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딸 둘을 두고 있어요
첫째는 상고 나와서 지금 병원 원무과에서 근무하고 있고 둘째는 인문계 고3입니다
저는 삼남매예요
첫째 언니, 둘째 오빠, 제가 막내입니다.
둘째 오빠는 멀리 살고 애기들도 어려서 저희에게 들리는 말이 없어요
근데 언니는 저희 엄마와 같은 아파트에 앞 뒤 동으로 살고 있어서 그런지 언니네 자녀들의 이야기를 제게 많이 옮겨 말합니다
언니네 자녀들에게 조금 더 경제적 지원이 있었다면 아마 큰 획을 그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들 둘에 딸 하나인데 딸 하나가 그렇게 공부를 잘 합니다 지방이지만 알아주는 대학에서 학과 10등 안에 든다는 말을 하더라고요(의료계 아니에요.)
임용 면접을 학과에서 봤는데 붙었다는 말도 제게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희 둘째에게 공부 해라 공부해라 엄청 말합니다
저희 둘째는 질병이 있어서 중학교 때부터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 했어요
암 것도 할 수 없어서 아이 공부도 과외도 음악도 다 중단 시켰어요
고3인 지금도 병원 들락날락에 수술도 종종 해야합니다
이런 상황인데 저희 엄마는 꼭 공부 잘 하는 잘난 손녀 이야기만 제 귀에 해대요
가끔은 듣기도 싫고 조금만 더 지원을 해 줬더라면 아마 의대는 거뜬히 갔겠다 라고 말하고 또 대학에서 보내주는 교환학생이라고 가고 싶어한다고 해요
근데 언니네가 돈이 없어서 고민이다 이런식으로 제게 말하길래 아직 된 것도 아닌데 뭘 고민 하냐 그걸 왜 나한테 말하냐 개인적으로 유학 보내라 했다가 엄마한테 욕 싸대기로 얻어먹었네요
제가 뭐라고 말해줬어야 했나요
내가 돈 줄게 했어야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