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소연 겸 써봄..
요즘 남편이 추억의 메이플랜드 게임을 다시 하길래첨엔 나는 구경만 하다가 나중에 동참하게 됬음.그렇게 3-4개월 재밌게 게임 하다가 슬슬 서로 본케가 질리기도 하고요즘 게임 이벤트도 많길래 부케를 키우게 됨.
참고로 남편 본케는 법사 A이고 내 본케는 법사 B 임아무래도 남편이 먼저 시작한 만큼 랩차이도 크고, 서로 전직이 달라서 이땐 별 생각 없었음.
부케는 남편이 먼저 만들었고, 도적을 하게 됨나도 한 일주일 뒤에 부케를 만들었고 전사를 키움이때까지도 서로 부케 생성한 날짜도 비슷하고 초반에는 랩업도 금방금방 하니까서로서로 랩이 얼마냐 뭐냐 하면서 놀리듯이 랩업 경쟁함근데 아무래도 남편이 나보다는 겜 하는 시간이 길어서 랩업 격차가 점점 더 벌어졌는데 딱히 별로 기분 나쁘거나 하진 않았음.
음.. 솔직히 말하자면 본인 부케 육성하면서 랩별로 딱 맞는 장비 갖춰가면서 효율 높이고 할때마다 나한테 자랑할때마다, 그게 조금은 얄밉게 들리긴 했어도 딱히 기분 나쁘지는 않았음. 조금 부러운 정도??
그러다가 남편이 이벤트 있을때 더 키워놔야 겠다고 해서 부부케로 전사(나랑 같은 전직)를 키우게 되었는데 이때부터는 좀 거슬리기 시작함;;
솔직히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 자체가 남편에 비해 적으니 비교적 나는 게임머니도 남편에 비해 부족하고, 그 격차에서 오는 게임 효율이나 진도에 순응하는 편이였는데..
내가 이제 겨우 전사 랩 31 인데 (같은 시간 남편 도적 랩은 45였음.. ㅎ;)남편 전사가 2일만에 21 찍는거 보고 현타왔음 ㅋ
...남편은 그냥 신나서 혼자 게임 하는건데..괜히 나 혼자 이렇게 부케 진도를 따라잡히는 것에서 오는 경쟁심리? 촉박함??이 느껴져서 ...
그러다 보니 평소 본인의 행동/득템 등에는 혼자 신나하고 자랑도 했으면서내가 같은 상황이였을때는 당연한거니 그려려니 했던게 생각나고 ㅋㅋㅋ점점 내 전사랑 본인 전사랑 랩업이나 효율 격차가 줄어들때마다 남편이 자랑할거 생각하니 짜증나기도 하고..
그래서 부케 그냥 냅두고 새로 안 겹치는 궁수로 부부케를 파보려고 하니까 남편이 왜 전사 냅두고 새로 만드냐고 하네?
나도 정말 유치한거 알지만 ㅎ; 이렇게라도 안 겹치는 케릭을 해야 내 평정심이 유지될거 같고..만약에 남편이 궁수까지 키우게 된다면 그땐 그냥 이 게임 자체를 접을 것 같아...
고작해야 게임이고..재밌자고 하는 취미이지만 어렸을때부터 삼남매 (딸딸아들 중에 둘쨰임) 사이에서도 이렇게 뭐가 겹치면 나 혼자 되게 스트레스 받았었거든 ㅎ; 결국 아예 이겨먹거나 포기해왔었는데 이런 행동양상이 메이플 하면서 생각났어.. 지금은 이겨먹는다기 보단 포기의 개념으로..
아무도 나에게 경쟁하라 강요하거나 비교한 적은 없지만그게 크든 작든 괜히 겹치는 상황이 생기면 그걸 경쟁으로 받아드리고,그 경쟁을 의식해서 스트레스 받거나 아예 경쟁 자체를 포기해 버리려는 내가 나이 서른 먹고도 아직 덜 컸나 싶어 ㅜ
+ 추가
앜ㅋㅋ 그냥 하소연 적어본건데 관심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남편한테 궁수까지 따라 키우면 진짜 메이플 접는다니까 왜? 왜? 왜? 하면서 그럼 자기도 궁수 키울거라구 깐족대는게;;;;이유(너랑 경쟁하기 싫고 편하게 놀고싶다)를 말해줘도 깐죽거림이 멈추질 않다 보니까 저도 말은 안 통하고 ㅋ; 짜증은 나고 해서 횟김에 글 적어봤어요... 정말 이런 마음을 이해 못하는건지 놀리는건진 모르겠음..
결론적으로 남편은 제가 3차 전직 할때까지는 궁수 안 한다 했고 ㅎ (진짜 하면 메렌 접을거임 ㅠ)저도 게임으로 남편을 이겨먹을려는 생각 보다는 많고 많은 케릭터 직업과 전직 중에... 굳이 같은 직업 같은 전직으로 키워서... 나를 추월하려는 것을 강조해야 했나 싶어서 짜증났었어요 ㅎ;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