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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경보 후 비상문이 안열렸어

그냥 위로 받고 싶어서 글을 써 볼게
얼마전에 은마아파트에서 불이났잖아.
나는 그 기사 보면서 막연하게 무서웠거든
나라면 어땠을까?
근데 어제 새벽 3시에 내가사는 곳에서 화재경보가 울렸어.
방송에서는 모두 대피하래.
그래서 밖에 나가보니 엘리베이터와 연결되는 문이 모두 닫힌거야.
화재경보에 자동으로 닫힌거 같애.
그래서 다시 비상계단쪽으로 갔는데.
비상문이 안열렸어.
정말 더 겁나더라.
엘리베이터 탈수도 없고, 방송은 계속 나오고 비상문은 안열려. 내가 할 수 있는게 없고 무서웠어.
방법이 없어서 일단 엘리베이터타고 내려갔어.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는데 주민들도 나오더라고.
근데 사람들이 모두 엘레베이터 타고 왔어.
우리 모두 상식으로 알고있을거야.
물론 나도 화재시에 엘리베이터 타면 안되는거 알아.
근데 방법이 없었어.
집에를 갈 수도, 비상계단으로 내려갈수도(문이 안열려서), 근데 엘레비어터연결문은 열리니 이걸 탈수밖에 없었어. 정말 어떻게 할지 몰랐어
무서운 생각만 들었거든.
엘리베이터 탔는데 주민들도 탔어.
내려오는 사람 모두 엘리베이터를 타고왔어.
모두 문이 안열렸데
다행히 불은 안났고, 오작동이였는데
문인 안렸던게 이상해서 물어보고 싶은데 물어볼곳이 없더라(1층에 보안실 직원도 없었어, 전화도 안받으시고) 성인 남자들도 문이 안열렸데..
그래서 아침에 관리소에 문이 안열렸다. 어쩔수 없이 엘리베이터탔다니깐 웃으면서 타면 안되는 걸 왜 탔냐고 하더라.
나는 조롱으로 들렸어.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데 이걸 웃으며 날 훈계하둣이

나도 잘 알고있는데 새벽 3시 자다가 화재방송나오고, 문 안열리고, 상황은 봐야겠고,
사실 지금은 어제 상황이 아직 진정도 안됐고, 조롱섞인 말을 들었다는 느낌에 억울하고
어디에 내마음 쓸 곳도, 말 할 곳도 없어서
좀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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