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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힘들어합니다

헤헤 |2026.01.31 14:27
조회 61 |추천 0
안녕하세요 평범한 10대 입니다. 요즘 저희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셔서 털어놓을 곳이 없어 여기에 써봅니다.

저희 엄마랑 아빠는 4살정도 차이납니다. 두분은 테니스 동호회에서 아빠의 대쉬로 엄마 28 아빠 32에 만나 1년의 연애 후 결혼하셨어요. 연애하면서 아빠가 굉장히 엄마에게 잘해주셨고 엄마도 그 모습이 좋아 결혼하셨습니다.

본격적인 문제는 재작년부터였습니다. 재작년 크리스마스, 저는 그 당시 만나던 남자친구와 놀러나갔습니다. 동생,엄마,아빠는 집에서 있었구요. 제가 저녁시간 쯤 돌아오니까 분위기가 광장히 안좋았어요.
동생은 방에서 엄마를 달래주고있고 아빠는 거실에서 tv보고있고. 동생한테 무슨 상황이냐 물으니까 엄마 아빠가 싸우셨는데 아빠가 일방적으로 엄마를 몰아세워서 엄마가 ㅈ고싶다라고 하셨데요. 저는 그거 듣고 너무 충격먹어서 울면서 동생이랑 같이 엄마 달랬고요. 그렇게 어느정도 그 사건을 일단락됐어요.

그리고 오늘 1월 31일. 제 생일에 문제가 생겼어요.
이번에도 제가 친구가 생일선물 준다고 밖으로 나오라해서 밖에서 선물 받고 집으로 돌아오니까 이번엔 어머니가 부엌에 주저앉아 울고계셨어요. 이번에도 상황을 모르는 저는 동생에게 무슨일이냐 물었고 동생이 말해주길 엄마가 냉장고에서 무언갈 꺼내다가 멸치?같은게 들어간 통을 떨어트렸는데 아빠가 그거가지고 잘하는게 하나도 없냐. 이것도 못하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셨데요. 저는 또 엄마 달래주고..엄마는 방에서 혼자 쉬겠다하셔서 엄마는 지금 안방에 계시고 저랑 동생은 제 방에 있어요. 그리고 계속 생각하니까 점점 불안해지고 있어요.
최근 엄마가 주식으로 돈을 좀 크게 버셔서 제가 “엄마 돈 많이 벌어서 기분 좋아?”이러니까 “아니..그냥 그래.”
저희한테 자꾸 할머니보고싶다 (엄마의 엄마. 우리 입장에서 의 할머니. 할머니는 내가 6살 때 돌아가심) 그러시고..
다시 안좋은 생각을 하실까 너무 불안합니다.


이제 아빠를 중심으로 얘기해보자면 아빠는 서울대 생물학과 출신으로 흔히들 말하는 연애 못하는 공돌이 입니다. 그리고 5남매이신데 그중 넷째로 장남이에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런 아빠를 가장 아까셨고 몇년 전 두 분 다 돌아가셔서 재산도 저희 아빠가 다 받으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빠는 좀 가부장적이세요. 남자가 위 여자가 아래 이런느낌으로요.
그렇다고 아빠가 저희를 싫어하는건 아닙니다. 아빠는 굉장한 딸바보이셔요. 저희를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아낌없이 사랑해 주셔요. 그런대 유독 엄마께만 그러세요. 아빠가 은근 내향인이라 그러는건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또 잘해주십니다.

아빠는 화장품회사 다니다가 자진 퇴사하고 자기가 화장품 사업한다고 작게 회사차렸다가 망해서 지금은 화물일 합니다.
트럭으로 뭐 옮기는 그런거요.
그렇다보니 일 잡지 못하는 날엔 그냥 하루종일 집에 박혀서 tv만 보고 그럽니다.(집안일도 안함)

한편 엄마는 학원 선생님으로 2시부터 8시까지 일하고 집에와서는 일주일에 3번 과외를 합니다.
그러고 또 저희 공부도 봐주시고요. 그런 엄마 덕분에 저는 항상 전교권에 들었어요.
아무튼 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집와선 밥하고 설거지하고 새탁기 돌리고.. 너무 힘드실거같은데 그러는 와중에도 아빠는 엄마에게 모진말만 내뱉으니 엄마가 얼마나 힘드실지 감도 안옵니다.
마음같아선 이혼시키고 싶은데 저는 아빠도 너무 좋습니다..


이런상황에서 도대체 어떡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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