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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인 아빠에게 헌신하는 엄마가 이해 안 돼요

쓰니 |2026.02.13 21:35
조회 302 |추천 0
안녕하세요... 요즘 설날이 다가오고 있으니 제사 준비하시는 집이 많을 텐데요엄마가 제사 준비하는 걸 볼 때마다 그냥 가슴이 턱턱 막히는 것만 같아좀 속상하고 심란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아버지께서는 굉장히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분이신데요 제가 청소년일 때 폭력을 휘두르셔서 아직도 남자가 소리 지르는 걸 들으면 가슴이 벌렁거릴 정도입니다...그리고 어머니께서 허리가 굉장히 안 좋으신데 1년에 네 번 정도 하는 제사 절대 없애지도 않으시고 합칠 생각도 없으신 것 같아요......경제적인 능력도 별로이시고 (제가 어른이 되니까 이런 것도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어머니께 생활비도 잘 안 주시는 데다가... 가정사를 자세히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직장이랑 돈 관련으로 상의 없이 맘대로 하다 크게 손해 본 적이 있으셔서 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적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저는 아버지를 굉장히 싫어하고요... 결혼이라는 제도에 회의가 들어서 비혼주의를 선언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하나 더 문제는 이런 아빠를 도무지 떨어내지 못하는 어머니세요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어머니께서는 허리가 굉장히 안 좋으신데요 이런 상황에서 제사를 강요하는 아버지가 제일 문제겠지만 쌩고생과 고통을 감당하며 어머니께서 결국엔 제사를 지내주세요... 언제는 그래도 너네 아빠가 내 생각을 제일 많이 해준다, 라며 물음표..ㅎㅎ 스러운 발언도 하신 적이 있고 제가 아빠 관련으로 불평을 늘어놓을 때마다 그래도 아빠도 가족인데 그런 이야기 하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셔서 그냥 가슴이 콱 막히는 기분이네요 이따금 아버지와 이혼하겠다는 말씀을 하시긴 하지만 전 알고 있어요 그냥 한번 하시는 말씀이라는 걸... 절대 이혼 안 하실 거라는 걸 ㅎㅎ...
물론 저는 취업만 하면 바로 집에서 나올 생각이고.... 이 모든 게 어머니가 선택하신 어머니의 삶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그냥 가슴이 답답... 해서 익명 커뮤니티에 털어놓아 봅니다...ㅎㅎ 제가 문제제기를 한다고 해서 딱히 바뀔 상황도 아니니 그저 취직 준비에만 전념하는 것이 맞겠지요? 그닥 좋은 내용도 아닌데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는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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