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글 써요.
일단 제가 사는 아파트를 말씀 드리자면 그리 오래된 아파트가 아닙니다. 한 6년 정도 밖에 안된 아파트에요.
일이 일어난 건 새벽입니다.
아랫집에서 천장에서 물 떨어진다고 새벽4시 30분에 관리실에
말해서 전화를 했더라고요. 자느라 전화를 못받았더니 10분
뒤에 관리사무소 직원을 올려보내서 인터폰 호출까지 했어요.
자다가 놀라서 받았더니 에어컨 때문에 누수가 생겨서 거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거 같다고 에어컨 꺼달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 시간에 우리집 에어컨은 꺼져있었어요. 그래서 꺼져있다고 하니까 그냥 가더군요.
(참고로 우리집 에어컨은 시스템 에어컨이고 에어컨 잘 안켜요.
게다가 집에 누수흔적도 없어요...)
그러고나서 아침에 얼마 안있다가 관리실 직원이 사람 보낼테니
확인시켜달라고 해서 열어줬는데 확인하시는 분만 들어오시는 줄 알았더니 아랫집 사람이 같이 맨발로 들어와선 허락도 안받고 안방 들어가고 드레스룸까지 들어가서는 멋대로 보고다니더군요.
(실외기룸이 그쪽에 있긴해요.)
작년에도 한 번 일이 있었어요. 그때도 자정 넘어선가 새벽2신가
그쯤에 호출했어요....
그때도 에어컨 때문인거 같다고 해서 껏었나 그랬는데 물 떨어진다는 소리는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에어컨 누수인가? 이러면서 천장이 조금 젖고 물 떨어진거만 제외하면 피해도 별로 없어서 그냥 넘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몇일 지나고 너무 덥고 참기 힘들어서 한번 시험겸 에어컨 틀었는데 물이 떨어진다는 말이 없더군요.
작년에 이래서 그냥 뭐지하고 이 누수?아닌 누수? 일도 잊고 있다가 올해 이 일 있기 전에 이번 여름에 3번인가 4번 틀었고 그때도 물 떨어진단 말이 없었는데 오늘 새벽에 갑자기 물 떨어진다는 소리가 나온겁니다.
누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이게 우리집 에어컨 때문이 아닌거 같거든요?
암튼 멋대로 돌아다니더니 에어컨 틀었냐 안틀었냐 따져서
안틀었다 하니까 왜 안틀어요? 틀려고 달아논거 아니에요? 라는
소리를 하는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시비거는 줄 알았네요...
화도 나는데 우리집에 아프신 분이 계셔서 새벽에 호출하지 마시라고 집에 환자가 있어서 에어컨도 잘 안키고 겨우 잠에 드시는 분이라고 새벽에 안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더니
아랫집이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라고 새벽에 거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데 연락을 안하겠냐 이렇게 말하더군요. 물이 떨어져서 딸 머리가 다 젖었다나 뭐라나
아니 아무리 그래도 주말에 그것도 새벽에 에어컨 때문인지 뭐 때문인지 전문가나 업자가 와서 해결할 수 있는 시간도 아니고 새벽에 호출해서 뭐하냐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연락할 수 있는거 아니냐.
이 말에도 계속 앵무새마냥 입장바꿔 생각해보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우리집이 무슨 죄인인거마냥 하는데....ㅎ....
아니 아무리 새벽에 천장에서 물 떨어진다고 하지만 새벽 4시에
사람들 자는 시간에 호출하는게 맞나요??
아침까지는 기다려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이게 저희 쪽이 잘못생각하고 있는건지 뭔지 정말 궁금해서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