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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저랑 살고 있는데, 남편의 마음은 애니 속 세계에 살고 있네요

o0핑크향기0o |2025.12.11 16:06
조회 1,125 |추천 0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제 마음이 조금 복잡다단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사람이 취미를 즐기는 건 물론 존중합니다. 근데… 그게 ‘삶의 주인공’ 자리를 뺏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지잖아요?

제 남편이요, 어느 순간부터 애니메이션 세계에 영혼까지 입주해 버렸습니다.
퇴근하면 “다녀왔어”보다 “오늘 신작 나왔대!”가 먼저 나오고,
밤에는 저 대신 2D 캐릭터에게 감정이입하면서 혼자 웃고 울고 난립니다.

거실 TV는 이미 점령당했고,
심지어 휴대폰 배경화면도 제가 아닌… 누군가의 커다란 눈망울.
남편은 “이게 힐링이야~ 현실이 힘들어서 그래~”라고 하지만,
그 ‘현실’엔 분명히 저도 포함돼 있거든요.

어느 날은 밥 먹다가 뜬금없이
“여보, 나도 저런 세계에 가서 살면 재밌겠다?”
이러길래… 제 젓가락이 허공에서 순간 멈춰 섰습니다.
아니, 여보. 그 세계에 주민등록증은 발급되냐고요.

저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취미는 소중하고, 좋아하는 걸 존중해야 관계가 부드럽게 굴러가는 거니까요.
근데 요즘은 가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 결혼 생활의 메인 캐릭터는 나인가? 아니면 그 애니인가?”

앞으로를 생각하면, 남편의 취미와 우리 삶 사이에서
균형점을 어디다 둬야 할지 고민이 깊어져만 갑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댓글로 자유롭게 답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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