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진짜 가난의 기준이란게
ㅇㅇ
|2025.08.30 12:47
조회 21,951 |추천 86
이렇게나 다를 수 있다는 걸 깨달음.
지인중에 진짜 큰 부자가 있음. 무슨 막 재벌까진 아닌데, 그래도 누가봐도 쟨 진짜 돈 많다고 할 인물. 어쩌다 보니 알게되고 몇번 말 섞다 좀 친해졌는데, 걘 자기가 흙수저고 엄청 어렵게 살아왔다고 하더라.
근데..? 솔직히 공감이 전혀 안되더라. 들어보니 걔네 아버지가 공무원에 멀쩡한 집 한채 있었고 내 기준에선 약간 여유있는 편이었음. 본인은 유학가고 싶었는데 집안이 어려워서 못간게 너무 서러웠다 가난이 너무 미웠다 하는데 알고보니 과목별로 학원에 과외선생에 다 붙혀줘서 명문대 간거더만 본인은 가난 탈피할 방법이 공부밖에 없어서 악착같이 공부했다 하니깐.. 대학때도 부모가 등록금 다 내주고 용돈 받다가 경험 삼아 몇 번 알바했다는데 내 입장에서는..? 저게 가난한건가 싶었음 진짜. 사업 시작할때도 학생땐 이천밖에 없어서 개고생했다는데 난 도저히 이해가 안감..
물론 그친구 내가 봐도 진짜 능력 있고 괜찮음. 근데 저런 얘기 들으면 가끔씩 좀 엥스럽더라. 약간 드라마 안나에 나오는 현주같은 성격이라(나쁘다는건 아님, 그냥 좀 해맑고 사랑만 받고 자란 느낌이란거) 본인은 별 의도없이 푸념조로 한 말들 같은데 내 입장에서는 저정도면 부모복 엄청 좋은건데, 진짜 흙수저는 저거 아닌데 싶더라.. 약간 가난한 사람들의 가난마저 여유있는 애가 가져가버린 느낌
사람마다 당연히 기준이 다르긴 하겠지만, 너네 기준에서의 가난은 어떤거 같애? 솔직히 내 기준에선 걍 평범한 집에서 태어난 것만 해도 진짜 큰 복이고, 여유있는 거라고 생각함. 아파도 치료 못받고, 배우고 싶어도 형편 때문에 못배우고, 평범한 애들 생활하는 것만 봐도 팍팍 격차 느끼고 위축되는게 진짜 가난같음
- 베플oo|2025.09.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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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이런말이 있죠~~ 진짜 부자는 많이가진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것에 만족할줄 아는 사람이다.
- 베플킹콩은|2025.09.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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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까지 도둑질 하는거지 몰라서 그러는거 아냐 자기는 집안 도움없이 지기 능력만으로 그지리에 갔다고 어필하는거임 그냥 자존심 지키는거야
- 베플ㅇㅇ|2025.09.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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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이상인 친구들이 저러는거 꽤 봄. 부모가 경제적으로 나름 풍요롭다는걸 모르고, 부모가 본인에게 해준 노력이 일반 이상수준이란걸 모르더라. 왜그러나 봤는데 대충 본인 주변엔 저 이상의 사람들이 꽤 많아서 그런듯. 그 이하의 사람들은 보통 저런 푸념들으면 자기 사연 얘기 안하기도하고... 심지어 상류층 친구도 저런 말 하길래 황당했음.
- 베플o|2025.09.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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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초6-중3까지 비닐하우스 집에서 살았는데 ㅡㅡ 그 양학선 선수 옛날에 가난했을때 살던 비닐하우스 보고 우리집인줄.... 온수는 당연히 안나오고 겨울엔 수도가 얼어서 찬물 긁어모아 주전자에 끓여서 수도녹여서 쓰고. 쥐랑 곱등이가 부엌에서 뛰어다니고..방이라고 만들어놓은곳은 겨울엔 입김이 나왔었음. 그래서 방학때 아파트에사는 이모네 집으로 피신가고 했던 기억이... 그냥 밥만 굶지않는 정도였음. 집이 챙피해서 등교할때나 끝날때 아무도안볼때 후다닥 집에 들어갔건 기억이 ㅜㅜ 지금은 돈을 잘 모아서 다행이 아파트에 사는데 그런집에 살고나니 뭐든 현재에 감사하게 됨. 따뜻한 물에 수세식 화장실에 온기가 도는 집에 항상 감사함. 그리고 웬만한 고생은 고생이라 생각도 안든다. 참고로 지금 30대임.
- 베플ㅇㅇ|2025.09.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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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공무원이면 집안 자체가 부자가 아닌 이상 그렇게 잘사는편은 아님 그냥 그럭저럭 먹고사는정도지 그래서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함 우리집도 못사는편이였는데 부모가 어떻게든 자식 하나 잘키워보겠다고 아득바득 돈 벌어서 사립초 보내고 초딩때부터 피아노 수영 미술학원 보내고 수학 영어 개인과외까지 시켜줬음 근데 지금은 정년퇴직했는데 투자 실패로 재산 한푼 없고 집도 없고 전세 보증금 낼 돈조차 없어서 월세로 겨우 살고있다는거 결국 서민들은 열심히 살아봤자 한번 삐끗하면 언제든지 가난해질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