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카오무쌉, 계란후라이, 오징어짬뽕국, 아삭오이된장무침, 토마토양상추샐러드, 포기김치.
은근 자주 나오는 팟카오무쌉. 잘 모르는 사람들도 '뭔가 이국적이면서도 밥 비벼 먹으면 맛있는 돼지고기 볶음'이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씩 일일히 구워서 나오는 달걀 후라이 얹어 먹으면 딱 좋지요.
요즘에 음식점이나 배달주문을 하면 냉동 달걀후라이가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이렇게 갓 구워낸 후라이에 비하면 손색이 있습니다.
바베큐치킨, 잡곡밥, 우거지콩나물된장국, 비엔나소세지철판볶음, 숙주피쉬소스무침, 포기김치, 후식 단팥죽.
보고 두 눈을 의심했던 바베큐치킨. 닭다리가 너무나 깡말랐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작아서 먹기 편해서 좋다는 분들도 있어서 놀랐더랬지요.
조그만 닭다리로는 허전함을 달랠 수 없어서 반찬칸 양쪽에 소시지를 듬뿍 담았습니다. ㅎㅎ
토마토라구파스타, 잡곡밥, 어묵무국, 풋고추달걀장조림, 사과양상추샐러드, 들기름김치볶음.
밥과 김치를 빼고 파스타 잔뜩. 빵도 사서 가져올까 했는데 이번에는 탄수화물을 좀 줄이자는 생각에 생략했습니다.
파스타는 탄수화물 아니냐! 싶지만, 듀럼밀로 만든 파스타는 의외로 혈당 스파이크가 천천히 오는 음식이라 잡곡밥만큼이나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 하지요.
뭐, 아무리 그래도 건강식이라고 하면 샐러드를 이길 수는 없겠지만요.
날치알생야채비빔밥, 근대콩나물국, 로제매콤떡볶이, 이오요구르트, 포기김치.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날치알비빔밥이 나왔습니다. 느낌상 거의 오천원어치는 퍼넣은듯한 날치알의 위엄은 볼때마다 흐뭇합니다.
로제떡볶이는 처음 먹을 때는 비빔밥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좀 이상하더니 이제는 없으면 허전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가 봅니다.
소고기장조림, 잡곡밥, 콩나물김치국, 사천식가지볶음, 오이탕탕이무침, 포기김치.
아무래도 구내식당은 많은 사람의 입맛에 맞춰야하다보니 극단적인 맛을 내지는 않을 때가 많습니다.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과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이 함께 있으니 보수적으로 맛을 순하게 잡아야 하는 거지요.
하지만 가끔은 아주 칼칼하게 매콤한 콩나물김치국을 먹고 싶기도 합니다.
간혹 메뉴 봐가면서 직접 만든 트래블킷(https://blog.naver.com/40075km/223309866090)을 갖고 내려오긴 하는데
다음에는 고춧가루가 든 트래블킷도 만들어서 가져와야 할까 싶네요.
목살스테이크, 잡곡밥, 소고기미역국, 왕새우튀김, 토마토시저샐러드, 포기김치, 수제요거트.
회사 창립 기념일이라 받은 생일상! 스테이크와 왕새우튀김이 동시에 등장합니다.
다만 매년 느끼는 거지만 조그만 일회용 플라스틱 칼로 고기 썰어먹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제는 슬슬 익숙해져서 플라스틱 나이프 과감하게 포기하고 젓가락으로 찢어먹습니다 ㅎㅎ
마파두부, 계란볶음밥, 유부장국, 물만두, 느타리버섯, 브로콜리초회, 포기김치.
원래는 계란볶음밥에 마파두부 한 국자 얹어서 슥슥 비벼먹는 메뉴인데, 오늘은 왠지 그냥 볶음밥을 먹고 싶은 날입니다.
그래서 마파두부를 따로 담았더니 반찬칸이 모자라서 브로콜리와 버섯이 불편한 동거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특별한 점은 물만두가 무제한이었다는 거.
1인당 서너개 정도로 물만두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그런 제약이 없어서 양껏 담고 라조장 소스도 듬뿍 뿌려 먹습니다.
그렇게 귀한 음식도 아닌 저 물만두가 이렇게 상황 따라서는 몇 개 더 담았다고 복권 당첨된 것 마냥 기쁘게 만드니 음식은 먹는 상황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는 평소의 믿음이 한결 굳건해집니다.
뭐, 군대에서 밥 먹으면서 이미 익히 겪어 알고있는 사실이긴 하지만요 ㅎㅎ
자메이카소떡치킨, 잡곡밥, 황태미역국, 연근통마늘조림, 도토리묵야채무침, 포기김치, 이오요구르트.
자메이카소떡치킨은 희한하게도 치킨보다 떡과 소시지의 조합이 더 맛있습니다.
탱글탱글 소시지를 씹어먹다가 쫄깃한 떡을 씹어먹으면 맛으로 보나 식감으로 보나 상호 보완이 되는 느낌.
그나저나 후식으로 요구르트가 나온다고 했는데 일찌감치 동이 났는지 보이질 않네요. 이게 왠일.
수제등심탕수육, 잡곡밥, 매콤사골육개장, 어묵파프리카굴소스볶음, 콩나물매콤무침, 포기김치.
냉동탕수육보다 맛있는 수제등심탕수육!
하지만 대량조리 특성상 중국집 탕수육을 따라가기엔 조금 무리가 있구요, 그 대신 사골육개장이 왕창 끓여내는 버프를 받아서 맛있습니다.
통살새우까스, 잡곡밥, 멸치잔치국수, 류수영표두부조림, 사과양상추샐러드, 포기김치.
밥을 건너뛰고 더블 잔치국수!
잔치국수는 위에 부담을 안줘서 그런가 두 그릇을 비워도 밥과 국수를 먹을 때에 비해 속이 편한 느낌입니다.
철판소고기당면불고기, 잡곡밥, 어묵무국, 타코야끼, 상추쌈, 포기김치, 단호박죽.
밥을 한쪽으로 밀고 당면불고기를 잔뜩 올려서 슥슥 비벼먹습니다.
잘 비벼서 한 숟가락 크게 떠서 상추에 김 한 장 올리고 야무지게 쌈싸먹으면 완전 꿀맛이지요.
코다리땅콩강정, 잡곡밥, 소고기버섯찌개, 소시지어묵볶음, 도라지오이생채, 포기김치.
밥경찰 코다리가 등장했지만. 소시지어묵볶음에 소시지는 별로 없지만. 그래서 밥도 조금만 떴지만. 그래도 슬프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회식으로 맛있는 한우를 먹는 날이었으니까요 ㅎㅎ
간만에 들른 감자탕집의 뼈해장국. 여전히 푸짐합니다.
앞으로 이걸 못먹게 된다니 왠지 짠하게 아쉽네요 흑흑
뼈를 다 발라먹고 국물에 밥말아먹으면 점심시간이 거의 다 지나가는지라 요 근래에는 안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자주 갈 걸 그랬습니다.
수제등심돈까스, 잡곡밥, 콩나물김치국, 야채계란말이, 치즈양상추샐러드, 포기김치.
돈까스도 가득, 계란말이도 가득.
돈까스 소스가 밥에 살짝 스며드는데 그 위에 돈까스 한 조각과 계란말이 얹어서 먹다보면 왠지 가츠동 먹는 느낌적인 느낌도 납니다 ㅎㅎ.
케이준치킨샐러드, 잡곡밥, 북어맑은국, 스팸감자조림, 콩나물매콤무침, 들기름김치볶음.
평소라면 밥을 과감하게 건너뛰고 샐러드 왕창 담고 치킨 왕창 올려서 먹었을텐데, 오늘이 마지막으로 구내식당 밥을 먹는 거라 생각하니 그냥 평범(?)하게 담았습니다.
이렇게 3년여에 걸친 도서관 구내식당 일기가 끝이 났네요.
이제는 구내식당이 없는 다른 도서관으로 옮겨가지만, 그렇다고 밥을 안먹고 살수는 없는 노릇이라 식사일기는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도시락 만들고 나머지는 주변 식당에서 사먹는, 뭐랄까 퀄리티로 보나 경제성으로 보나 여러모로 만족도가 떨어질수밖에 없겠지만요.
그래도 기운내서 아침에 반찬 하나씩 만들면 블로그에 포스팅할게 늘어나지 않을까? 완전 럭키비키잖아!라고 외치는 중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