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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내 첫사랑은 15살 여름에 찾아왔음. 친구랑 복도를 걸으면서 3학년 반이 몰려있는 곳을 지나가는데 잘생긴 선배가 지나가는거 근데 너무 잘생기고 웃는게 너무 이뻐서 무의식적으로 쳐다봤음. 그러고 반으로 돌아와서 수업을 하는데 웃는 얼굴이 기억에 남아 다시 보고 싶은거 그래서 몇번이고 더 찾아가봤음. 웃는 얼굴을 보면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고 계속 보고 싶었음. 성격도 반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그러다가 학생회에 뽑혀서 들어갔는데 그 선배가 있는거임. 내가 그 선배랑 부서? 그런게 똑같아서 같이 일하는 날도 많아지고 그랬음. 그래서 열심히 일도 하고 선배랑 친해지기 위해서 노력했음. 근데 딱 여기까지임. 더 이상 다가면 거절 당할거 같았음. 이미 그 선배 주변에는 예쁜 사람이 넘쳤고 그런 선배 눈에는 누군가가 있었음. 나는 그걸 계속 지켜봐야했음. 나를 향한 느슨한 끈을 혼자 잡고 있는 느낌. 그러다가 선배가 졸업하는 날이 옴. 나는 작은 스위트피 꽃다발을 사서 갔음. 2학년 학생회들이 다같이 준비한 케이크도 주고 그러면서 축하해주고 각자 돌아갔음. 나는 끝까지 남아있다가 선배에게 다가가서 꽃을 건냄. 그러면서 우리의 관계의 끝일 수도 있는 말을 함 @@@오빠, 내가 오빠를 좀 좋아했는데. 이거 말 안 하면 후회할거 같더라. 받아돌라는건 아니야. 그냥 나 계속 기억해줘.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나자. 이랬더니 선배가 나를 바라보다가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나중에 다시 만나자. 이랬음. 비록 내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음. 그래도 지금까지도 조금 친한 선후배 사이로 남아서 나는 만족함. 지금은 감정도 거의 사라졌고 미련도 없음. 그냥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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