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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한 저 앞에서… 남편과 엄마가 싸웠습니다.

ㅇㅇ |2025.04.21 11:30
조회 101,811 |추천 16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1. 아무리 제 엄마의 행동이 과했던 부분이 있다 해도, 남편이 장모님께 직접 전화를 걸어 싸움을 건 건 부적절한 대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출산을 마친 아내가 바로 옆에 있는 병실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다투는 건… 누가 봐도 비상식적이지 않나요? 그때 저는 육체적 통증과 정신적 충격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2. 엄마가 오지랖이 있었다고 비판받을 수는 있지만, 어쨌든 그 마음은 “사위도 고생이 많다”는 생각에서 나온 챙김이었습니다. 실제로 시어머니는 남편이 출산 당일 밥을 못 먹었든, 병원에서 불편하게 식사를 하든 자기 아들인 남편을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셨거든요. 오히려 장모님이 더 신경 써준 건데, 그 부분에 대한 고마움 없이 “간섭”으로만 받아들이는 남편의 반응이 너무 서운했습니다.
남편은 오히려, 자기를 하나도 안챙겨주는 시어머니의 태도가 정답이고, 장모님처럼 자기를 챙기는 건 틀린 거라고 주장하더군요. 그 부분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아요.

3.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이 이야기를 주작이라고 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어요. 이런 민감하고 복잡한 상황을 굳이 주작으로 지어낼 이유가 있을까요?
예를 들어, 본문에 “며칠 뒤에 첫 식사”라고 썼지만, 실제로는 출산 다음 날 식사였고, 글 쓸 당시 워낙 정신이 없고 혼란스러워 날짜 계산이 조금 헷갈렸던 겁니다. 상황의 본질엔 아무런 영향이 없는 부분이니, 이걸로 “주작”이라고 몰아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문이에요]

제왕절개 수술을 마치고, 입원해 회복 중이던 날. 제 눈앞에서 남편과 친정엄마가 싸웠습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든 상태에서, 두 사람의 싸움은 제게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이었어요.

저희 엄마는 전형적인 옛날 분이에요. 겉으로 딸보다 사위를 더 챙기는 분이셔요. 물론 누구보다 딸인 저를 아끼는 분이지만요. 사위에게 잘해주는 것도 결국 저를 생각해서죠. “우리 딸 잘 부탁해” 하는 방식인 거예요.

출산 당일, 저는 금식 중이었고 남편은 곁에서 저를 챙기느라 밥도 못 먹었어요. 엄마에게 남편이 밥도 못 먹고 나 간호하고 있다고 하니까, 엄마가 “왜 사위까지 굶기냐”며 저를 좀 나무라셨어요. 남편은 그때부터 표정이 어두워졌고요.

며칠 뒤, 드디어 금식이 끝나고 첫 식사가 나왔을 때, 엄마에게 저희 둘이 잘 지낸다는 인증샷을 찍어 보냈어요. 그런데 이 병실은 환자만 침대에서 식사할 수 있고 보호자는 불편하게 옆에서 먹어야 하더라고요. 그걸 보신 엄마가 병원으로 전화를 했고, 잠시 뒤 간호사분이 들어와서 남편에게 “죄송하다”고 하시더니 “조금 전에 장모님께 전화 받았다”며 “왜 사위는 불편하게 밥 먹게 하냐”고 항의를 받았다고 전하셨어요.

그 순간 남편 얼굴이 확 굳더니, 저희 엄마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따지기 시작했어요. “출산한 딸이나 잘 챙기시지 왜 제 밥 문제에 간섭하시냐”며요. 저희 엄마도 당황하고 화가 나셨는지, “병원에서 사위가 불편해 보여서 챙겨준 건데, 지금 나한테 따지는 거냐”며 맞받아쳤고요.

그 둘이 전화로 소리를 지르며 싸우는 모습을 병실에서 듣고 있는데… 저는 제왕절개 후 통증도 심하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쳐 있던 상태였어요. 눈물이 나올 정도로 괴롭고 속이 뒤집히더라고요. 저는 남편에게 “꼭 지금, 내 앞에서 이래야 했냐”고 했지만, 남편은 “엄마가 사위만 챙긴다”는 이유로 계속 분노를 쏟아냈고요.

밖에 있던 간호사들과 다른 환자들까지 들을 정도로 싸움은 커졌고, 저는 너무 부끄럽고 속상했습니다. 정말 그날은 기억에서 지우고 싶을 만큼 힘든 하루였어요.

지금은 조리원에 와 있지만, 그때 그 장면이 자꾸 떠오르며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왜 제가 이런 상황까지 겪어야 했을까요. 저는 그냥, 몸 회복만이라도 조용히 하고 싶었을 뿐인데요… 그리고 안타깝게도, 남편과 엄마는 아직도 냉전 중입니다. 그 사이에 낀 저는 너무 괴롭습니다.

추천수16
반대수546
베플ㅇㅇ|2025.04.21 12:37
쓰니 어머니는 전형적인 옛날 분이 아니라 성격 유별난 거에요. 진짜 옛날 분이었으면 출가외인됐다며 시집간 딸에게 연락 안 해야 정상이에요. 쓰니 남편이 불편하게 밥 먹은게 안쓰러워 저러는게 아니라, 내 딸 결혼생활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병원에서 저임금이나 받으며 환자 수발드는 저 미.천.한. 간호사들이 감.히. 이. 나.의. 사위에게 신경을 안 써줬다는게 괘씸한 거에요.
베플|2025.04.21 11:35
본인부모는 본인이 알아서좀 해요 이런 사람 주 특징이 방관만 함 엄마 콘트롤 못하면 연락 끊고 사세요
베플ㄷㄷㄷㄷㄷ|2025.04.21 11:58
니 엄마잖아. 진짜 지랄맞네 빨리 정리해라 남편이 니 엄마때문에 너한테까지 정떨어지기 전에
베플ㅇㅇ|2025.04.21 11:43
지엄마가 진상짓 푼수짓하는거 수십년 봐왔으면서도 인증샷이랍시고 찍어보내고 사위 굶고있다고 조잘대는거면 사실상 공범이지ㅋㅋㅋ 사진 한장보고 병원에 전화해서 간호사들 쥐잡듯이 잡아대는 내공은 단시간에 쌓이는게 아니잖아? 쓴이는 아무것도 몰라용ㅇㅅㅇ~ 하면서 엄마랑 남편사이에 낀 가련한 피해자인것처럼 구는거 좀 웃기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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