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서 다들 들으시고 솔직한 판단 남겨주세요.
저는 남자친구와 3년 가까이 만나고 있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도중에 남자친구 부모님이 자꾸 집에 놀러 오라고 예전부터 자꾸 초대 하셨어서 부모님댁에 갔어요. 버스 2번 갈아타고 6시간에 걸쳐서 갔어요.
( 부모님댁에 간 건 처음이고 중간에 한 2-3번 정도 밖에서 만난적은 있어요. 카톡, 전화 한 적도 종종 있고요. )
갔는데 부모님이 새 잠옷과 실내화를 준비해주셨더라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했어요.
그러고 어머님이 저녁 준비를 해주셨고, 제가 쇼파에 앉아 있다가 뭐 도와드릴까요? 하고 예.의.상 물어봤고 어머님의 대답은 “ 빨리도 물어본다 ” 였어요. 여기서 1차로 좀 쎄했죠.
근데 옆에서 아버님이 “아니야 앉아있어~” 해서 전 그냥 앉아 있다가 준비 다 되고 밥 먹었어요.
밥 먹는데 저한테 하고 싶은 얘기가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자기 아들과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는 건 알고 있고 둘의 계획이 어떤지 듣고 싶다고 저한테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희가 전세대출 이자 등이나 결혼식 예산 같은거 짜둔거 상세하게 말씀 드렸어요 ( 여기서 저는 면접보러 온 사람 같아서 기분이 쫌 그랬어요 .. )
그리고 상견례 전에, 너희끼리 결혼 준비를 하기 전에 서로의 부모님을 만나뵙고 무언가에 약속 하에 결혼준비를 하는게 맞는것 같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요새 상견례 전에도 부모님끼리 만나뵙나요?
저희 부모님은 그냥 저를 믿고 알아서 결혼 준비 잘 하고 상견례때 인사 드리면 된다는 마인드 이신데 남자친구 부모님의 마인드는 좀 다르신것 같더라구요. 저희끼리 지금 결혼준비 할랑말랑 하는게 불안하시다네요 ..
기둥없이 휘청휘청 거리는 것 같대요 ..
어쨌든 밥을 다 먹고 어머님이 저와 제 남자친구에게 밑에 편의점에서 땅콩커피를 사오라고 미션을 주셔서 밥상에서 일어나고 제가 이거라도 치우고 갈까요? 했더니 어머님,아버님 둘 다 “ 아니야~ 오늘은 됐어 오늘은 ! 됐어 ~” 라고 하셔서 남자친구가 그럼 다음에는 하란 소리인가? 라고 했더니 부모님이 “ 해야지 그럼? ”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뭐 대충 이렇게 마무리하고 하룻밤 자고 다음날 저희는 늦잠 자고 일어났더니 부모님은 출근하시고 집에 안 계시더라구요. 저희끼리 놀다가 내려가기전에 남자친구 부모님 가게에 인사하러 들렸어요.
남자친구 어머님이 몇 시에 일어났어? 라고 물어보시길래 아 조금 늦잠 잤어요 하나도 춥지 않고 너무 따뜻하게 잘 잤습니다. 라고 하니깐 “ 너 편했구나? 호호호호 ”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추워서 살짝 떨었는데 저에게 “ ㅇㅇ아 너 하고 있는 금목걸이 두고가면 내가 버버리자켓 빌려줄게 ” 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고 저한테 이런 말 왜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하튼 이러한 썰들이 있었고 이후로 남자친구 어머님이 싫어졌어요.
그 이후로 남자친구가 본인에 엄마한테 결혼준비 알아서 잘 해보겠다 라고 말하니 남자친구 어머님이 “ 엄마는 한 2년 정도는 더 만나 봤으면 싶은데 “ 라고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2년뒤면 너무 늦다 라고 대답하니
“ 너의 생각이 그렇다면 그렇다는건데 하지만 신중하게 선택해 ” 라고 하셨더라구요 ...
원래 남자친구 어머님이 아들 결혼에 대해 이렇게 관심이 많으신게 정상인가요?
평소에도 저희가 살 지역에 대해 부동산에 혼자 알아보시고 시세 파악 하고 계셨더라구요 ...
저 이 시부모님들이랑 한 가족이 되어도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