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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아빠가 분조장같아

쓰니 |2024.12.25 00:24
조회 2,376 |추천 6

오늘 있었던 일 때문에 처음 네이트판을 깔고 글을 써봐..!! 며칠 전에 문짝 교체랑 문틀 체리몰딩을 교체?? 하는 시공을 했어. 끝나고 필름지 돌돌말린 뭉치를 시공팀에서 놓고 가서 크리스마스 지나고 다시 가지러 오겠다 했어. 그래서 그러려니 ~ 하고 있었지.

근데 오늘 아빠가 그 뭉치를 보고 가위 갖고 오라면서 좀 잘라서 써야겠다는 거야. 나랑 엄마는 그 필름지는 시공팀 거고 우리가 건들면 안된다고 말렸고, 아빠는 본인도 기술직 공사 하는 입장에서 이건 우리 집 공사 하고 남은 거기에 써도 된다고 그랬어. 아빠 왈, 우리집 아직 필름 교체 안 한 부분들을 나중에 셀프로 해보려고 견본 떼가는 거다 그러길래 엄마가 필름 붙이고 따로 남은 작은 부분을 주면서 견본이 필요하면 이거 쓰라고 그건 시공팀이 가지러 올 거고 그 사람들 자재니까 건들면 안 된다고 왜 남의 걸 쓰냐 그랬고
그러자 아빠가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왜 자길 도둑놈 취급하냐고 자기를 무시하는 거냐고 문 잠가버리고 자재를 자르는 소리가 들렸어 그러더니 문 열고 필름지를 집어 던지고 문짝을 발로 차면서 온갖 욕설을 퍼부었고 이 필름지 다시 눈에 띄면 다 찢어버릴 거라 그랬어.

나랑 엄마 입장은 그 필름지는 우리집 교체하도록 견적 나온 면적까지가 우리 것이고, 그걸 다 붙인 후의 남은 필름지는 시공팀의 자산이라 생각해.

아무리 생각해도 아빠가 이상한 거 같은데 다들 생각이 어때..? 아빠가 기분조절장애 같은게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을 어릴적 부터 많이 해왔고 이혼 소송까지도 했었고 항상 나랑 엄마랑 아빠 비위 맞추려고 눈치 보면서 살아. 오늘 같은 일은 이런 인테리어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시점에서 보면 다를 수 있으니 올려봐..!


+ 다들 댓글 고마워! 조금 더 덧붙이자면,
아빠는 공사를 해본 입장으로서 안다는 거는 인테리어 업이라 잘 안다는개 아니라 보일러 공사를 하는 입장으로서 같은 공사? 견적을 내본 사람으로서 안다고 주장한 거였어! 인테리어 업에 종사하고 있는 건 아니야.

그리고 인테리어 업체에 말해본 결과 결론적으로 그 큰 롤은 우리 견적에 들어간게 아니었구, 혹시나 모자랄까봐 여유있게 가져온 거라구해. 근데 이 시공업체에서 여러번 공사를 했었어서 아빠가 필름에 관심을 갖더라고 조금만 여유분 혹시 잘라도 되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그냥 다 주겠다고 하시더라구!

아빠가 분조장이라고 주장한 이유는 이번 일만 갖고 섣불리 판단해서 주장한 건 아니구 어릴 적 부터 엄마가 참자참다 걸었던 이혼소송부터 시작해서 화나면 핏대 올리면서 소리지르고 문 걷어차고 카드 정지시키고 지 기분 풀리면 다시 실실 웃으면서 시덥잖은 농담 던지고.. 이런 일들이 반복 되었어서 말한 거였어.
아빠는 아빠랑 반대되는 의견이 나오면 화를 주체를 못 하고 자기 편을 안 든다고 생각해.. 주작같지만 찾아버니까 이런 아빠들 은근 많더라..

나중에도 기회되면 우리집 가정사 풀어볼게..
앞으론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한 의문이 종종 들어..

추천수6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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