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동거중이에요
초반에는 관리비랑 가스비를 제가 냈었는데 남친과 얘기 후에 남친이 아무것도 내지 말라고 얘기해서 그뒤로는 거기에 대해서 신경을 안 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런 일에 대해서 돌려말하는 화법 쓰는 남친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제가 예민한 건가요?
어제 있었던 상황으로 말하자면
원래 관리비랑 가스비는 이제 남자친구가 내기로 한 상황인데
남친이 지금 당장 현금이 다른 자산에 묶여있어서 신용카드로만 쓰고 있던 상황이었나봐요.
갑자기 제 앞에서
"아 .. 엄마가 관리비랑 가스비 달라고 재촉하네 그냥 안주고 뻐겨야겠다" "용돈 100이나 줬으니까 나중에 준다해야지"
이런 소리를 하길래 그런갑다 .. 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또 몇시간 있다가
" 아 누구한테 돈 빌리지? 아빠한테 돈 빌려달라고 해야겠다."
이러길래 저는 저한테 관리비랑 가스비 대신 내달라고 하는 건가 ,,? 라고 생각했는데 또 자기 혼자 아빠한테 빌린다고 얘기하니 굳이 제가 준다고 얘기 안 하고 넘겼습니다.
또 다음 날
갑자기 저한테 30정도 계좌이체 할 수 있냐고 물어보더니 자기가 현금을 줄테니까 계좌이체 해줄 수 있냐고 묻길래 알겠다고 했더니 사실 준다고 했던 현금은 장난감 돈이다. 이러면서 자기혼자 깔깔대는 겁니다. 그래서 웃기지도 않고 좀 언짢아서 별 반응 안 했더니
또 1,2,3 중에 선택을 해보라길래 3이라고 얘기하니까
3은 저라고 그러면서 저한테 돈 빌려야겠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도 너무 짜증나서 바로 30만원 이체했더니 고맙다면서 3월 초에 갚겠다고 하길래 됐다고 나도 같이 살았는데 그냥 내가 내겠다고 얘기한 후에 그런 화법으로 얘기하는 게 기분 나쁘다고 얘기했어요.
하 솔직히 남친이 솔직하게 지금 현금이 없어서 관리비랑 가스비 좀 대신 이체 해줄 수 있냐고 대놓고 얘기하면 기분 안 나쁘고 지금 경제적으로 힘들구나.. 라고 오히려 걱정하면서 줬을 거예요. 어차피 그 집에서 저도 같이 살았기도 했고요.
남친이 저보고 관리비 내지 말라고 전에 얘기했긴 했어도 사람 상황이 힘들 수도 있고 그런 건데 저보고 내라고 해도 진짜 기분 안 나빴을 것 같아요.
근데 저렇게 계속 돌려서 자기 딴에는 장난처럼 얘기하지만 사람 눈치주듯이? 자기가 원하는 행동 나올 때까지 계속 쭝얼쭝얼 대면서 얘기하고 그러는 게 제 딴에서는 너무 정떨어지는 거예요 ...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넘 예민한 건가요?
솔직히 남친이 저보다 9살이나 많기도 하고 자기가 전에 내지 말라고 얘기했던 게 있으니까 다시 얘기 꺼내는 게 민망할 수도 있어서 저렇게 얘기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그렇다기엔 전에 연애할 때 돈이 많았을 시절에도 저런 화법으로 말하는 게 여러번이였기에 전 그 사람의 습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의견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