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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모쏠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쓰니 |2026.02.09 01:02
조회 15,612 |추천 17
일단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읽기 불편하신 분께서는 나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키 168에 몸무게 75 얼굴은 보통이하입니다
(객관적으로 못생겼습니다)
학창 시절엔 남중 남고 찐따에 어눌한 말투 답답한 행동까지
놀림받고 괴롭힘에 무관심까지
전 친구가 거의 없는 왕따 아닌 왕따였습니다
같이 밥도 먹고 집에 돌아가는 친구는 있었지만
정작 수학여행을 가게 되면 조 편성을 할 때 깍두기 신세가 될 생각에 걱정부터 되는 그런 학생이었으니까요
그 와중에 여소 받는다느니 연애한다느니 하는 얘기는 술 담배 하는 소위 인사 느낌의 얘들의 대화였기에
저에게 연애라는 건 꿈도 못 꾸는 언감생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이도 저도 아닌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어학과로 대학을 갔습니다
저의 20대가 시작됐죠
그때는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학과 선배 동기들이랑
같이 다니면서 술도 마시고 놀러 가고 어떻게 보면
나름 행복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연애를 하고 싶었지만 어차피 군대를 다녀와야 했기에
갔다 오면 그때 도전해 보자고 다짐했고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갔습니다 그런데 복학을 한 뒤에도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뒤에도 여자와 밥도 먹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제가 연애를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그렇게까지 들지 않더군요
핑계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입니다
또한 호감 가는 여자분과도 기회가 있었지만 처음에 밥을 먹으면서 대화하고 그 후로도 잘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제 스스로가 환경에 순응한 채 살아가다 보니
다음에 연애하면 되는 거지하고 제 자신을 미루었습니다
그렇게 대학 졸업을 하고 언젠가는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겠지 하다가
코로나가 터지고 부모님 사업을 도우면서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그 어느 때보다 연애를 정말 하고 싶어서 운동하면서
63kg까지 감량하고 식단 하면서 몸을 만들고
연애강의도 보면서 머리 스타일부터 피부관리 패션 향수 스피치 학원 등등
제 자신에게 진심을 다해 투자하였고 길에 가다가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번호도 물어보고 실제로 연락처도 받았지만
카톡을 하다가 그 이상 만남도 없이 결말은 허무하게 끝나더군요 이쯤 되면 저라는 사람은 함께 있으면 즐겁다거나
매력조차 없는 게 확실하다는 걸 알겠더군요
이성분들의 거듭되는 거절에
정말 할 수 있는 걸 다해보고도 안되니까
드는 생각은 나에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겠지만
이쯤 되면 내 존재 자체가
그냥 평생 혼자 살다가 죽으라는 건가
하는 부정의 부정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죽을용기조차 저한텐 없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성과 밥도 먹고 대화도 했지만 그 이상 이어질 수 없는 건
제가 경험부족이라는 것 그리고 대화하는 방법
눈치센스 여성분들이 말하는 "같이 대화할 때 즐거운 남자"가 아니라는 것
전 정말 안되는걸까요
사람들 앞에 나설 용기도 조금씩 사라져가는 것 같습니다
20대의 경험없는 제가 벌을 받는걸까요
이렇게 살고싶지않습니다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조언을 구하는 것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추천수17
반대수8
베플ㅇㅇ|2026.02.10 17:36
모솔들보면 안타까운게 여성,여자 이렇게 뭔가 여자들을 사람이 아닌 다른 무언가의 존재로 생각함 근데 여자도 남자랑 특성만 쫌 다를뿐 똑같은 사람임. 이쁜여자도 똥도 싸고 흑역사도있고 여드름도 나고 똑같은 인간일뿐임 그리고 인터넷에서 여자는 '명품좋아한다' 뭐 '뒷담화좋아한다' '성격세심하고 기념일잘챙긴다' 이런 선입견들도 현실에선 아닌여자도 많고 성격들도 엄청나게 다양함. 그만큼 남자취향도 다양한거임 분명 님 이 가진것중에 성격이든 머든 비슷한걸 원하고 좋아하는 여자들이있을거라는 말임 님의 평소 친구인 남자들처럼 인성도 취미도 관심사도 성격도 모두 다름 여자 여자 하고어떤 님이 정한 이미지인 대상에 목메지말고 사회생활이나 취미, 동호회 이런거 최대한 다양하게 하면서 뭔가 여자로서의 매력이런거보단 님이랑 성격이나 취미, 유머코드 이런게 비슷한 사람들을 살펴보셈 먼가 여자를 꼬시거나 감명받게 하려고 목적을가지지말고 인간대인간으로 친구처럼 친해져보려고하셈
베플정상인|2026.02.10 16:43
글만 읽어보면 너무 여자 자체에 간절한 느낌이라 뭔가 님의 말이나 행동에 알게 모르게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제가 여자라면?)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좀 여유로운 분위기와 자신감에 매력을 느끼는 여자들도 많습니다 대화는 자연스러워야하고, 적당한 센스 재치도 필요합니다 말로 설명드리긴 참 어려운데, 이게 타고난 기질도 있어서.. 만약 본인이 그렇지 못한 타입이라면 그 외에 본인만의 매력이 뭐가 있을지를 먼저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키가 크지 않고 잘생기지 않아도 연애 잘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거든요
베플ㅇㅇ|2026.02.10 18:34
이런 분이 남자만 있을까요 여자도 수없이 많아요. 그러니 경우의 수가 찾아 올 겁니다. 장기적으로 보고 느긋하게 사세요. 인간이 다 거기서 거기 영악하고 오만해요. 거기다 비교해서 나 자신을 평가 절하할 필요 없어요. 못생겨도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베플ㅇㅇ|2026.02.10 17:19
그냥 혼자서도 살수있도록 요리도 익히고 살림 익히면 자유로운 솔로로 잘살수 있어. 가질수 없는거 집착하면 불행하니 필요한거 갖추도록 노력하다보면 나이들수록 매력과 실력 늘어서 좋은인연 만날수도 있음
베플ㅇㅇ|2026.02.09 08:20
글쓴이님 저는 쓴이 님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학창시설 찐따를 성인이 되서 까지 자책하며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대 쓰니님은 바뀔려고 여러 노력을 하셨잖아요 외모?? 중요하지만 남자는 성격이고 품행이 중요한거같아요 여자를 많이 만나봐야 실패하는것도 줄어들지만 제가 봣을땐 노력하다보면 배신하지 않더라구요 저도 남자이고 소개팅어플에 쓴돈만해도 좀되요 하다보니 되더라구요 그리고 좋은 짝이있으실거에요 여자많이만나면 머합니까 저는 결혼 직전까지 가서 헤어진거만 3번째입니다 많이 만나는거도 좋지만 좋은사람만나는게 중요한거같아요 전꼭 좋으신분 만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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