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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사는데

ㅇㅇ |2025.07.04 02:10
조회 9,618 |추천 28

진짜 개개개개깡시골 사는 여고생인데
너무 울고싶다….

버스 기본 시간차가 2시간이고 막차 놓치면 아빠한테 태우러 와달라고 빌어야 되고

할 거 없을때 카맵으로 내 학교에서 우리집까지 걸어가면 얼마나 나오는지 봤는데 9시간 반 걸리더라

첫차 타고 학교가는데 남들 7시에 일어날때 나혼자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심지어 기독교집안이라서 아침마다 큐티함
큐티때문에 시간 다 잡아먹고 엄청 바쁨…

제일 억울한건 바로 배달…

우리집은 배달 자체가 아예 불가능해서 뭘 먹으려면 매장에서 포장해가서 집 와서 먹어야됨 집 와서 꺼내보면 눅눅해지고 다 식어있(하지만 맛있었다….)

남들 편하게 배달시켜서 맛난거 다 먹는데
나 혼자 맛난거 못먹는다는 생각하니까 너무 울고싶다

진짜 마라탕 최고러버로써 매일 마라탕 먹방 영상 보는데 그 순간마다 이 시골에 이사 온 우리 엄빠가 너무 원망스러웠음

나랑 비슷하게 시골 사는 애 있는데 걔네는 배달 안되지만 부모님이 차 타고 조금만 가면 받아올 수 있다는데

그딴거조차 안되는 곳에 사는 우리집 생각하면 진짜 울고싶음

먹고싶은거 생겨도 나 혼자 나갈 수가 없으니 꾹꾹 참아야 되고 밤에 배고플때 뭐 시켜먹고 싶은데….하

우리 양가 할머니가 다 도시에 거주하셔서 놀러갈때마다 배달 시켜먹었었는데 그 편리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학교도 괜찮게 잘 다니고 있고 친구들과도 남부러울 것 없이 너무 잘 지내고 있어서 행복할줄만 알았는데 배달 하나 때문에 눈물 나기 직전인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전에는 배달 때문에 무슨 걱정을 한 적이 없었는데 요새 식욕이 폭발해서 배달음식같은걸 많이 보니까 너무 먹고싶고 돈은 있는데 시킬 순 없고….버스 시간차도 2시간 간격이어서 버스 타고 나가서 받아올 수도 없고

가끔씩 매장가서 혼밥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대인기피증이 있는 나로썬 도저히 불가능의 영역….

하 쓰다 보니까 미친 소리만 한 것 같네요
전 나중에 독립하게 되면 진짜 시골만큼은 절대 가고 싶지 않아요 나중에 결혼했는데 남편이 시골로 이사가자 하면 따로 사는걸 선택할지도…?

네…지금까지 제 한탄이였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해요 시골 살면서 만족하시는 학생분들 너무 존경합니다

추천수28
반대수21
베플ㅇㅇ|2025.07.04 10:19
몇년만 버티면 대학가자나. 화이팅
베플Oo|2025.07.06 09:54
대인기피증이 아니라 남들 눈치보는 거지. 혼밥하면 누가 불쌍하게 볼까 친구없는 사람으로 볼까 이런 생각 드는 거잖아. 바꿔 생각해봐 너 식당가서 혼밥하는 사람보면 어떤 생각들어?? 와 불쌍하다 친구 없나봐...이런 생각함?? 의외로 사람들은 남한테 신경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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