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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십년을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2025.05.18 09:23
조회 13,893 |추천 12
초2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는 생각보다 잘 자라주었고 남들보기에 존경받는 직업의 애아빠가 있어요.
남편은 본인 집과 동생에게 그리고 제 동생들에게도 매우 잘하는 사람입니다. 아이에게도 무척 다정하고요.
저만 가만히 있으면 남이 보기에 문제 없어보일 가정입니다.
평소 휴대폰을 종일 들고 잇고 보안폴더?라는걸 사용하는걸로 알아요. 카톡도 비밀카톡같은(제가 정확히 모릅니다만 본 적이 있습니다) 것을 사용하고요..
제가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대체로 그냥 하루가 지나가고
저도 다른 가정처럼 화목해보이고 싶고 실제로 화목한 가정을 아이에게 꾸려주고 싶어서 최근에는 애아빠 사진도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려보고 했습니다.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이 가정이 저는 견디기 힘들어서 아이가 성인이 되면 남편을 보내주려합니다.
그런데 그 기간을 견디려니 앞으로가 막막해요.
어떤날은 저 혼자 아침에 눈을 안떴으면 하고 어떤날은 그냥 제가 모는 차량에 아이랑 저 둘만 세상을 떠날수잇는 사고가 나길 빌기도 하고 내가 감히 아이 인생을 이렇게 저렇게 하는 수 없는 일인데 이딴 거나 비는 못난 엄마라 엄마 자격도 아예 없는거라고 스스로 경멸스러운지는 꽤 됐습니다.

그저 평범한 다른 집처럼 남편에게 사랑받고 저는 남편을 신뢰하고 아이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무탈햇으면 하는데 제 남은 인생에는 없을 일 같아요.. 제 우울증을 누가 알까 겁나고 아이에게 들킬까 겁이 납니다

불행한 가정에서의 자식보다 행복한 이혼가정의 자식이 더 행복한게 맞을까요? 하루하루 마음은 무너지고 암담한데 잘 지내는것처럼 연기하고 쇼? 하는 제모습이 가끔 애잔해요. 그럼에도 십년정도.. 더 해야하니 힘낼수있게 이런 익명게시판에 매달리는거같습니다 저좀 도와주세요 가끔 잠못들고 서글픈날 와서 보려구요. 대부분은 이 글을 비난하거나 저를 욕할거같지만 몇 분은.. 한두분은 응원해주실지도 모르니 가끔 와서 읽고 힘내보겠습니다
혹은 이렇게 아이가 성인될때까지 참고 견디셨다가 이혼하셔서 마음의 우울이 사라지고 자녀와도 사이가 좋으신 분이 계시다면 제게 희망을 주세요.. 두서없고 하찮은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수12
반대수29
베플ddfe|2025.05.20 13:51
10년은 버틸 생각 하면서 신경정신과는 왜 못가는 거에요. 아이랑 같이 갈 생각까지 할 정도면 꽤나 진행된건데. 친한 동네 아줌마들이랑 얘기 하면 정신과 다니는 사람도 꽤 있어요. 각자 다른 문제들로....대학 동기들도 서로 병원 추천해 줍니다. 예전 만큼 정신과에 대해서 색안경 끼고 안봐요. 남편 바람 보다도 본인 병 고치는게 더 중요합니다. 제발 병원에 가주세요.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다시 글을 수정해서 첨부합니다.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심적으로 힘드시리라 짐작됩니다. 저는 전혀 글쓴 분과 연이 없는 완벽한 남이지만 저 또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글쓴 분과 아이가 위태로워 보이고 너무 안쓰럽습니다. 멀리서도 응원하고 마음 쓰는 사람이 있다는 거 기억하시고 다시 부탁하건데 병원에 꼭 가시길 바랍니다.
베플ㅇㅇ|2025.05.20 14:47
죽을라면 혼자 죽지 애까지 같이 사고나길 바라는건 애가 니 소유물이냐?
베플ㅎㄷ|2025.05.20 18:57
아이한테는 다정하고 좋은 아빠라면서요. 사고가 나서 죽고 싶을 정도의 감정을 가지셨다면 이혼하시고 아이는 아빠한테 양육권 주고 님 인생을 사세요.
베플ㅇㅇ|2025.05.20 19:01
저라면 남편 ATM기로 쓰고 제 인생 관심사 찾아 잘 살거 같아요. 남편에게 사랑을 갈구하느니 본인 먼저 사랑할 방법부터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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