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분이 나가서 일을 해라, 전업주부면 니가 알아서 챙겨라는 말씀을 주셔서 덧붙이자면
저희 외벌이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가서 돈벌어요. 나름 중견기업 다니면서 꽤 잘 법니다.
제가 평생을 몸바쳐 인정 받으면서 직장 생활 잘 하고 있는데
잘잘못을 떠나서,
시누가 너 회사에서도 그런식으로 행동하냐는 말이, 제 인생과 존재를 부정 당하는 것 같아서 충격을 받은 것이고요.
상처나 충격을 받아들이는 강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제가 상처받고 힘든게 여러분께 조롱거리나 욕받이가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맞아요, 또한 몇몇 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저 굉장히 소심하고 마음이 여립니다. 우유부단한것도 맞아요.
그래서 마음으로는 끊어내고 싶고 더이상 상처받기 싫은게 강하지만,
그놈의 우유부단함과 소심한 성격 때문에 겉으로는 끊어내지 못하고 계속 질질 끌려다녔습니다. 마지막까지 놓지 못한 1g의 착한 며느리병도 한 몫을 했을 테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저를 정신병자 취급을 하시는데요.
저는 처음부터 저만 피해자라고 한것도 아니었고
제가 당했던 상황을 그저 제 입장에서 글을 쓴 것뿐이었어요. (시누 입장에서 쓴다면 시누 글이 되겠지요.)
제 잘못에 대해 (예를 들어 1번 밭 사건 같은 경우에 대해) 비난해주신 분들이 많은데,
말씀들 읽고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도 잘한건 없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린것도 사실이지만,
본문에 써둔것처럼 제가 잘못 생각하는게 있는지 다양한 의견을 받고
방법을 찾아나가고 싶은 이유가 더 크긴 했습니다.
전 조언을 받고 싶었던건데, 성격 장애인이라느니 병신이라느니
내용을 다 떠나서 그냥 헐뜯고 비난하고 성격파탄자로 몰아가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슬프네요...
뭐 그 또한 그분들의 시각이니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선 받아들이겠습니다.
어떤 한 분이
제 자식이 아들이라면 범죄자가 될거라고 원색적인 비난과 악담을 하셔서 그분한테만 대댓글을 달아드렸고
그 외에는 한분한분 답글 달아들이지 못했지만
관심 가지고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정말 큰 위로와 조언이 된 댓글도 생각보다 많이 달아주셔서,
좋은 방향으로 생각을 잘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
제가 시가에 질질 끌려다닌게, 그렇게 해야 남편이랑 좋은 관계 유지할 수 있어서라고도 말씀 주셨는데, 그런건 아닙니다.
그냥 타고난 천성과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성격 자체가 워낙 소심하고 걱정이 많아요.
그래서 단칼에 끊어냈을 때 돌아올 후폭풍도 무섭고 겁이 나서 그랬던 점도..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편이 큰 문제라는 점도 잘 알고 있어요. 물론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그동안 날 왜 방치했어? 라고 따지고도 싶고요.
그런데 저도 이 부분이 스스로 이상하게 느껴지는데,
시가 문제만 빼면 남편과 여러가지로 참 잘 맞아요.. 기본적으로 개그코드가 잘 맞아서
같이 있으면 저도 모르게 늘 웃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되더라구요...
참 이상하죠? 저도 어이가 없네요..
암튼... 제가 지금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건 맞으니
조언해주신 것처럼 조만간 정신병원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추가글 때문에 또 욕하시는 글들이 많이 올라올 것 같은데..
그냥 제가 다 감수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문제라고 하신다면, 제가 문제인게 맞겠지.. 라는 생각도 있어서요..
더이상 추가글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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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댓글과 다양한 의견들 감사합니다.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말씀들 듣고보니 제가 안간다 했다가 결국 다시 가고 이 행동을 반복해왔던게 맞네요.. 끝까지 강경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밭 사건에서
어르신들 식사를 다 시작하신걸 보고 제가 산책 다녀온 시간은 고작 10분? 길어야 15분? 정도였습니다. 다녀와서 시누가 했던 말이
"나였으면 어른들 식사하시는데 옆에서 뭐 챙겨드릴건 없는지 지켜보고 있었을거다!!" 였어요.
저는 솔직히 그 말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제가 그 집에 종살이 하러 간것도 아니고
이미 식사 다 시작하신 와중에 추가로 챙겨드릴게 뭐 그리 있다고 옆에 서서 하인처럼 지켜보나요?... 그리고 그게 맞다고 생각되면 본인이 챙겨드리면 될 일 아닌가요..?
저는 어른들 챙겨드리지 않고 산책 다녀온걸로 인신공격 당한게 맞습니다.
시누가 저한테 소리치고 할 때 남편도 옆에서 그 모든 상황을 같이 보고, 같이 들었기 때문에 팩트만을 말합니다. (물론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남편이 중간에서 차단해준건 거의 없었지만요..)
연례 행사 식으로 해왔던걸 몇개만 말씀드리자면
시어머니 생신인가 어버이날이 3~4주 정도 남았을 때, "넌 늘 내가 먼저 상의하지 않으면 연락이 없구나???!!" 하면서 시비걸면서 혼났어요. 근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었고, 그때 어떻게 할지는 이미 남편과는 상의를 하고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억울해서 반격 시도를 살짝 하긴 했지만, 남편과 상의했던걸 시누한테도 먼저 연락했으면 좋았겠다 싶은 마음에 죄송하다 했던게 있었고요.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고나서 속상한 마음에 어머님께 전화드려서 하소연을 했었는데
그 다음날, "니가 뭔데 우리엄마 속상하고 힘들게 해?!?!" 하면서 "너 나랑 좀 만나자!! 내 동생은 빼고 너만 와!!" 이러면서 또 폭격을 했어요.
근데 이건 정말 제가 잘못한게 맞기 때문에 죄송하다고 사과드렸고요.
그 외에도 저한테 전화왔었는데 남편한테 대신 통화 시킨 일 등...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떨지 몰라도 제가 느끼기엔 크게 잘못이 아닌 것들로 저한테 소리치고 화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때마다 일부분 제 잘못을 인정했기에 굽히고 지내왔던 거였어요.
하지만 이번 사건은 아직까지도 말도 안되는 일로 제가 심하게 당했다고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아주버님 (시누 남편)과는 그 어떤 에피소드도 있던 적이 없습니다!
그 전 사건들에서 (제가 모녀사이를 갈라놨다고 하면서 크게 화냈던 일 등) 아무래도 시누가 자기 남편한테도 제 욕을 많이 했을 거라고 봐요.
가재는 게 편이라고, 그 말을 들은 아주버님이 저를 좋게 봤을 리가 없다 싶습니다.
저라고 저를 힘들게 한 사람의 남편에게 안부전화가 하고 싶었을까요?
그치만 사람의 도리상, 사람이 다쳤다는데 병문안은 못가더라도 최소한 전화는 하자 싶어서
계속 걱정하면서 남편과 같이 빨리 쾌차하셔라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통화를 마쳤습니다.
그 통화 끝나고 정말 거의 1~2분 만에 시누한테 전화가 온걸 보면
아주버님이 바로 자기 아내한테 이 사실을 말했을 거고 (정말 기분 나쁘다고 한게 사실인지는 몰라도요) 그 얘기를 들은 시누가 불같이 화내고 소리친거에요.
- 기분 나빠했다면 아주버님도 문제
- 그냥 전화왔다는 말만 듣고 시누 혼자 분개한거면 시누가 문제 같은데 제가 이상한걸까요?
아무리 사이가 안좋아도 걱정되는 마음에 안부전화를 했으면
고마워 해야, 아니 최소 가만히라도 있어야 정상인 것 같은데요...............
제 남편도 하는 말이 '이 아주버님 안부전화' 사건만 아니었어도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거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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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1년간 시가로부터 겪었던 일들을 적어보겠습니다.
(말그대로 1년간 겪은 일들이라 아무리 줄여도 너무 기네요… 양해 부탁드려요)
혹시 제가 예민하거나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건지 여러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요.
(아까 모바일로 올렸더니 글 후반부가 짤려서 삭제하고 다시 올립니다.
댓글 달아주셨던 두 분 죄송해요)
ㄴ 사건 1. [시누의 인신공격.]
작년 가을에 시아버지 밭에 고구마 캐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갔었음우리 가족 다같이 출동했고 시고모님, 시고모부님 등 다른 친척 어르신들도 많이 오셨고다같이 점심식사 시작하셔서 나는 시골길 산책 좀 하고 왔는데그 일을 두고 시누 (남편 누나)가 나보고 '너 회사에서도 그렇게 행동하냐'는 말을 반복하며 '너 원래 생각없는 앤거 알고 있었다' 등 인신공격을 하여 내가 크게 무너진 사건이 있었음
(이때 시누가 선을 쎄게 넘어서 소리를 질러가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었고,
이 상황이 이 모든 사건의 가장 큰 발화점임)
시누는 연례 행사 느낌으로, 별 것도 아닌걸로 꼬투리를 잡아 나한테 소리지르고 막말을 해왔는데 그때마다 내가 조금이라도 잘못한 부분이 있었기에 늘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하고 굽히고 들어갔지만,
이번 사건은 이게 인신공격 당할 정도의 일인지 아직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상처가 깊은 상태임.
ㄴ 사건 2. [시어머님의 사건에 대한 태도.]
도저히 앞으로 시누를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 시어머니께 전화드려 대략적인 상황 설명드리고 앞으로 시누를 보기 힘들 것 같다고 말씀드림.
어머님은 '그래 너 마음 풀릴때까지 기다릴게' 만 반복 하심.
ㄴ 사건 3. [시누의 2차 공격.]
알고보니 시어머니와 통화시에 시누가 자기엄마랑 같이 있던 상황이었고
그 뒤로 시누가 나한테 전화했는데 내가 받지 않자, 자기 동생 (내 남편)한테 전화해서 니 와이프가 우리 모녀사이를 갈라놨다는 둥 소리치며 2차 공격 시전.
이 때 남편이 '누나가 말을 심하게 하긴 했다'고 나름 편을 들어줬는데,
시누가 자긴 그런말 한적 없다면서 '니 와이프' 가 문제라고 전화와 카톡으로 남동생에게 내 욕을 퍼부음.
난 이 모든 대화를 옆에서 다 듣고 같이 보고 있었음.
ㄴ 사건 4. [뜬금없는 새해복 인사?]
이후 설날이 되었고, 시누가 남편에게 전화해서 어머님 생신관련 일정을 의논하다가
"OO한테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전해줘' 라면서 뜬금없이 새해복 인사 전달을 요구함. (????) 가장 최근에 그 난리를 쳐놓고… (황당..)
난 수화기 너머로 그 말을 들었지만 못들은척 했고, 남편도 딱히 전달해주지 않은채로 상황 넘어감.
ㄴ 사건 5. [어머님 생신당일.]
어머님 생신날이 되었고, 난 시누를 보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시어머니가 그래도 내 생일인데 다같이 보고싶다고 강조하셔서 결국 찾아뵈었고
시누가 먼저 와있길래 인사를 했지만 내 인사를 받지 않음.
그러자 시어머니가 시누 옆구리를 찌르며 인사 받으라고 시켜서 어거지로 인사 완료.
나도 너무 감정이 상해서 그날 서로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를 유령 취급하며 생신 종료.
ㄴ 사건 6. [아주버님께 안부전화 한걸로 욕먹은 사건.]
얼마 뒤에 시누 남편이 교통사고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되어
남편 전화로 아주버님께 전화드려, 남편과 함께 빨리 쾌차하시라는 안부 인사를 드림.
그 통화가 끝나고 약 1~2분뒤에 시누가 또 동생 (내남편)한테 전화해서
"야 니 와이프가 우리오빠한테 전화했어???? 우리 오빠가 기분 나쁘대!!!" 하면서
소리치고 또 난리가 남.
난 이때 도저히 관계 회복은 어렵겠다고 판단하여 시누 연락처를 모두 차단함
ㄴ 사건 7. [시부모님의 참석 강요.]
갑자기 멀리 지방에 사시는 시외삼촌이 올라오셨다면서 우리 가족에게도 오라는 호출이 떨어짐. 하지만 나와 막내는 갈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시외삼촌께 못가서 죄송하다 다음에 뵙겠다고 통화를 잘 마쳤는데
시아버지가 "어른이 오셨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수십분을 통화로 훈계하고 강요하셔서 결국 택시타고 갔음.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래 너가 이렇게 오는게 맞다. 왔어야지 안오면 되냐"고 최소 10번 가까이를 했던 말 또 하고 계속 혼내심.
나에겐 이 사건이 나름의 트라우마로 자리잡음.
(하도 뭐라 하셔서 남편이 자기 아빠한테 화냈음. 왔으면 칭찬을 해줘야지 잔소리는 그만좀 하라고.)
ㄴ 사건 8. [시부모님의 며느리 고통 이해도.]
어버이날때 찾아뵈었는데 며칠 후가 시아버지 칠순이셨던 상황이라,
어머님이 "우리 그래도 아빠 칠순인데 가족 다같이 여행가야지. (달력을 꺼내오시며) 너네 이 날짜 괜찮니?" 라고 하심.
난 이미 시누를 떠올리기만 해도 공포감으로 가득찰 정도로 거부감이 심했었음.
대놓고 말 안하면 모르겠구나 싶어서 "어머니 죄송하지만 저는 못갈 것 같아요" 라고 말씀드리며 내가 얼마나 심적 고통을 크게 받고 있는지 오열하며 다 털어놓음.
하지만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 상황에서도 어머님의 마지막 대사는 "그래서 여행은 갈거야 어떻게 할거야?" 였음…
ㄴ 사건 9. [시누의 3차 공격.]
계속 못가겠다고 하다가 그래도 칠순인데 죄송한 마음이 들어 그냥 제가 최대한 참고 가보겠다고 했는데. 그 사실을 알게된 시누가 또 남편한테 전화해서
"갑자기 가겠다면 다야??? 걔가 간대??? 그럼 내가 빠질테니까 니네가 엄빠 모시고 가던지!!! 어이없네??" 하면서 또 소리치고 난리가 났음.
나도 진짜 화가 나서 여행 그냥 안가기로 하고 그냥 모든걸 내려놓음.
ㄴ 사건 10. [10년 결혼생활 최초의 시가행사 불참.]
시아버지 칠순 전에 시사촌동생 결혼식이 있었는데 내가 이때부터 시가에 대한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기도 했고 나름의 사정이 있어서 어머님께 카톡드림
"죄송하지만 개인 사정으로 이번 결혼식은 못갈 것 같습니다" 라고 했고 실제로 안갔음.
결혼생활 10년중에 시가의 공식행사에 빠진건 이때가 최초였음.
그동안 명절 / 1년에 몇번씩 있는 제사 / 어버이날 / 부모님 생신 / 시누 생일 / 시누남편 생일 / 시조카 생일 등등 평일이고 주말이고 난 단 한번도 빠진적이 없었고 최선을 다해왔었음.
심지어 여행도 가자하면 군말없이 따라가고 불만을 드러낸적이 한번도 없는 며느리였음
.ㄴ 사건 11. [시아버지 칠순당일.]
시아버지 칠순은 첫번째 사건이 있었던 고구마밭에서 굳이 해야겠다는 아버님의 의견에 따라 ㅎㅎ 거기서 다같이 만나게 되었는데,
시누 남편한테 안부인사 한걸로 난리가 났었기에 이번엔 또 무슨 꼬투리를 잡힐까 싶어 인사를 안했더니 시누가 자기 엄마한테 뭐라뭐라 하면서 "어머머 기가막혀!!" 하면서 내 뒤에서 대놓고 험담을 하는 소리를 들었음
(내가 혹시 몰라 녹음을 하고 있었고 이 부분은 다 녹음까지 됨)
하지만 그 말을 듣고있는 시어머니는 그 어떤 제제도 하지 않고 듣고만 있음.
시아버지가 케익 불고 나서 "형제간애 우애있게 지내라"고 여러 번 거듭 강조 하셨는데
시누는 "네 아빠 그럴게요~!!^^" 하면서 엄청 착한척을 했고
난 끝까지 내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는 시부모님과 시누한테 질려서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음.
ㄴ 사건 12. [사과를 가장한 협박문.]
그 후에 시누가 남편한테 장문의 카톡을 보냈는데, 주 내용은 이러함
"OO이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줄래? 근데 나도 걔 행동보면서 상처가 심했다. 너네 때문에 나도 괴로워서 자살시도까지 했고 어쨌고…"
뭐가 미안한지에 대한 내용은 온데간데 없고, 첨부터 끝까지 그냥 나때문에 자기도 고통받았으니 이해하고 앞으로는 부모님 앞에서 안좋은 모습 보이지 말자. <- 로 마무리 됨.
난 이 카톡을 보고나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음.
지금 이게 사과인가???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알긴 아나 싶은 의구심만 더욱 가득참.
ㄴ 사건 13. [시어머니의 며느리 도리 강요와 가스라이팅.]
그 뒤로 몇달간 시가와 그 어떤 안부연락이나 방문도 하지 않고 나름의 평화속에서 신랑이랑 행복하게 지냈는데
최근에 또 '시외사촌동생'의 결혼식이 있었음 (난 이걸 2~3일 전에서야 알게됨.
이번엔 당연히 안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와서 "OO야, 너도 내일 올거지?" 라고 해서 "어머님 죄송하지만 지금은 제가 간다 안간다 뭐라 대답을 못드릴거 같아요. 죄송해요" 라고 거듭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결혼식이고 어른들도 오시는데 와야지 라고 끝까지 강요하시길래
"어머님 솔직히 제가 너무 힘들다는데, 매번 이렇게 강요하시는거 저는 불편해요.." 라고 말씀드림.
그랬더니 그때부터 어머님이 나보고 따지고 든다, 대든다는 표현을 수십번 써가면서
"니가 지금 이러는것도 부모 가슴에 대못박는거야. 알아?" 이러면서 화내고 1시간을 통화 함.
여기서 내가 몇달전에 가지 않았던 '시사촌동생' 결혼식 얘기까지 나오며
"그럼 니가 며느리 도리를 안하겠다는거야?" 운운.
난 이 한시간 통화 이후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려서 남편한테 이혼하자는 말까지 했었고,
남편도 자기때문에 이런 시댁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 나한테 사과 함.
ㄴ 사건 14. [시누의 이중적 태도와 며느리 생일.]
결국 나는 다음날 시외사촌동생 결혼식에 갔고, 식만 보고 밥은 안먹고 나옴.
어쩔 수 없이 시누도 마주쳤는데 시누가 날 보더니 "OO이 안녕? 우리 인사는 하고 지내자?" 라고 하길래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도망치듯이 결혼식장 빠져나왔음.
그리고 며칠전에 내 생일이었는데
시아버지야 그렇다 쳐도, 그렇게 며느리 도리 가족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시어머니한테 지금 이 순간까지도 생일관련 카톡 하나도 없는 상태임.
내가 생일축하를 받고자 하는게 아니라, 어머님이 강조하셨던것과 너무 상반되는 모순적인 태도가 납득가지 않아서 남편한테 '어머님 진짜 너무 하시는거 같다' 라고 했더니,
남편이 나보고 "니가 과민반응하는거야." 라고 반복해서 말함.
난 지금까지 남편이 모든 상황마다 늘 옆에 있었기에 내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때마다 내 방패막이가 되어 주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한마디에, '너도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구나?' 싶으면서 남편에 대한 배신감이 극도로 강하게 몰아친 느낌이었음.
★전반적으로 남편과는 행복하지만, 늘 내가 문제라고 가스라이팅하는 시가 사람들 (+남편 포함) 속에서 내가 계속 살아갈 수 있을지,
이혼하는게 맞을지,
아니면 정말로 그냥 넘어갈 문제를 내가 크게 생각하는건지 너무 혼란스러워서 길고 긴 얘기를 써봄..
최근 며칠간 내가 사라져야 끝나겠다는 생각이 온 머릿속을 헤집고 다녀서 극단적 선택에 대한 위험에도 조금은 노출되어 있는 상태 같음…
참고로 나한테 아이가 둘이 있고,
솔직히 시가만 빼면 남편과는 사이도 좋고 늘 행복함..
그래서 이혼 결정이 쉽지만은 않은 상태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로, 다음 명절을 맞이 해야 하는게 너무나 큰 고통과 두려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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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가 상황을 잘못 이해했거나
객관적으로 조언이 필요해 보인다면 솔직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정적으로 휘둘리기보다 개선 방향이나 해결 방법에 대해서도 듣고 싶어요.
1년 넘게 너무 괴로운 상황인데,
제 잘못에 대한 부분이 있다면 반성하고, 고쳐보고자 하는 마음도 큽니다.
너무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