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인사 드립니다.
아이는 현재 40개월차고,
36개월 전후로 말문이 터져 또래보다 늦지만
현재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엄마 아빠 이름도 이야기하고, 10단위 이하의 숫자도 세곤 합니다. (ex. 아기 두마리야)
배변훈련 또한 36개월 즈음부터 대,소변 가렸고 지금은 밤에 잘때만 기저귀를 하고 잡니다.
많은 분들께서 조언을 주셨고, 아이는 느리더라도 자기만의 속도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귀한 시간내셔서 조언해 주시고, 아이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번에 올리는 글은 어쩌면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고싶어 올리는 글일지도 모릅니다.
시모의 방임 발언 사건 이후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제 외할머니, 남편의 친할아버지께서 2주 간격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시모가 사과하고 싶다고 전화왔었고,
이 사건의 본질은 시동생에게 있었기에 사과를 원했지만,
절대 형수에게 사과할 사람이 아니라고 하여
제게도 시간을 좀 달라고 하고 통화를 종료하였습니다.
제 외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셨고, 시가는 남편을 통해 부의금만 전달하였습니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었지만 시할아버지께서 위중하다 하여 조문은 없었습니다.
2주 후 시할아버지께서도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었고,
친정은 외할머니 상중인 상황과 친정아버지께서 편찮으셨기에 (암 진단 받았고, 시가는 아직 모릅니다.)
친정어머니 혼자 장례식장을 방문하여
조문은 하지 않고 시부모 얼굴을 뵙고 부의금을 전달드렸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를 예뻐하고 아껴주셨던 시할아버님의 마지막을 잘 보내드리고 싶어 장례식장에서 인사드렸고,
발인 및 화장장까지 동행했습니다.
네.....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저는 그래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기에
노력하고자 했지만 그 노력이 닿질 않았고,
시동생 내외 또한 현재까지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갑갑합니다.
(형만 윗사람이고 형수이자 형님인 저는 동급이라는 그 마인드)
교류하고 싶지 않았지만 큰 일들이 연달아 발생하였고,
그래도 결혼을 하여 자녀가 있기 때문에
제가 한 선택에 있어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하고 싶었습니다.
시부모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기에
어설프지만 진심으로 잘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방임사건 전에는 시부모와 해외 및 국내여행도 다녔고,
국내여행에선 저의 미숙함에 방 한칸에서 모두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당시엔 서로 불편하기도 했으나, 시부모님과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어 좋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가까이 살기에 가끔씩 시부모와 식사하면서 아이 보여드렸고, 남편 없이도 시부모와 함께 만났습니다.
(명절, 생신, 어버이날 등 행사제외 연간 5회 이상)
시부모 생신때 가죽벨트 및 가죽반지갑을 직접 만들어 선물해드리기도 했습니다.
방임발언 사건 이후 양가 조부모 초상 외 시가 일정 중
시할아버님 49제 중 막제 참석, 시할머님 생신이 있었습니다. 시할아버님 막제는 참석하였고 시할머님 생신은 불참했습니다.
올해 5월에 시부 칠순이 있었고,
시할머님 및 숙부님 부부(시부 동생분들)까지 함께 식사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참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부 간 갈등이 최고조로 달했습니다.
저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시부 칠순기념 식사 이후로
온몸이 아팠습니다.
기본도리를 하기엔 아직 마음의 상처가 깊고, 해결된 부분이 없습니다. 남편 또한 시가와 저 사이에서 중간역할을 잘 하였나?
라는 의문이 듭니다.
타인의 시선 및 인간관계(가족관계) 때문에 보기싫어도 봐야 하는 이 상황이 솔직히 싫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로 시가에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본인 부모님께 손주는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합니다.
친조부모에게 받을 수 있는 사랑을 뺏지않고,
충분히 누리게 해주는 게 부모의 역할 중 하나라고요.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혼까지 생각해 변호사 상담까지 받았으나,
감정에 휘둘려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보다는
호흡을 가다듬고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할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의 입장 차이가 너무 크고
아이도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다하고 싶습니다.
부부상담을 하며 상대방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그럼에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
부디 제 마음의 폭풍이 지나가기를 바라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