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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ㅇㅇ |2026.02.05 21:43
조회 266 |추천 5

아주 탐스러운 포도알로
그 어느 때보다 정성스레 포도주를 담궜어

이쯤이면 발효가 되었을 것 같아서
자꾸만 개봉하고 싶지만
풍미가 더해지길 기다리기로 해

시간이 꽤 흘러
이미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고혹적인 색에 향기롭기 그지 없는
세상 유일한 포도주가 되었어

그럼에도 아직은
좀 더 숙성시키는 중이야

그대로 두면 계속 풍미가 더해진다는
그런 이유로 기다리는 거겠지

어쩌면

개봉하게 되면
한 모금씩 즐거움을 누리다

결국은 동이 나버릴 미래를
염려하는 것일지도 몰라

하지만 누군가는
이만하면 충분하다 여길 수도 있겠지

정답은 없는 거야

다만 기다리며 인내한 시간이 있으니
누구라도 언젠가 한 모금
아니 한 잔 정도는

제대로 음미하고 싶을 것 같아
추천수5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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