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입니다.
요즘 많이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조언을 구하려고 글을 써봅니다.
저는 현재 예중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악기 전공이어서 하루에 대부분을 연습실에서 보냅니다.
학교끝나고 연습실 바로가서 연습하다 레슨 있으면 가고 다시 돌아와서 연습실에서 도시락 먹고 연습하고를 반복합니다.
5학년때 까지만 해도 친구들과도 많이 놀고 다른 취미활동도 할수있었는데 이제 입시가 가까워지다 보니 그런것같습니다.
악기 전공생이면 당연한거지만 가끔은 울적하고 이 길이 맞나 생각합니다
학교끝나고 노는게 거의 유일하게 (학교 쉬는시간 제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수 있었는데
이제는 부모님께 여쭤보고 놀아야하고 항상 안됀다고 하시고 그럴거면 그만두고 평생 실컷 놀라고 하십니다
폰에는 인스타, 유튜브, 게임 등은 물론 그 흔한 카톡도 없고 딱 기본앱만 깔려 있습니다.
판도 몰래 깐거고 카톡이라도 깔면 안돼냐고 여쭤보면 안그래도 맨날 핸드폰만 붙잡고 있는데 자제를 못한다며 학폭을 당할수도 있고 중독된다며 여러 이유로 안됀다고 하십니다.
앱 깔면 악기는 팔아버리는 거고 공부학원 다시 다 등록하고 평생 그러고 살라고 하십니다
4학년 되면 깔아준다, 5학년 되면 깔아준다, 콩쿨에서 차상이상 받으면 꼭 깔아준다 약속한다 .....
차상도 받고 준대상도 받았는데 그런적없다며 안깔아주신다고 합니다.
친구들끼리 카톡으로 프로필 꾸미고 소통할때 혼자 문자하고 유튜브나 인터넷을 못봐 유행하는 챌린지나 물건 등도 모릅니다.
폰을 하는것도 연습실에서 밤늦게 돌아와서 딱 기본앱만 있는데 그냥 할것도 없이 만지작 거리거나 문자를 하는게 다입니다.
뇌병변 장애, 자폐가 있는 동생은 거의 하루종일 유튜브를 보는데 전 단한번도 유튜브나 인터넷을 본적이 없습니다.
동생만 사랑해주고 동생이 그래서, 누나라서, 초6 이라는 이유로 저만 양보하고 동생이 잘못해도 제가 혼납니다.
이유 없어도 눈물이 흐를때가 많고 우울하고 지칩니다.
만약에 예중에 합격하면 초등학교 친구들과는 이제 서로 만나지도 못하고 학교도 달라 멀어질건데 벌써부터 매일 연습실에만 있어서 너무 속상합니다.
앞으로 10월에 있는 입시까지, 어쩌면 그후로도 이렇게 살것같습니다
전에 제 친구와 밤에 만난적이 있는데..
친구가 학업 스트레스, 가족문제 등 제게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죽고싶다고 하소연을 하며 울었는데
초등학생이면 어린나인데 벌써부터 그런 생각을 하는게 너무 무서웠고 잘못되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에 계속 위로해주며 상담해준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가족들과 화해하고 스트레스도 조금씩 떨쳐내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것 같은데
이젠 제가 너무 힘듭니다.
우울증에 걸렸거나 아니면 그냥 마음이 힘든것같습니다.
친구는 삶의 의미를 모르겠고 가족과 서먹하고 매일 혼나 밤새울기도 하고 아무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생각했었고,
저는 죽는게 두려웠고 저는 아직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많지만 자꾸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를 사랑하지 않는것 같고 자책하고 자신을 비하하게 됩니다.
솔직히 삶의 의미를 잘 모르겠을 때도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