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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의심병인가요?

ㅇㅇ |2025.11.16 01:45
조회 28,066 |추천 7
제가 도가 지나친거 알겠습니다

사실 커피 먹는거 가지고 의심 할 만한 자체가 있는거 아니에요.
저도 사회생활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커피 사주는걸요.
그리고 남편 일거수일투족 알 수도 없다생각해요.

저는 제 질문에 답하는 남편의 반응에 예민했던거같습니다.

결혼 전에 남편이 바람피고 양다리 였단 사실을 알고 헤어지자했는데 남편이 자기가 믿음 다시 쌓겠다고 붙잡고 한 후
저도 한동안 많이 힘들었던 일이 있었어요.
남편도 노력하는거 보면서
이 사람을 믿으려하고 별거 아닌건 넘기려하고..
제 스스로 힘들었던거 같아요.


남편이 딴 짓 하는거 아니란거 알아요

그냥 이런게 있으면 상처 있는 저를 알고
속 시원히 설명해주길 바랬는데..
남편 입장에서도 힘들거같아요..

저도 제 과거에서 벗어나서
온전히 믿고 넘기려고 해보려고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 남편과 ‘커피컵 하나’를 두고 큰 상처를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남편 차를 타는데 우리 집 바로 근처 브랜드의 테이크아웃 커피컵이 있었습니다. (유명프렌차이저x, 나랑 간적은 없음)
저는 자연스럽게 집에 올라와서 물었습니다.

“오빠 이거는 언제 먹은거야?”

그러니까 남편이 옛날에 먹었대요.

“우리집 바로 근처 브랜든데?"

우리 집 근처 브랜드라서 궁금해서 물어본 거였습니다.
추궁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냥 상황을 알고 싶어서 물은 거였어요.

남편은 처음부터 짜증 섞인 말투로 대답했습니다.

“나도 다 기억하는게 아니니까 모르지.”

“그냥 테이크아웃해서 온 거겠지.”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좀 이해되게 설명해주면 되는건데..

오빠가 최근에 먹은건데 모른다고만 하지말고 설명을 좀 해줘~ 하니

“적당히 좀 해라.”

“왜 이렇게 꼬치꼬치 캐묻냐.” 하더라구요..

"너 묻는거 자체가 의심하는거잖아"

저는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건데…”라고 말했지만
남편은 제 질문을 의심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냥 물어본거에 설명 자체를 피하니 더 의문이 생겼습니다.


한참 뒤에 남편이 화내면서

보여준 건 배달의민족 결제 내역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동학년 선생님들이랑 시켜 먹었어. 그거 들고 차에 탄 거야.”

그런데 결제 내역엔 4인분이었고
남편의 동학년은 3명뿐입니다.

저는 단순히 물어봤습니다.

“궁금한데.. 4명꺼인데?”

정상적인 부부라면 여기서 그냥 설명해줄거같아요..

설명해달라하니 남편은 갑자기 화를 내며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적당히 좀 해.!!”

“너 이러는거 의심병이다. 넌 병자야”

“내일 같이 병원 가서 치료받어.”

“니가 문제야.”


저는 단지 이상한 포인트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을 뿐인데
남편은 제 질문 자체를 ‘정신 이상’으로 몰아갔습니다.


결국 남편은 “누구누구랑 먹었다”고 설명했는데

알고보니 그 말도 사실과 안 맞았고 (다른 사람들이었음)

그리고 남편은 본인이 잘못 설명한 것에 대해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이렇게 꼬치꼬치 물은적도 없고

제가 남편 동료들이랑 커피 시켜 먹는게 뭐가 그렇게 의심이 들겠어요..

자꾸 말이 바뀌고 설명을 제대로 안하니 요구하는건데..



오히려 최근에 남편차 조수석에 커피 먹다 남은거 있어서

물어보니 남편이 내가 먹다가 놔둔거야 하길래

저 그냥 그런갑다하고 넘어갔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남편이 제가 카톡하는거 갑자기 보다가

뭐냐고 하길래

단톡방 보고 의심스럽다면서 보여달라해서

오히려 괜히 별거 아닌걸로 오해받기 싫어서 ㅡ

다 보여주고 설명해줬거든요..


그리고 제가 한날은 친구 만나러 간다했는데

(가면서 나올 수 있는 친구들 연락해서 만나려고 나가는 거고 누구 만나는지 아직 안정해짐)

못가게하더라구요..

누구 만날지는 안정해져서 연락해서 만나고나면 연락줄게 하니까

친구 누구누구한테 연락할건지 얘기하고가라고

엄청 집요하게 그래서 싸우고

결국 제가 더 싸우기싫어서

그냥 집에 있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남편말대로

제가 정말 의부증에 치료받아야할 사람인가요?

아니면 자기가 의심받는 자체가 짜증나고 싫으니까

절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걸까요?
추천수7
반대수133
베플|2025.11.16 05:35
커피 컵 보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할 법한 내용은 “커피 마셨어?” “다먹은 컵 왜 안치웠어!” 정도입니다. 언제 마셨나, 누구랑 마셨나 이런거까지 생각이 미치지도 않고, 집 근처에 있는 브랜드라고 해서 상대가 나한테 마신걸 보고해야 한다고 생각지도 않아요. 그리고 동료들과 배달시켜 먹었다고 하면 그런갑다 하지 그 순간에 눈알굴리면서 몇 잔인가 체크하지도 않고요. 정신세계가 좀 특이하고 집요한 것 같아요.
베플ㅇㅇ|2025.11.16 02:23
이 집 남편은 커피도 맘대로 못 마시네 ㅉㅉ
베플ㅇㅇ|2025.11.16 07:10
의심병보다는 겁나 피곤함 전국에서 님네 집근처에 딱 하나뿐인 커피숍이라면 모를까 그 커피컵이 있다고 '나랑 간적은 없는데 언제 갔지?'라고 생각회로가 이어져서 언제먹은거냐고 묻는것도 이상하고 배달시킨 내역을 보여주면 거기서 끝나지 3명인데 왜 4명이냐고 따지지도 않죠 그리고 차에 커피가 남은채로 있으면 보통은 먹다남았는데 왜 안 버렸냐고 묻지 님처럼 생각 안합니다 남편이 짜증내고 이상하게 반응하는게 아니라 질문할 필요가 없어보이는 일을 '캐묻는것처럼' 질문을 해대니까 저러는걸텐데 저 반응을 보고 '역시 이상하다'라고 생각하는것부터가 너무너무 피곤한 사고방식
베플|2025.11.16 09:46
영수증 보여줬더니 잔수 따지는거 진심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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