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남깁니다
결혼 전에 남편이 저한테 제사 안시킨다고 말했는데요
시아버지가 결혼 하자마자 제사제사 노래를 부를줄은 몰랐죠
결혼식 마치고 다음날 아침 신혼여행 가는 길에 잘 다녀오겠다고 전화 하는데 거기서부터 제사 지내라 시작이었어요
그때는 신혼여행 망치기 싫어서 대충 넘어갔는데
시부는 자기 아내 제사가 그으렇게 중요한가봅니다 근데 자기가 하기는 싫고 아들도리가 보고싶은것 같아요
그리고 ‘남의집 제사‘말뽄새 어쩌고 하는데
제 가족은 남편까지고 그것도 이제 만들어진지 2년된 가족이에요. 앞으로도 가족은 남편과 자식까지구요 나머지는 다 손님입니다. 남한테 갖추는 기본적인 예의보다 좀 더 갖추고 기쁜일 있으면 축하하고 힘든일 있으면 위로해주면 되는거에요.
부모님 간섭 없이 자라기도 했고 우리나라 가족주의 극혐이라 결혼 생각 없다가 비슷한 사람 만났거든요. 근데 결혼하자마자 제사ㅈㄹ하니 남보다도 정이 뚝 떨어지네요.
우리 부모님은 제사도 안지내시고 애초에 사위한테 이것 저것 요구한적도 없어요. 만나면 그냥 칭찬 격려만 하고 말지.
왜 나만 공손하게 인사드려야하고 찾아뵈며 시부라는 사람은 죽은 자기 아내 제사를 아들이랑 남의집 딸한테 하라마라인지?
아무튼 남편 집안 일이니까 제사를 어떻게 하든 남편이 알아서 할테고, 아직 결혼 안한 형이랑 상의해서 음식 돈주고 마련하거나 한다네요
단 죽어도 우리집에서 할 생각 없어요 어차피 시부가 먼 길 올 것같지도 않고.
남편한테 앞으로 시부가 나한테 제사 소리좀 안하게 해달라고 말 해놨는데 잘 하겠죠.
솔직히 제사 자체가 소름끼쳐요. 죽은사람 머리 실제보다 크게 뽑아놓고 음식은 생전 잘 먹지도 않는거. 제사에는 3~4명 참여하는데 20여가지를 산더미처럼 차려놓는게 정상인가요. 그리고 시모 돌아가시기 전에 가족들 사기치고 고혈빨고 갔다는데 … 하아
본질도 의미도 없도 누군가 고생해야하는 문화는 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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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30대초반 입니다
남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그 해애 저를 만났어요.
1년정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그 뒤로 시부가 돌아가신 시모 제사를 남편과 저보고 하라고 합니다
진짜 만나기만 하면 그놈의 제사 제사~ 한마디씩 툭 툭 던지네요.
찾아뵙고 선물드리고 밥먹고 헤어지는데 툭. ‘앞으로 니들이 제사 해야한다’
이럴땐 기분 좋게 만났다가 찬물 끼얹는 느낌이에요.
물론 저는 전혀 생각 없습니다. 성인 된 이후로 제사 해본적도 없고.. 결혼 하자마자 남의집 제사를 하라니? 거부감도 들고요. 그냥 남편이 알아서 할거라니.. 믿고 아무 말 안하고 있죠.
2년째 상황이 변하는게 없으니 슬슬 답답합니다
결혼 후 첫 제사는 남편이 시가랑 트러블이 있어서 혼자 갔고,
이번에는 횟수로는 세번째인 제사 같이 갔다왔네요. 그냥 나는 문화 체험온 외국인이다 생각하고 시키는대로 했어요. 간소화도 아니고 시부 혼자 진짜 20여가지 음식에 병풍에 다 준비해놨더군요. 제삿밥 먹으면서 면전에 또 같은 소리~ 내년부턴 니들이 해야한다~ 불편해서 밥 입에넣고 국물로 꾸역꾸역 넘겼어요
그런데 돌아가신 시모 제사를 아직 시부가 살아계신데 자식들이 물려받나요?
시부가 옛날 분이셔서 이번에도 그냥 한 귀로 듣고 넘어가면 되는데.. 그냥 잠이 안와서 글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