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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혼자 물건 사러가기가 겁나는곳..

*쫑아양* |2004.03.19 16:40
조회 1,333 |추천 0

 에휴....압니다...저 여자인거...

경험상 우리나라는 여자가 무시 당하기 쉬운 곳이란 것도 잘압니다..

 

그걸 뼈져리게 느끼고 왔습니다.

 

사무실에 녹음기가 하나 필요했습니다..

소형 녹음기로 디지털화 되어 있는 것이고 ..저희는 그 곳에 녹음을 해 영상에 소리를 입히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물론 저희 사무실에서 제가 합니다..

 

기존의 것이 하나 있긴 한데.. 성능도 떨어지고 작업량도 늘어나서 하나 더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발걸음도 가벼이.......종로에 있는 s 상가에 갔습니다...

[왜 많이들 아시는 전자상가 하면 떠오르는 종로 4가에 위치한.....s. w 상가라구...ㅡㅡ]

 

날씨도 따뜻하니..슬슬 햇볕받으며 돌아다니다가 어느 아저씨가 혼자 하시는 가게를 보았지요.

 

그다지 크진 않았지만 아저씨도 선해 보이고..이왕 살거면 좀 어려운 가게를 돕자는 생각에....그 가게로 향했습니다..

 

바뜨~!!! 아저씨의 첨 반응이 넘 냉담하더군요..

 

아저씨 : 머 필요해요..??( 끝을 흘리며 반말도 존대도 아닌...)

나       : 소형 녹음기 있나요? 좀 보여주실래요?

             (이때 기존의 보유하고 있던 녹음기와 같은 기종 발견한 나~!!! 반가운 맘에..)

            어? 이것도 있네요.....전에 이거썼었는데....

아저씨 : 그거..안좋아...이제 구형이야...단종될거야...(반말이 시작됩니다...ㅡㅡ^)

 나      : 안그래도 새로운거 살려구요 좀 보여주세요...

 

아저씨 뒤적뒤적 하시더군요...그러더니 매우 자랑스럽게 작고 이쁜 소형녹음기를 꺼냅디다..

 

아저씨 : 몇시간을 원해? 이건 5시간이고 이건 4시간...

나      : 시간이 좀 길었음 좋겠어요.. 5시간짜린 얼마죠?

아저씨  : 7만 5천원....에 가져가..싸게 해주는거야(이건 안믿습니다...)

나     : (기존의 샀던 것을 가르키며) 저거 대비해서 성능이 낫죠? 컴터로 옮겨야하는데...

아저씨 :(약간 짜증난다는 식으로..) 요새 저정도도 안돼는게 어딨어?구형이라니까...

             확인해봐..

나      :  (뭘..??어떻게??/) 아저씨가 저보다 전문가잖아요..주세요...(카드....꺼내자)

아저씨 : (인상 확~구겨지며.)카드야?저기 국민은행있는데 가서 돈찾아오지?

나    : 결제 올려야 하니까 그냥 해주세요...

 

궁시렁 거리면서 가시더라구요...

 

어쨌뜬 사서 사무실로왔습니다.

와서 테스트를 해보는데..이게 웬일입니까?~!!!!!  usb로 연결이 안되는 것이였던 것이였습니다..

 

부랴부랴..다시 그 가게로 향했지요..

 

나        : 아저씨..이거 컴터로 연결이안돼요....기능이 같다면서요?

아저씨 : (귀찮아 죽겠단 식으로) 첨 부터 그렇게 말하던가...

나     : 말씀드렸잖아요....usb 되야 한다구..

아저씨 : 아가씨가 확실히 말을 안했어....(뒤적뒤적) 자 여기 되는거 있는데 8만5천원에 줄게 가져가

 

지금.......강매당하는 겁니까?? 순간 열이 받더라구요...그래서..전에 있던 기종을 가르키면서

 

나     : 저것도 6만원 줬는데 시간도 더 길고 잘되는데 이게 시간도 짧은데 왜더 비싸요?

아저씨 : (니가 뭘안다고 따지냐...) 저거 usb 안돼....저게 어떻게 돼..아가씨가 잘못아는거야...

 

미치고 팔짝 뛰겠더군요... 그럼 전 1년간 어떻게 작업했다는 겁니까?

그럼서 계속 제가 잘못알았다고 우기더라구요...순간 너무 화가났습니다..

 

나    : 제가 지금 저걸로 일을 하거든요..근데 안됀다뇨?

아저씨 : 이상한 아가씨네..안됀다니까..그럼 저거 사가...

나  : 아까 단종될거라고 안좋다더니 왜 저걸 사가라는 말씀이세요?

아저씨 : 저게 되다며..?

 

완전히 어거집니다....미치고 팔짝뛰더라구요..

거기서 머리가 돌았습니다...ㅡㅡ 이성을 잃었죠

 

나   :  아저씨 저랑 장난하세요? 그럼 저건 얼만데요?

아저씨 : 11만원...

나    :  저 저거 6만원 주고 샀거든요.

아저씨 : (날노려보며..) 이 아가씨가..저걸 어떻게 6만원에 사? 어딜가든 그렇게 안돼

나   : 샀다니까요..

아저씨  :  그럼 이걸로 사고 딴데 가서 물어보고 와서 6만원이라 함 내가 환불해줄게..

 

미칠 노릇입니다...무조건 사라네요...

 

나   : 저 여기서 안살래요 그냥 카드 취소해 주세요..

아저씨 :  그렇게는 안됀다니까 ....안돼니까 저거 가져가구...6만원에 파는데 대라고 내가 돈준다구..

나   : 고객이 안사겠다는데 아저씨가 강매하실 순 없는거 아닌가요?

         여기서 절대로 안산다구요..카드 취소해 달라구요..

아저씨 : 글쎄 취소가 안됀다니까..

 

미쳐 죽는줄 알았습니다.....한시간 전에 산게 취소가 안된다뇨? 글구 이건 염연히 아저씨 잘못인데..

사람들 몰려들고....전 나이지긋한 아저씨한테 소리지르고 있구..아저씬 어디서 굴러먹다 온애냐는 식으로 절 갈구고...

 

상황이 심각해 지더라구요..그래서 저희 사장님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전에 녹음기살때 사장님이랑 같이 왔더든요

 

나 : 사장님.전에 녹음기 얼마였죠?

사장님 : 6만원이였지..왜?? 그게 없대니?

나  : 그게아니구..아까 제가 사가지고 들어갔는데 ,,제품이상으로 물건 취소해 달라니까 안됀다잖아요..

 

울사장님 성격 불같습니다..그런꼴 못봅니다..

 

사장님 : 어느 개새끼야~!!!!!!!!! 거기 어디야? 내가 갈게..어디야?

 

전화기 밖으로 소리가 쩌렁쩌렁 울립니다.

 

나   : 여기 s  상가 몇혼데요....

사장님 : 기다려..너 거기있어...

 

띠띠띠.......ㅡㅡ

 

아저씨 절 보더니 움찔하더라구요..

 

다시 한번 물어봤죠

 

나 : 아저씨...취소해주시죠? 저 이런가게에서 사고 싶지 않거든요...?

아저씨 : 이 아가씨가 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난리네 알아보라구.

나 : 알아보라구요? 기다리세요..

 

열받아서 몇칸 건너 가게로 갔습니다...마침 오랜 기종의 녹음기가 있더라구요

가격을 물어봤더니 7만원 달라하더군요...ㅡㅡ

 

그 옆가게는 5만5천원....

 

다시 그 가게로 왔습니다.

 

나   ; 아저씨 젤 비싼게 7만원 부르는데요? 어쨌든 지금 부르신 가격은 바가지네요?

 

아저씨 : (딴청...)

나 : 취소하시죠?저희 사장님 오심 시끄러워지는데..아까 소리들으시고도 그러시네요?

 

그때서야 절 쳐다보더니 취소해준다고 카드 달라고 합디다...

 

정말 억울해 죽을뻔했습니다.

 

전 여자고 어리고 기계도 모를거라 생각하고 첨부터 바가지를 씌웠다는거 아닙니까?

그러고 나서 바꿔달라고 했더니 아까 이상하단 기계나 넘기구 안사겠다고 하니까 취소 못한다고...

그 사람많은데서 절 싸가지 없는 ㄴ 취급하구..

 

정말 그런사람들이 닳고 닳았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물론 그중에는 성실하게 정직하게 장사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근데 저런 사람들땜에 전체적인 이미지가 그렇게 되는거 같습니다..

아무리 뜨내기 손님 장사라고 해도 그런식이면 그쪽 이미지는 점점 나빠질거 같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어디 상가 몇호인지 다 말씀드리고 싶지만 .....최소한의 마지막 예의라 생각해서 참습니다..

 

그곳에서 물건 사실때 조심하세요 s 상가 종로4가에 위치한..

특히 여자분들 혼자가지 마세요..

일단 무시하고 가격을 높여놓고 대충대충 넘길려고 한답니다..

 

무지무지 열받는 그런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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