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결혼생활을 통째로 흔들어버린 사건을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진짜 이게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멘탈 바사삭 된 하루였어요.
평소처럼 남편은 소파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고,
남편 폰이 테이블 위에서 계속 “띠링, 띠링” 울리더군요.
보통은 제가 남편 폰에 관심 안 가지는데
그날따라 알림이 너무 계속 떠서
혹시 회사 급한 일인가 싶어 화면만 살짝 보려고 했어요.
근데…
카톡 미리보기 한 줄에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오빠♡ 오늘도 보고 싶다.”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고
손끝에서 피가 싹 빠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오빠?”
“하트?”
“보고 싶다?”
이건 100% 직장 동료 톤 아님.
남편이 몰래 누구랑 카톡을 하고 있었던 건지
확인도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살짝 열어봤죠.
그리고…
제 세상은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둘이 은근슬쩍 주고받은 카톡들이 잔뜩 있더군요.
“조심히 들어가~ 아내 안 들키게ㅋㅋ”
“오늘 오빠 향수 냄새 너무 좋았어”
“나만 몰래 챙겨주는 거 알지?”
읽을수록 뒷목이 뻐근해지고
눈물보다 먼저 분노가 치밀더군요.
이런 메시지를 남이랑 주고받으면서
나한테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고 있었다니.
남편이 잠에서 깨자마자
그냥 폰을 그의 얼굴 앞에 던지듯 내밀었습니다.
남편은 얼굴이 하얘지더니
말도 더듬더군요.
“그냥… 그냥 장난이야… 아무 사이도 아니고… 정말로…”
네, 늘 듣던 레퍼토리죠.
아무 사이 아닌데 왜 하트냐고,
왜 몰래 만나냐고,
왜 나한테 비밀번호까지 바꿨냐고 물었는데
남편은 대답을 못 하더군요.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폰 속 문자 몇 줄에
남편의 마음 방향도 함께 담겨 있었다는 걸.
저는 지금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믿음이 깨진 결혼을
다시 세울 수 있을지,
아니면 그냥 여기서 페이지를 덮어야 할지.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