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별 기대 안 하고 나간 소개팅이었거든요.
친구가 지인이랑 잘 됐다길래 "그래, 나도 해보자" 하고 나갔는데,
어쩜 사람을 이렇게 흥미 없게 만들 수 있는지ㅋㅋㅋㅋㅋ
말투는 딱딱, 리액션은 없음,
질문도 하나 안 하고 자기 얘기만 40분.
하… 전남친이 얼마나 말을 예쁘게 했던 사람인지
갑자기 미친 듯이 비교되기 시작하는 거예요.
진짜 미련 다 없었다 생각했는데,
그날 집 와서 괜히 인스타 들어가서 전남친 계정 염탐함.
그 사람은 잘 지내고 있더라고요. 여친도 있는 거 같고.
근데 나만 왜 이러지? 나만 멈춰 있는 느낌…
이상하게 그날 밤 너무 자존감이 바닥을 치길래
데서 무료로 해볼 수 있는 상담을 받아봤는데.
요즘 사람들 MBTI는 기본으로 다 하니까 별 생각 없이 했는데
거기에서 쏘울프렌즈 “당신은 누군가에게 맞추려다 자기를 잃는 사람입니다”
이 한 문장에 진짜 심장 탁 치이는 느낌 들었음.
그제야 깨달음.
나 진짜 연애를 잘 못했구나.
그래서 지금도 이렇게 흔들리고 있는 거구나.
요즘은 조금씩,
나를 아끼는 게 뭔지 배우는 중이에요.
이상하게도 사람들하고 연결된 느낌이 드니까 덜 외롭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