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붓기 관련해서 스트레스가 많아서
항상 몸이 땅땅하고 무겁게 변해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제 몰골이 말이 아니었기 때문에
남편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마사지로 풀어서
미리 얼굴이라도 부기를 빼두려고 노력했었죠.
근데 출산하고 나니까 전보다 더 붓기 시작하네요.
솔직히 출산하고 나면 온 몸이 시리고 아파서
더 이상 아침 일찍부터 마사지까지 할 체력이 안 되는 게 현실이에요.
유독 다리가 엄청나게 붓는데 심할 경우
무릎에서 발까지 떨어지는 라인이 일자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발목이 사라져요.
따뜻한 물 받아서 족욕을 하는 데도 별 소용이 없네요.
이런 제 마음을 모르는 건지 알면서 놀리는 건지
남편은 제 발목 보고 "코끼리 다리 같다" "아톰 다리가 여기 있네" 등
능청스럽게 장난치듯 말하는데 저는 그 말들이
비수가 돼서 콕콕 꽂혔어요.
한 날은 아기를 데리고 공원 산책하러 갔는데
지나가는 여성분을 보고는 "여보도 부러우면서 슬프겠다 안 그래?"
이런 소리를 저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네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제 정신이 아니었고
유모차에서 아기만 데리고 집에 돌아왔어요.
집에 도착하니 눈물은 터져 나오듯이 흘러
아이처럼 엉엉 울었던 것 같네요...
남편은 집에 돌아와서 연신 저한테 사과하지만
가슴에 남고 머릿속에 맴돌아서 말도 섞기 싫어졌어요.
지금도 냉전 상태고 인사도 안 하고 있어요.
저 스스로가 콤플렉스라 속상한 마음에 제가 너무 심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