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톡커인데요.
시작하기에 앞서
참 쪽팔린 얘기지만... 글을 한번 써볼까 해요.
위에 얘기 했듯이 24살 남자예요.
얼마전에 군 제대를 했는데 전역이 얼마 안남은 시점부터 참 고민이 많았어요.
과연 부모님께 손을 벌리면서 살아야 할까 하고 말이죠.
입대전에 K대학교 사범대에 다니다 휴학을 했고 이제 다음학기에 복학예정이라
딱히 앞날이 걱정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학교다니면서 공부만 열심히 해서 임고를 쳐서 교사가 인생의 목표니까
남들처럼 전역하고 복학을 늦추고 돈을 벌거나 그럴필요를 못느끼고 있었거든요.
근데 문제는 지금 당장 할일이 없다는 거였어요.
전역 2달전에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가 끊어지는바람에
수술해서 말년에 고생쫌하고 마지막에 휴가 몰아쓰면서도
병원다니고 재활하고 그랬거든요.
아픈게 자랑이고 상전은 아니니까 이제 생활에 지장없을만큼 나아져서
알바자리를 구하자니 1개월짜리는 구하기가 힘들고해서
단기 알바로 하루하루 조금씩 벌어서
최대한 부모님께 금전적으로 의지를 안할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집에 있는 시간이 밖에 있는 시간보다 많다 보니까
부모님.. 특히 어머니 눈에는 그게 밉상이였나봐요.
그래서 인지 말년 휴가 나올때까지 잔소리를 안하시던 분이셨는데
전역한 후로 매일 아침 눈뜨면 뭐라뭐라 하시더군요.
이제 나이도 있고 군에 있을때 가장 생각많이 한게 부모님이고 가족이라
귀담아 듣고 앞으로 효도 하고 살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어제 순간 흥분을 해서 어머니랑 대판 싸우고 그대로 집을 나와버리고 말았네요..;;
중/고등학생때도 안했던 짓을 24살이 되서 하다니
제가 생각해도 참 대책없고 막장인거 같네요;
그냥 단순이 나온게 아니라 그전에 어머니랑 티격태격이 심했고
오만상을 지푸리며 화를내면서
다시는 안들어 온다고 바락바락 소리까지 질러버렸으니...
정신이 없어서 지갑도 핸드폰도 못챙겨서
친한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약간의 현금을 빌렸고
지금은 인근에 사는 친구집에서 벌써 3일째 있었네요...
그냥 들어가자니 뭐하고 안들어가자니 막막하고-;
지갑이라도 가져나왔으면 덜 할텐데.
아님 학교를 다니던 중이라면 그나마 좀 나을텐데..;
친구들은 저보고 미친놈이라더군요.
할짓 참 없다고..
확실히 틀린말은 아니지만 지금 저로서는 막막하네요ㅠ_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톡커님들 해결책좀 제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