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 30대입니다. 편하게 반말로 쓰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이렇게 글이라도 안쓰면 속 터질거 같아서 글 씀
100일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음
100일 기념이라고 제가 일하는 가게로 장미 100송이 꽃다발 이라며 꽃까지 선물해줬음
평소에 데이트 비용이며 이외 기타등등 좋아하면 이정도 쓸 수 있지 생각해서 다 내가 내왔음
남자친구 만났을 당시부터 개인회생중이라며 본인 사정을 말했음
(근데 개인회생도 아니고 더 다른 이유가 있는거 같은데 하도 거짓말이 습관이라 일단 나도 개인회생으로만 알고있음)
지팔지꼰이라고 이때부터 내 팔자 내가 꼼
수요일에 꽃다발 받고 새벽까지 일하는 남자친구 피곤해하는거 같아서 그리고 있는 돈 없는 돈 털어서 꽃다발 샀을 생각하니 기특하고 고마웠음
진짜 착한거 하나보고 사귐
근데 착한게 아니였음. 거짓말이 습관이라 그런 척 할 수 있는거였음
남자친구 신씨라고 하겠음
신씨네 집은 사귄지 3주만에 내가 살고 있는 집 근처로 이사옴
비밀번호도 본인이 알려줌 우리 처음 사귄 날짜였음
신씨한테 전화하고 아침에 가려는데 새벽까지 일을해서 피곤한지 전화를 안받음
비번도 알고 영양제랑 커피 챙겨서 주고 가야지 싶어서 출근 전에 집에 들렸음
근데 왠걸 현관에는 여자사이즈의 슬리퍼가 생겼고 없던 책상이 생겨있었고 그 책상 위에는 키티키링에 요자 화장품에 니플패치까지 널려있었고 헹거에는 누가봐도 여자 덧신이 있었음
깨웠더니 술쳐먹었는지 일어나지도 못함
일단 나도 출근해야해서 일어나면 연락하겠지 싶어서 기다림
뭐 대충 대구에서 여사친이 서울로 올라왔는데 짐 좀 보관해 달라고 했다함
내가 이해 못해줄거 같아서 말 못했다해서 그 여사친이랑 나눈 카톡 보여달라니까 카톡 지웠다 함(말이 되는 소리를해야 웃기라도 한텐데ㅋㅋ)
얘 새벽에 일 끝나는데 내가 가서 여자 짐 챙기겠다고 하고 집으로 가겠다고 함
집에 갔더니 왠걸? 비번 바꿔놓음ㅋㅋㅋ
내가 여러번 시도하니까 안에서 왠 여자가 열어줌
엄청 뚱뚱한 전신 문신한 여자였음
일단 여사친이라고 했으니 말 들어봄
누구냐고 물었고 여자친구 있는지 몰랐냐고 했더니 "그러니까 제가 여기 있겠죠?" 이럼
대충 들어보니 3주 전쯤에 신씨가 오픈채팅방에 들어갔고 거기서 활발하게 여자 만나고 술도 마시고 다님
나랑은 쉬는 날이 평일 하루만 맞기도 하고 저녁에는 내가 일찍 잠들어서 그다지 의심하지 않음
그 100일 꽃 받고 다음날 얘네 집 안갔으면 며칠 더 모르고 지낼뻔한거임
여자랑 아예 살림 차린거였음
여자는 인천쪽에서 살고 있는데 사귀자마자 신씨가 동거하자고해서 동거부터 시작한거임
다시 말하지만 내가 사는 곳이랑 5분 거리에 집 비번도 신씨가 알려줌
문신녀가 말해준건 3주 안에 본인을 제외한 다른 여자와도 썸?연애? 를 했고 단톡방 여자들은 나도 드나드는 집에 초대해서 파스타까지 만들어서 쳐먹임
그때마다 나한테는 엄마가 와서 파스타만들어 먹었다 엄마랑 이모가 오셨다 이ㅈㄹ함
나 자고 있을땐 나가서 여자2 남자2로 술도 쳐먹고 왔다고 함ㅋㅋㅋㅋ
그 단톡방이 Bbw? 약간 뚱뚱한 여성분들이 취향인 사람들이 모여있는 톡방이였음(그래서 문신녀도 뚱뚱했던거임)
그런 톡방에서 여자 만나서 동거까지 했다는게 이해도 안되고 집이 5분거리인데 내가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는데 이런 행동을 한게 이해가 안됐음
그 집엔 내가 사준 옷, 수건, 주방용품, 냉장고도 채워줘서 내 손이 안닿은 곳이 없음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나서 내가 사준 옷 가위로 다 찢음
문신녀랑 내가 사준 음식들 먹으면서 내가 사준 옷 입고 데이트하는 꼬라지 생각하니 빡쳤음
신씨가 진짜 형색이 초라하지만 그래도 듬직하고 애교도 많고 나한테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사겨왔음
근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됨
내가 진짜 사람 보는 눈이 없다는걸ㅋㅋㅋㅋ
그새끼 일하는 가게로 가서 왜 바람폈냐고 따지니까 자기도 모르게 폈다고 함ㅋㅋㅋㅋㅋ자기도 뫀ㅋㅋㅋ릌ㅋㅋㅋㅋㅋ겤ㅋㅋㅋㅋㅋ
문신녀 정리 하라니까 자기 바람 핀거 봐줄거냐고 물어봄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ㅋㅋㅋㅋ진짜 한편의 코미디 보는 줄 알았음
이후에 신씨랑 데이트하면서 혹은 신씨가 필요해서 사달라고 했던것들이 있는데
담달 월급 받으면 주겠다고 한 돈이 있었음(대략 50만원)
그 돈 달라니까 읽씹 당함ㅋㅋㅋㅋㅋ
나도 차단했다가 푸니까 이때다 싶었는지 신씨도 날 차단함
다 모르겠고 돈 받아야겠어서 일하는 가게로 감
사장님 있는데 앞에서 돈받으러 왔다함
본인 욕하면 타격감도 없는거 같길래 뚱녀 패티쉬 있어서 오픈카톡으로 여자친구 사겨서 바람폈다고 큰 소리로 말해줌
그건 쪽팔려함
진짜 정상 아님ㅋㅋㅋ
돈도 없어서 돈 못받았음
진짜 목에 키스마크까지 달려있어서 진짜 짜치고 빡쳤음
그 여자랑 관계도 안했다 했는데 그 여자한테 말하니까 "아아 저희가 안했대요?" 함. 얘 진짜 멍청한거 맞음
그 여자랑은 어찌 됐는지 모르지만 난 이새끼 다시 만날 생각 없음
솔직히 돈도 안줄거 같음
부끄러움도 모르고 자기 욕해도 타격감 없는 사람임
나 혼자 속 부글부글 거리는것도 짜증남
100일 꽃다발 아니였으면 난 이 사실도 늦게알고 이 새끼 챙기면서 또 멍청하게 돈쓰고 있었을거임
장미꽃 덕분에 하루라도 빨리 정리했다고 생각하려함
나랑 사귀면서 엄마보러 간다고 한적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여자 만나거나 술마시러 나돌아다닌거였음
다 사람보는 눈이 없던 내가 잘못한거임
난 얘 만나면서 얻은 교훈이 있음
막 퍼주는 연애는 하지말자
처음부터 거짓말하는 사람은 끝까지 거짓말 한다.
술 담배 여자 다 좋아하는 사람은 걸러야한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다.
진짜 일만하다가 5년만에 한 연애였음.
내가 멍청한것도 맞음 사람 너무 믿었음 그래서 더 속상함
믿었던 사람이 했던 행동이라
아마 그새끼는 별생각없이 살겠지만 나는 혼자 부글거리고 있긴 싫어 글쓰러옴
두서없는 글일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