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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정폭력범이란다

쓰니 |2025.08.30 21:28
조회 5,262 |추천 16
방탈ㅈㅅ요..

나랑 동생이랑 엄마랑 사는 집.
셋다 직장인이고, 보통 엄마가 집안일 빨래, 요리, 분리수거 하면
나는 동생이랑 내가 쓰는 화장실 청소, 설거지, 빨래 개는거 함.
동생도 집안일 어느정도는 도와줌. 분리수거랑 빨래.
근데 내가 버릇 들일려고, 걔가 늦게 밥먹으면 니가 먹은건 니가 설거지 하라고 하긴 하는데 3개월 사는동안 손에 꼽음.


근데 내가 본가로 들어가면서 엄마는 요리하니까 설거지는 아예 내가 다 하겠다고 했고,
동생한테는 우리 둘이 쓰는 화장실 내가 청소할테니까, 너는 분리수거 하라고 했는데, 나도 분리수거 하러 계속 나감. 안지켜짐.
빨래 개는건 주로 엄마가 시작하면 같이 가서 함.

근데 어제 엄마가 1박 2일로 출장감. 그래서 오늘 빨랫줄에 빨래 널려있길래, 앞줄 빨래는 내가 다 방으로 가져옴 (거실이 더워서 방에 에어컨 틀어놨기 때문에 방에서 시원하개 개려고) 그래서 동생한테 뒷줄에 있는 빨래 다 가져오라고 함.

근데 내가 빨래를 다 갰는대도 안가져오길래, 빨래 왜 안가져오냐고 소리침 (근데 진심 짜증이 아니고, (짜증내서 좋을꺼 뭐있음) 동생 방이랑 내 방 거리가 멈. 그래서 안들릴까봐 소리침)

근데 답이 없는거 같길래, 거실로 나가서 보니까 뒷줄에 있는 빨래중에 지꺼만 가져감. 그래서 동생방 가서 뒷줄에 있는 빨래 가져오라고 함. 그랬더니 수건인데 왜 개냐는 식으로 얘기함.

어이없어서 수건도 다 개라고 함. 그랬더니 궁시렁 대면서 수건 갬. 걔 그러는 동안 나는 방에 들어가 있었음.

그래서 나와서 보니까 또 남은 빨래는 다 언니랑 엄마꺼라면서 어처피 엄마는 우리가 개놔도 다시 정리하는데 뭐하러 하냐고, 또 방에서 누워있는거 보고, 남은 빨래 다 정리하라고 함. 내가 분명 뒷줄에 있는 빨래 다 가져오라고 했지. 했더니 나와서 정리하는데 본인은 어쩌고 저쩌고 뭐라함.

그소리듣고 빡쳐서 다같이 사는 집이고, 공동체 생활인데 니꺼내꺼가 어딨냐. 그리고 내가 분명 뒷줄 빨래 다 가져오라고 하지 않았냐. 그게 정리하라는거지 니꺼만 가져가라는게 아니지 않냐. 그랬더니
뭐하러 방으로 가져가냐고, 자기는 여기서 자기꺼 들고 갔는데 왜 그러냐고 그러길래, 지금 중요한게 어디서 개느냐가 아니고, 그냥 개는거 자체가 중요한건데 너는 왜 니꺼만 개냐 그랬음.
근데 결국엔 지금 수건이랑 다 정리했지 않냐고. 그러는 거임.
그래서 내가 평소에도 그렇게 하라고 했더니
언니는 그러냐는거임.

계속 서로 이말 반복함. 계속 그러다가 개빡쳐서 들고있는 수건 한장이랑 티셔츠 한장 던지려다가 말았는데, 이거 가정폭력이라고 신고한단거임. 그래서 하라했음.

그러다가 내가 너무 빡쳐서 야 나도 던지는 척만했지 결국은 안던졌잖아
너랑 뭐가 다름? 이러니까 그건 폭력이지- 폭력이랑은 다르지 폭력은 어떤걸로든 정당화 될 수 없음. 이러길래
니가 내가 지랄지랄 했지만, 결국은 빨래 다 갰잖아랑.
나도 던지려 했는데 결국은 안던졌잖아랑 뭐가 다르냐.
왜 너는 너한텐 유하고 남한텐 그러냐고 하는데 가정폭력 이지랄.


아. 진짜 말이 안통해서, 개 짜증났는데 걔가 낮잠 자기전에 다마신 포도주스 플라스틱 병이 있는거임. 근데 평소에도 같이 저녁 먹으면 내가 설거지하는 김에 걔꺼까지 다 설거지하고 그러는데, 얘는 지 방만 치우고 이런 자잘한 쓰레기들 다 그대로 냅둠.

그래서 내가 그것도 답답해서 플라스틱병으로 아일랜드 식탁 내려치면서
너는 이런것도 안치우지 않냐고. 니가 도대체 집안일을 뭘하냐. 니 보다 어린애들도 알아서 다 하는걸, (동생29살) 맨날 어린애들이랑만 노니까 사고의 폭이 그거 밖에 안되냐고 머라하니까, 왜 그렇게 얘기하냐고 함.

그러면서 동생이 하는 말이 언니가 언니 빨래만 가져간줄 알았다고 하길래,
내가 동생한테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평소에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니까 당연히 나도 그럴줄 알았을거라고 지레 짐작한거라고, 공감 능력이 부족한거고 배려성이랑 사회성이 떨어지는거라고 T고 자시고가 아니라고 그랬더니

왜 말을 그렇게 비관적으로 하냐고함. 대략 뭐 나쁘게 말하냐는 투였음


그래서 걍 제발 생각의 폭을 '내것만 해야지!' 이렇게 좁게 보고 살지말고 생각의 폭을 넓혀서 내가 굳이 지랄지랄 안해도 알아서 가족들꺼도 같이 하고 살라고 하고 냉전중.



중간에 뭐 너가 집안일 뭐하는게 있냐. 니가 언제 먼저 언니 우리 빨래 갤까? 이런 얘기하는 꼬라지를 본적이 없는데, 이집에서 니만 일하냐, 니만 피곤하냐, 그래도 엄마랑 내가 너 편의 봐주는데 빨래 하나도 지꺼만 개냐. 나는 이걸 얘기했는데,
그랬더니 또 언니는 언제 빨래 갰는데? 이러길래 ㅋㅋㅋㅋㅋ 본가들어와서 너보다는 많이 널고 갰어. 함.
근데 이건 진짜 서로 못보는 상황도 있으니까 걍 넘어가자 싶었음.


동생이 평일에는 일찍 출근해서 10-11시에 잠드는데, 평일에 그때 빨래 널때나 갤때도 있고, 솔직히 평소에 그러는건 불만없음. 그냥 덜 피곤한 사람이 하면 되니까, 근데 오늘은 주말이고 엄마 성격상 피곤해도 빨래 갤꺼라서, 우리 둘이 좋은일 하자고 한건데 졸지에 가정폭력범됨.


ㅋ..
나중에 어쨌든 수건 던질라고 한거 사과할라고 하긴하는데, 난 동생한테 사과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이젠 별로 안하고 싶음. 하. 진짜 애시당초 처음부터 빨래를 다 갰으면 되는거 아님?
추천수16
반대수7
베플ㅇㅇ|2025.08.31 02:55
가정폭력의 가도 안나오게 뒤지게 팼어야 하는데
베플ㅇㅇ|2025.08.31 08:00
가정폭력범이랑 어떻게 같이 산대요? 동생이 나가는 게 맞을 듯. 근데 동생을 그렇게 키우신 건 어머니세요ㅠㅠ.... 답답하면 님이 나가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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