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힘을 빌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고백해요
처음 당신을 본 순간부터 눈에 들어왔어요
하지만 접점이 없고 나이가 많아 당신에게 이성으로 보일까 싶어 먼저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내가 먼저 인사하면 쳐다보지 않을 때도 많았고
복도에서 마주칠 때도 내가 있다는걸 알면서도 못본 척하는 적이 많아서
스몰토크를 한 번 못해봤어요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과 대화힐 때 옆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도 몇번 있었고
뜬금없이 도와주려고 할 때도 있어서
그동안 이게 무엇인지 단서나 흔적을 찾아보려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근데 나와는 다르게 다른 이성과는 스스럼없이 지내는 당신을 보면서 이제는 정말 접어야할 때가 온 것 같아요
모든 것은 내 망상이었고
나는 그저 당신에게 불편한 사람이었으며
당신은 .. 잘은 모르겠지만 다른 만나는 사람이나 썸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죠
처음부터 늘 그래왔듯 거리감 있는 사람으로 있을게요
불편한 사람이 당신을 좋아했어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