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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시킬 의지도 없으면서 면접 보러 오라니… 사람을 시간 낭비로 본 건가요

여우꼬리 |2025.12.09 15:23
조회 266 |추천 1

솔직히 너무 어이없어서 글 쓰는 거야.
며칠 전에 A회사 면접 다녀왔거든?
서류 합격 연락 오길래 살짝 기대도 했지.
이왕이면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으니까.

문제는 면접 분위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알면서 묻는 느낌.
내가 답변할 때도 집중하는 기색 1도 없고,
면접관 둘은 서로 서류만 뒤적거리고 시계만 보더라.

그리고 결정타.
면접 끝날 즈음 이런 말을 아주 태연하게 툭 던짐:

“저희가 원하는 인재상은 이미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어서요. 그래도 면접은 절차상 진행하는 거라 이해 부탁드려요.”

잠깐.
절차상? 절차상? 절차상????????
그럼 왜 사람을 불러? 왜 시간을 쓰게 해?
왜 준비하라고 압박했냐고.

이틀 동안 자기소개서 손보고, 면접 도착하려고 1시간 넘게 이동하고, 정장까지 입고, 떨면서 대답한 내가 바보였나?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미 내부 승진자 뽑아놓고 외부 지원자는 그냥 요식 행위였던 거.
진짜 사람을 뭐로 보는 건지.

기업 이미지? 조직문화? 사람 존중?
솔직히 말해서 그런 거 하나도 없더라.
면접을 절차가 아니라 취업 준비생들의 시간을 빼앗는 이벤트로 사용하는 회사면
합격이 안 된 게 천만다행이란 생각까지 들었음.

가끔은 이런 데 다녀오면
내가 부족한 게 아니라 회사 쪽이 엉망인 거였구나 하는 깨달음이 온다.
그래서 이번엔 나 자신 탓 안 하려고.
열심히 준비한 건 시간 낭비가 아니라 내 자산 축적이니까.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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