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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남친이 돌싱인 걸 부모님께 알려야 할까요?

ㅇㅇ |2025.02.13 20:24
조회 9,756 |추천 1


30대 여자입니다. 동갑인 남친과 3년 정도 만났고, 1년 전부터는 양가 부모님 허락하에 결혼 전제로 동거중입니다.
최대한 팩트 위주로 쓰겠습니다


남친이 연애 초반에 많은 걸 숨겼더라구요.
지거국 4년제 대학 졸업했다고 했었는데 2년제 전문대였고,
부모님이 함께 사신다고 얘기했었지만 남친 어릴 때 이혼하시고 어머님은 거처나 생사도 알지 못하는 상태이고
무엇보다 20대 초반에 사귀던 여자와 덜컥 혼인신고를 했다가 협의이혼했다고 합니다. (혼인관계증명서상 협의는 맞음)
아이는 없습니다. (가족관계증명서 상세로 확인)
그리고 보이스피싱을 당해서 3천 정도 빚을 졌다가, 저를 만나고 얼마 후부터는 신용회복 신청을 해서 지금은 반 넘게 갚아 나가는 중이고요. (한번도 밀리지 않고 월 70 정도 성실상환 중인 것으로, 신용회복 조회하니 나왔습니다. 벌이는 저와 남친 비슷하게 달 350 정도 법니다.)


써놓고 보니 참 많네요 ㅋㅋ 이 모든 사실을 연애 1년 반 정도 지난 어느 날 울면서 실토했습니다.
정말 충격이었고 꿈이었으면 했습니다.


사실 헤어질까 고민을 안한 건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지금 남친은 저에게는 좋은 사람이에요.
짧게 쓰자면 제가 가장 상황이 나쁠 때(가게를 하다가 병이 생겨서 빚이 생긴 채 폐업하고, 아파서 일도 못하는 백수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를 받아준 사람이거든요...
며칠간 고민했는데 제가 겪어온 남자친구의 모습을 생각하니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저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까요.


아무튼... 반대할 게 뻔하고 제 남친의 흉이 될 이야기이니
주변 지인, 친구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저희 부모님에게도 비밀로 하려 했는데,
엄마한테 살면서 이렇게 큰 일을 숨겨본 적이 없어서요...ㅋㅋ 마음이 너무 불편하네요
남친은 본인이 이야기할 거라 하구요... 전 그냥 얘기를 굳이 해야 하나 싶어서 비밀로 할 생각이었지만
제가 엄마한테 살면서 숨기려고 했던 것 중에 뭘 안 걸린 적이 별로 없어요...ㅋㅋㅋ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데, 진짜 혹시 혹시라도 엄마가 한 80 넘어서 갑자기 알게 되면...? 쓰러지는 거 아냐? 이런 생각도 들고
숨기는 것이 불효인지 궁금합니다
그냥 모르는 게 나은가요? 또는 솔직히 말하고 받아들이도록 서로 노력하는 게 나은가요?
어쩌다 알게 된다면 숨기고 있는 상황 자체에 너무 큰 배신감이 들지는 않을까요?

한심하게 보이실 수도 있지만... 딸 가진 어머님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추천수1
반대수93
베플ㅇㅇ|2025.02.13 20:47
와... 진짜 찐사랑이네요 찐사랑. 조두순 와이프가 친구 먹자고 할 만큼이나.
베플남자|2025.02.13 20:54
너 낳고 키워주고 너의 모든걸 사랑하시는 부모임 vs 사귀고 1년반만에야 도망 안갈꺼 같으니 ( 대학 속인거. 돌싱. 금전 문제..) 터트린 남의 집 아들. 니가 고르면 되겠네.
베플ㅇㅇ|2025.02.14 05:43
개쓰레기 잡놈을 붙잡고는 '저한테는' 좋은 사람이예요 이러고 앉았다
베플ㅇㅇ|2025.02.14 07:02
와.... 개멍청. 이런 여자가 지팔지꼰하는 구나. 그게 가려줘야할 흉인가요? 배신감 안 드나요? 그렇게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 다 거짓말했는데 그게 안쓰러워요? ㅋㅋㅋㅋㅋㅋ 화가 나야 정상이에요 ㅋㅋㅋㅋ
베플ㅇㅇ|2025.02.14 07:35
3년 교제에 1년전부터 결혼 준비중인게 충격적이네요. 그럼 그 사실을 알고 난 뒤에 결혼 준비를 하고 있고 부모님은 이 사실을 모르고 추진하고 있다는건데 이게 말이 되나요? 정말 쓰니를 사랑하고 위했으면 쓰니를 위해서 본인의 결점을 빨리 말했을텐데 숨겼다는건 쓰니보다 본인을 먼저 생각해서 한 행동이거든요. 그사람이 얼마나 의지가 되었는지 착한 사람인지 그런건 나에게 하는 행동으로는 다 알 수 없어요. 그리고 저 이런 비슷한 지인 한 분 알고 있는데 20대 때 철없이 한 행동이지만 지금은 바른생활 사람이다. 이런 드라마틱한 전개는 없어요. 그사람은 결혼만 했다 했지만 혼인신고상 등록되지 않은 아이도 있었어요. 쓰니야 그사람을 믿고 싶어서 서류도 다 떼보고 그랬지만 그런걸로 알 수 없는 일들도 있고 계속 진행되어봤자 거짓말은 양파 까듯이 계속 나올겁니다. 이렇게 신용없는 사람과 평생 살 수 있어요? 단지 나에게 그 순간 의지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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