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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반복되는 '회피성 배움'과 경제적 의존.. 정신과 치료가 답일까요?

좋은글 |2026.01.13 17:07
조회 14,105 |추천 43
안녕하세요. 도저히 가정 내에서 해결이 안 되는 문제로 인생 선배님들과 지인분들께 지혜를 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89년생(30대 후반)인 아내와의 갈등 문제입니다.가장 큰 문제는 "현실적인 경제 활동은 못 하면서, 끊임없이 돈 들어가는 배움만 반복하는 패턴"이 30대 내내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1. 경력 및 반복되는 패턴 (가장 답답한 부분)
경력 전무: 20대 때 대기업 파견직 번역 업무(약 4년)를 한 것이 유일한 경력입니다. 30대 이후로는 1년 이상 제대로 된 직장 생활을 한 적이 전무합니다.
'수집가'식 배움: 그동안 편집 디자인, 포토샵, 블로그 마케팅, 미싱, 스마트스토어 등 수많은 강의를 들으러 다녔습니다.
결과: 문제는 '배우는 행위'에서만 끝난다는 점입니다. 배운 것을 바탕으로 취업을 하거나 수익을 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2. 현재 경제 상황과 아내의 비현실적인 주장
- 교습소 적자: 본인 사업이라며 차려준 교습소는 현재 적자가 심각해 당장 폐업해야 할 판입니다.
- 밑 빠진 독: 지난 1년 반 동안 아내의 자립을 위해 약 3,000만 원을 지원했으나 모두 소진되었고, 저는 더 이상의 지원을 중단하고 "이제부터는 네가 벌어서 해결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새로운 고집(사서 도전): 발등에 불(적자)이 떨어졌는데도 이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이번엔 뜬금없이 "사이버 평생교육원으로 사서 자격증을 따겠다"고 합니다. (도서관 무경력인데 자격증만 따면 취업 된다는 망상에 빠져 있음)
신뢰할 수 없는 약속: 아내는 "3월부터 내가 알바를 뛰어서 교습소 적자와 학비를 다 감당하겠다"고 큰소리칩니다.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이유: 아내는 멘탈 문제로 알바를 시작해도 평균 2~3개월을 못 버티고 그만두는 패턴이 수년째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3월이 되면 또 흐지부지되거나, 생활비 구멍을 제가 메꿔야 할 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입니다.
3. 심각한 멘탈/심리 문제 (치료 필요성)단순히 게으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가 커 보여서 우려됩니다.
사회생활 불가: 대인기피증과 불안 장애가 심해, 사람 대하는 일을 극도로 힘들어하고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만둬버립니다.
성인 ADHD 의심: 일을 벌이기만 하고 마무리를 못 하는 점, 골치 아픈 현실(적자)은 회피하고 새로운 자극(새로운 공부)으로 도망치는 모습이 성인 ADHD 증상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질문드립니다]1. 알바도 못 버티는 사람이 "알바해서 돈 벌겠다"고 하는 말을 믿고, 사서 공부를 시작하게 둬도 될까요? (결국 또 시간과 돈만 날릴 것 같아 강력하게 반대하고 싶습니다.)
2. 사회생활 자체가 불가능해 보이는 아내를 억지로 일터로 내몰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ADHD, 불안장애) 치료를 강제로라도 받게 하는 게 순서일까요?
3. 본인은 "난 문제없다"며 병원을 거부하는데, 이런 사람을 병원이나 상담센터로 데려갈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글이 길어졌습니다. 냉철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43
반대수3
베플ㅇㅇ|2026.01.14 15:40
아내분이 배우신 목록을 보니 어떤 타입인지 알것도 같아요... 경력은 굉장히 비어있고 일한지 매우 오래됐지만 당장 있고 싶은 위치의 눈은 높은거 같아요. 자존심에 알바나 마트일은 못하겠고. 자격증을 통해 일하고 싶은거 같은데. 그렇다면 현실적인 자격증 3가지에서 고르라 하세요. 1.사회복지사 2.보육교사 3.간호조무사 이 셋은 취득하는 즉시 눈좀 적당히 낮추면 당장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어요. 저도 한 6년간의 '그냥 쉬어요 청년'이었다가 이중 한가지 취득해서 바로 일하고 그걸 계기로 사회성도 많이 나아지고 더 나아가서 자기계발하여 이직하고 그랬어요.
베플melon|2026.01.15 02:47
남편과 아내가 아니고 아빠와 딸 관계네요. 님이 아빠고 아내는 님이 부양하고 먹여 살려야 하는 딸 이네요. 장인 어른에게 반납하심이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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