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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드? 그게 뭐야?… 너무 순진한 남편 때문에 더 힘들어요”

o0핑크향기0o |2025.12.12 15:56
조회 100 |추천 0

여러분 안녕하세요.
요즘 제 머릿속에만 안개가 자욱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저희 남편…
진짜 착하고 순하고 배려심도 많아요.
근데 문제는 시월드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것…
아니,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개념 자체가 없음 수준이에요.

예를 들면요—
시어머니가 갑자기 집에 들이닥쳐서 냉장고 점검 들어가고, 반찬 투척하고, "이건 이렇게 해야지" 잔소리를 풀코스로 시전하셔도…
남편은 한쪽에서
“와 우리 엄마 부지런하시다~ 여보 좋겠다~”
하면서 웃고 있어요.

좋겠다니…
누가 좋다는 건지 저는 아직도 미스터리입니다.

시누가 아무 때나 와서
“형수님~ 이거 좀 해주세요~ 이건 왜 이렇게 했어요~?”
라고 해도 남편은 뭐라 하냐면요?
“아 저 친구는 원래 저래~ 편하게 생각해~ 가족끼리 그런 거지~”
…네.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어요, 남편아.

저는 그때마다 ‘이 평온하고 clueless한 사람을 어디까지 데려가야 하나’ 생각하면서 가슴에 카메라 하나 달린 듯 일상을 기록하고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남편의 무지한 평화주의가 귀여울 때도 있어요.
근데, 그게 현실 문제를 가려줄 순 없잖아요?

제가
“여보, 이런 건 당신이 중간에서 말 좀 해줘야 해.”
라고 하면
“왜? 모두가 잘 지내면 되지 않아?”
이러고 끝.

하아…
저 사람은 그냥 구름 위에서 사는 천사인가, 아니면 현실 감각 제로의 낭만가인가.
좋게 보면 순진, 나쁘게 보면 둔감—둘 다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시월드 전쟁을 하고 싶진 않아요.
전통적인 관계도 존중하고, 예의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건 제가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구조가 아닌 것 같아서요.

이 남편에게 ‘시월드 101’을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할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전략을 쓰셨을지 정말 궁금해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댓글로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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