 시외쪽이라 오는데 오래 걸리거든요..
근데 얘가 내가 당연히 늦을 줄 알고 늦게 나온거예요..(날 너무 잘 알아서...)
전 그날 빨리 나왔고...(하필이면 그날..)
11월이었는데 길에서 50분 기다리고, 친구 보자마자 울어버렸어요...
그 친구가 그때 한번 늦은게 아니구요.. 5연타로 30분씩,, 50분씩 늦었거든요..
첨에는 별 생각없이 기다렸는데 세번,네번 되니까 슬쩍 맘이 상하고..
결국 그날 친구 기다리며 별 서러운 생각이 터졌던거죠..
다른 친구들 약속에는 절대 늦지 않으면서 왜 내 약속에만 늦을까...
내가 친구라고는 지밖에 없는 걸 아니까 날 이렇게 막 대하는구나..
그런 생각하니까 날도 춥고, 점점 더 서러워지더라구요..ㅠ
친구를 보자마자 마구 울었지만. 차마 이유는 말하지 못했다는,,ㅠㅠㅠㅠ
또 한번은요,
같이 시립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때였어요.
공무원 시험이 다가와서 도서관이 복잡할 때였는데요,,
저는 항상 먼저 와서 제 자리랑, 친구 자리를 맡아뒀거든요.
잘 못 잡으면 에어콘 바로 밑이라 상당히 추워요...
몇 시간 늦으면 안맡아두는게 다른 이용자에 대한 예의지만,..
항상 10분,20분 늦게 와서 맡아둔거였어요..
그런데 하루..
제가 늦었는데 이 녀석은 혼자 자리를 잡고 열공중인거예요...
빈자리는 많았지만...저는 너무나 서운했죠..ㅠ
남친한테 문자보내서
오빠,
나는 맨날 영희(대충 부를게요 ㅎ)자리 맡아두는데,
오늘 영희는 내 자리 안 맡아뒀어,ㅠ
라며 하소연을 했답니다....
우리 수진이(갖고싶던 이름 ㅎ),
많이 서운했겠네, 오빠가 영희 혼내줄게!!
라고 답장이 왔어요...
제 남친이 상당히 소심한 편이라 누구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걸 알면서도..
꼭 혼내주라고.. 꼭 혼내주라고 압박을 했어요...
남친은 내편이니 장난으로라도 한소리 해주길 바랬죠...(그냥 욕심이었죠 뭐..)
한참 후 친구가 다가왔어요..
-니 뭐고, 오빠한테 뭐라했나?
-왜왜, 우리오빠가 뭐라하드나!!
-너거오빠 문자왔다..
"영희씨, .
오늘 수진이가영희씨가자리 안맡아줬다고 많이 서운해했어요..
더운데공부한다고 힘드시죠 힘내세요"
하는 내용의 문자가..-_-
이건 혼내는 것도 아니고.. 뭐...
저는 또 남친에게 맘 상해버렸답니다.......ㅠ
저는 가끔 친구에게 이런 일로도 맘이 상해요...
피자헛에 새로운 피자가 나왔을 때 같이 갈 생각으로
-그거먹어봤어?
-응.
-......
새로운 노래방이 생겼을때.
-거기 새로 생겼대.
-응, 가봤어.
-........
도대체 누구랑 가봤냐고 물어봤다가, 먹자계가 생겼다는 대답에..
며칠동안 우울모드....ㅠㅠㅠ
저처럼 쉽게 맘 상하는 분 많나요??
애정결핍인가요,, 친구에게 집착하는건가요..ㅠ
+ 덤
리플 중에 잘 썼는데 묻히네요. 보고
아는 오빠에게 조언을 구했더니....톡되는 방법을 가르쳐줬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