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에 타지로 이직을 하게 되면서 여자친구를 만났었어요.4년동안 연애를 했고, 몇달전에 헤어지게 되었네요..
만날 때 여자친구는 대학생이였는데, 4년동안 취업도 했고 반듯한 직장에 다니게 되었어요.여자친구 성격은 철이 없는 약간 쉽지 않은 성격이였어요. 그래서 이전 연애는 매번 힘들었었나봐요.저는 잘 받아주는 성격이라 여자친구도 저랑 연애하면서 너무 안정적인 연애라고 이게 마지막 연애였으면 좋겠다고 종종 말했었거든요. 4년동안 연애하면서 한번도 싸운 적이 없어요. 보통 제가 져주거나, 제가 억울해도 화 안내고 입술 삐죽 나와있으면 여자친구가 풀어주더라구요.그러다 여자친구가 취업을 하게 되면서, 해외여행을 몇 번 갔었어요.그 중 일본을 제일 좋아했는데, 저랑도 몇번가고 가족이랑도 몇번 가더라구요.헤어지기 며칠전 갑자기 자기는 2,3년 뒤에는 일본에서 살고 싶다는 거에요.그런데 그 사이에 결혼을 하게되면, 일본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 거 같고, 그렇다고 일본가서 결혼하기엔 그 때 저의 나이가 많다는 겁니다.이 얘기로 며칠동안 서로 얘기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요.일본 가지말고 한국에서 살자고 하면 지금 자기의 꿈은 일본에서 사는거라고 하고, 같이 일본 간다고 하면 그 땐 제가 너무 나이가 많아서 결혼하기 싫을 거 같다고 하구요...계속 말해도 결국 도돌이표라 제가 그럼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처음엔 일본이 헤어짐의 핑계로 말한건 아닌가 생각했지만, 저 말을 하기 전까지는 전혀 징조가 없었거든요. 헤어지기 한달 정도 전에는 서로의 부모님도 뵈었었고, 며칠전에는 여차진구가 월급 모아서 저에게 고가의 선물도 해준 것도 있구요...여자친구도 저는 변한게 없지만, 자기가 변했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렇게 헤어지고 나니 너무 공허해요.이성문제나 기타 다른 문제가 있어서 싸우고 헤어진 것도 아닌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기도 하고, 4년의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니다 보니 실감이 나지도 않아요.뭔가 불안했던 시기에는 제가 필요하다가, 안정적이고 자리잡게 되니 제가 필요없어졌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니 또 다른 새로운 연애에 대해 믿음이 안가요. 제가 마치 쓸모가 없어져 버려진거 같아요. 사람도 사랑도 너무 쉽게 변했어요.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아직도 너무 힘든데, 그 사람이 밉지만 헤어나오질 못했어요.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해도 또 버려질까 무서워요..저도 나름 성숙하다 생각했지만, 그렇질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