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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의 계절을 함께 보냈지만, 여전히 어려운 게 있네요

o0핑크향기0o |2025.12.17 12:31
조회 41 |추천 0

여러분 안녕하세요.

결혼 10년 차가 되니
기념일보다 먼저 떠오르는 건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큰 문제 없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크게 싸운 적도 없고,
주변에서 말하는 파국 같은 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말하기 조심스러워집니다.

하지만 10년을 살다 보니
사랑보다 중요한 게
생활이라는 걸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말 안 해도 알 거라는 기대는
대부분 어긋났고,
참으면 언젠간 알아줄 거라는 믿음은
대개 빗나갔습니다.

서로 익숙해졌다는 말로
넘겨버린 것들이
사실은 무뎌진 감정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다툼보다
침묵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 침묵이 편안한 날도 있지만,
가끔은 너무 멀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함께 밥을 먹고,
같은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이 관계를
쉽게 정의할 수가 없습니다.

10년을 함께 산다는 건
사랑을 유지했다기보다
서로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미에
더 가까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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